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프로야구 시즌 초반 판도는 지난 시즌 개막 10연승을 내달리며 절대 강자로 리그를 지배했던 SSG와 같은 1강 없이 혼전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4월 19일까지 1위와 최하위의 승차가 4.5 경기 차에 불과하다. 하위권에 있는 팀들 중 누구라도 연승을 하면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올 수 있다. 여기에 각 팀별로 부상 선수가 속출하면서 최상의 전력을 꾸리지 못하는 상황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혼전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은 시즌 초반 팀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다. 초반에 밀리면 따라잡기 힘들다는 점은 모든 팀이 인지하고 있고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이 부족하다면 교체를 빠르게 검토하고 실행할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교체를 머뭇거리다 낭패를 본 팀들의 사례는 올 시..
2023 프로야구 초반 SSG, LG, NC가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아직 시즌 시작이고 상. 하위권 팀 간 격차가 크지 않지만, 이들 세 팀은 연패에 빠지지 않고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 이 중 SSG와 LG는 시즌 전부터 우승 후보라는 평가가 많았다. 두 팀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와 2위였다. SSG는 전력 보강을 이루지 못했지만, 기존 우승 전력을 그대로 유지했고 투. 타 조화가 올 시즌도 잘 유지되고 있다. 외국인 투수 한 명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좌완 에이스 김광현도 WBC 참가 후유증에 따른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지만, 워낙 단단한 국내 선발 투수진과 기대 이상으로 호투를 거듭하고 있는 불펜진의 활약으로 마운드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타선은 폭발적인 모습을 아니지만, 풍부한 경험의..
불안한 마운드 상황 속에 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초반 힘겨운 일정을 지속하고 있다. 롯데 마운드는 팀 방어율 최하위에 가장 많은 피 홈런, 볼넷 허용을 하고 있다. 선발과 불펜진 할 것 없이 부진하다. 최근 타선이 폭발적인 모습을 보이며 많은 득점을 하면서 마운드의 불안을 채워주고 있지만, 언제까지 타선이 폭발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롯데는 지난주 LG, 삼성으로 이어지는 2번의 3연전에서 3승 3패를 기록했다. 현재 마운드 상황을 고려하면 선방했다고 할 수 있지만, 타선의 힘으로 이룬 성과였다. 롯데 타선은 상대 에이스 공략에도 성공하며 4월 11일 LG 전부터 4월 15일 삼성전까지 매 경기 6득점 이상을 했다. 타선은 충분히 제 역할을 하고도 남았다. 1번 타자 안권수가 잠시 주춤하는 듯했지만, ..
프로야구 역사가 쌓이면서 팬들이 사이에서 공유되고 자주 오르내리다가 일종의 신조어가 된 말들이 있다. 그중 많은 야구팬들이 기억하는 말 중 하나가 엘롯기 동맹이다. LG와 롯데, KIA를 통칭하는 이 말은 과거 프로야구에서 가장 많은 팬들을 보유한 세 구단이 꽤 오랜 시간 함께 부진하면서 생긴 말이다. 이 말속에는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과 기대에도 이에 크게 못 미치는 성적의 팀에 대한 불만과 그러면서도 그 팀을 떠나지 못하고 응원하게 되는 자신들에 대하 자조 섞인 푸념이 담겨 있었다. 그런 감정을 공유한 세 팀 팬들에게는 이 말이 일종의 위안이기도 했다. 이 말에서 파생된 또 다른 신조어라는 만나기만 하면 치열한 접전을 자주 펼쳤던 롯데와 LG의 대결을 뜻하는 엘롯라시코가 있다. 본래 이 말은 최하위권을..
롯데 자이언츠의 마운드가 시즌 시작부터 불안하다. 아직 시즌 극 초본이라고 하지만, 롯데 마운드는 선발과 불펜 모두 시즌 전 계획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타선은 점점 주력 선수들의 타격감이 되살아나면서 힘을 얻고 있지만, 마운드가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는 수차례 역전패로 연결되고 있다. 선발 마운드는 희망적인 요소가 있다. 시즌 전 5선발 경쟁을 했던 나균안이 에이스의 면모를 보이며 방어율 0에 2승을 기록했다. 나균안은 위력적인 속구에 다양한 변화구, 경기 운영 능력까지 더하며 선발 투수진의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지금의 페이스가 이어진다면 두 자릿수 그 이상의 승수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그 외 선발 투수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원투 펀치 스트레일리와 반즈는 두 ..
2023 시즌 다소 불안한 출발을 하고 있는 롯데지만, 기존에 없었던 야수진의 경쟁 구도가 긍정 영향을 줄 조짐이다. 롯데는 올 시즌을 앞두고 그동안 육성해온 선수들에 베테랑, FA와 타 팀 방출 선수 영입 등으로 뎁스를 두껍게 했고 선수 가용폭이 크게 늘었다. 내야진은 새로운 주전 유격수 노진혁이 자리를 잡았고 안치홍과 함께 센터 라인을 책임지고 있다. 3루수 한동희는 아직도 송구에 불안감이 있지만, 수비에서 발전된 모습이다. 타격에서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니지만, 경기를 하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1루수는 외야수 자원으로 분류됐던 고승민이 주전으로 나서고 있고 기존 주전 1루수 정훈은 상대 좌완 선발 투수 등판 시 플래툰으로 1루수로 나서고 있다. 아직 두 선수의 타격감이 정상이 아니라는 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