2023 프로야구 5월의 판세의 특징은 SSG와 롯데, LG의 3강 체제다. 그 외 팀들은 최하위로 쳐진 KT와 시즌 준 감독 교체라는 강수를 던진 한화가 하위권, 그 외 팀들은 5할 승률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혼전 양상이다. 현재까지는 3강 체제의 속한 팀들은 매우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고 그들을 추격하는 중위권 팀과의 격차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특히, 상위권 3팀은 이길 때는 함께 이기고 패할 때는 함께 패하는 모습을 보이며 서로의 거리를 좁히지도 넓히지도 못하고 있다. 누구든 연승을 한다면 한다면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고 연패에 빠진다면 중위권 팀들의 추격권에 속할 수 있는 살얼음 국면이다. 이런 구도 속에 3강에 속한 롯데와 SSG가 이번 주말 대결한다. 두 팀의 대결은 선두권 팀의 대결..
3강 체제가 여전히 공고하게 유지되고 있는 5월의 프로야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팀은 단연 롯데다. 롯데는 4월부터 시작한 연승 숫자를 9로 늘리며 3강 안에 당당히 자리했고 5월에도 그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롯데의 지금 페이스를 놀라운 건 올 시즌 전 롯데를 상위권 팀으로 예상한 이들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또한, 매 시즌 4월에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다 5월이며 그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지는 롯데의 그동안 모습에 대한 기억도 작용했다. 롯데의 4월 상승세를 두고도 그 지속력에 대한 의문이 끊이지 않았다. 이미 롯데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로 5월을 맞이했지만, 팀이 극심한 부진에 빠지게 순위가 급격히 하락한 전력이 있다. 롯데 팬들조차 롯데가 5월에도 그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 걱정 ..
4월 한 달 빛나는 투구를 거듭하며 KBO 4월 월간 MVP를 수상했던 롯데 선발 투수 나균안이 5월 들어 주춤하고 있다. 나균안은 5월 들어 2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투구 내용도 4월과 크게 달랐다. 5월 3일 KIA전은 4이닝 5실점, 5월 11일 두산전은 5이닝 4실점이었다. 특히, 5월 11일 두산전은 롯데의 10연승이 좌절된 5월 3일 경기 부진 이후 긴 휴식 후 등판이라는 점에서 반등이 기대됐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두산 타자들은 나균안의 공을 쉽게 공략했고 많은 안타를 때려냈다. 두산 타자들은 나균안의 공을 초구, 2구부터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나균안은 수차례 대량 실점 위기를 벗어나는 경기 운영 능력을 보이긴 했지만, 최근 두산 타선의 득점권 타율이 높지 않..
2연속 위닝 시리즈에 5월 성적 5승 2패 상승세, 만년 최하위 팀의 반등 가능성을 보이는 시점의 한화가 충격적인 결정을 했다. 한화는 5월 11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4 : 0, 올 시즌 팀 첫 완봉승을 거둔 이후 수베로 감독의 경질과 함께 2군 퓨처스 팀 감독이었던 최원호 감독을 1군 감독으로 선임한다는 발표를 했다. 사전에 그 징후를 느끼기 어려웠고 경기가 끝난 직후 심야에 일어난 일에 한화 선수단, 한화 팬들 야구팬들 모두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로써 2020 시즌 한화 이글스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감독이었던 수베로 감독은 애초 계약했던 3년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그의 경질과 함께 한화에서 일했던 외국인 코치들도 팀을 떠나게 됐다. 이로서 KBO 리그에서는 롯데 자이언..
전날에는 스트레일리가 다음 날은 반즈까지 4월 내내 부진을 거듭하며 롯데를 애타게 했던 두 외국인 투수들이 기대했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롯데는 5월 10일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3 : 0으로 완승했다. 이 승리로 롯데는 2연패를 끊었고 6할 이상의 승률을 유지했다. 이 경기 승리의 중심에는 선발 투수 반즈가 있었다. 반즈는 6.2이닝 2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의 호투로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전날 패전 투수가 됐지만,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던 외국인 투수 스트레일리에 이어 반즈 역시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였다. 반즈는 자신의 장점은 좌우를 넓게 사용하는 투구 패턴에 주 무기 슬라이더가 지난 시즌 날카롭게 꺾이던 모습을 되찾았고 우타자 상대 체인지업도 효과적으로 사용됐다. 시즌 초반 떨어졌던..
롯데에게 정말 반가운 선발 호투였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스트레일리의 이야기다. 스트레일리는 5월 9일 두산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실점의 호투를 했다. 스트레일리에게는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였다. 또한, 나균안 외에 다른 선발 투수로서는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이기도 했다. 이런 스트레일리의 선발 호투에도 롯데는 두산 에이스 알칸타라에게 타선의 완벽하게 막혔고 경기 중반 이후 불펜진이 연달아 실점하면서 경기 흐름을 가져오지 못한 채 2 : 5로 패했다. 팀 패배와 함께 스트레일리는 또다시 시즌 첫승에 실패했고 3패째를 기록하게 됐다. 여러 가지로 아쉬운 경기였다. 롯데는 어린이날을 전후로 내린 많은 비로 긴 휴식기를 가졌다. 휴식기 전 경기에서 9연승이 더 이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