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폭발적인 타선이 좀처럼 식지 않고 있고 지난 주말 KIA는 타선의 힘으로 상위권 팀 SSG 마운드를 맹폭하며 시리즈 스윕에 성공했다. KIA는 주말 원정 시리즈를 모두 승리하며 8연승을 내달렸고 5위를 넘어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제 KIA와 3위 SSG의 승차는 1.5 경기에 불과하다. 8월부터 페이스가 떨어진 SSG의 상황을 고려하면 KIA의 상승세가 그들의 순위기를 더 높은 곳으로 올려놓은 가능성도 있다. 8연승에 성공하긴 했지만, KIA는 현대 완벽한 전력이라 할 수 없다. 선발 로테이션 유지가 어렵기 때문이다. KIA는 교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한 산체스가 부상으로 장기간 마운드에 설 수 없고 좌완 선발 이의리도 구속이 감소하는 등 이상 징후를 보이고 있다. 이의리는 선발 로..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잔여 경기 수가 40경기 이내로 압축된 가운데 포스트시즌을 향할 순위 경쟁의 윤곽도 대체로 드러나고 있다. 시즌 내내 선두권을 지키는 LG는 여전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한때 최하위까지 밀렸다 여름 엄청난 반전을 이룬 KT가 2위 자리를 굳건히 하는 모습이다. 전반기 선두 경쟁을 하던 SSG는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 주춤하면서 2위 KT를 추격하기도 버거운 상황이다. 치열했던 중위권 경쟁은 NC와 KIA의 4, 5위 경쟁으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두 팀은 최근 10경기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특히, KIA는 한때 하위권으로 밀리기도 했지만, 8월 중순 이후 폭발적이 타선의 힘으로 8월 마지막 주부터 7연승 내 달리며 5위 경쟁에서 분명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제는 4위 추격도 기..
LG의 독주 체제가 이어지던 프로야구 정규리그 1위 경쟁에 작은 균열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최근 LG의 잇따른 악재와 KT의 멈춤 없는 상승세가 교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사이 멀게만 보였던 1, 2위의 차이도 추격 가능한 범위로 줄어들었다. 매 시즌 후반기 큰 뒷심을 보였던 KT임을 고려하면 LG도 긴장해야 하는 상황이다. LG는 시즌 전 FA 시장에서 전력 누수가 있었고 부상 악재가 이어지면서 쉽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가장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두꺼운 선수 뎁스가 부상 변수를 흡수했고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더해졌다. 외국인 원투 펀치 켈리와 플럿코는 지난 시즌에 이어 여전히 팀의 원투 펀치 역할을 하고 있고 수년간 LG의 고심 거리였던 외국인 타자는 올 시즌 영입한 오스틴이..
그동안 돌았던 여러 설들이 결국 현실이 됐다. 시즌 중반 이후 그 입지가 흔들리던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이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서튼 감독은 8월 27일 KT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건강 이상을 호소하며 경기를 지휘하지 못했고 이종운 수석 코치가 그 역할을 대신했다. 서튼 감독의 건강 이상과 감독 대행 체제는 8월에만 두 번째였다. 그 경기에서 롯데는 1 : 2로 패했고 롯데는 7연패 늪에 빠졌다. 그리고 서튼 감독의 사퇴 소식이 들렸다. 이미 8월 27일 경기를 전후에 그의 사퇴 관련한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미 롯데가 급격한 내림세를 보이던 한 여름에도 그의 거취와 관련한 여러 설이 돌았고 롯데 팬들 사이에서는 특정한 인물이 거론되기도 했다. 시즌 중 코치진과 큰 갈등이 있었고 코치..
불과 보름 만에 롯데의 희망찬 분위기가 절망적 분위기로 변했다. 8월 급상승세로 5위 경쟁을 희망을 키웠던 롯데가 7연패와 함께 5위 경쟁에서 크게 멀어졌기 때문이다. 롯데는 8월 27일 KT와의 홈경기에서 타선의 무기력 속에 1 : 2로 패했다. 이 패배로 롯데는 그전 주 키움과의 3연전 전 패에 이어 지난 한 주 단 1승도 수확하지 못했다. 그 사이 5위로 올라선 KIA와의 승차는 5경기가 됐다. 롯데의 잔여 경기가 40경기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자력으로 극복하기는 어려운 차이다.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졌다고 해도 과언이다. 더 이상의 전력 강화 요소가 없고 반전의 가능성 마저 보이지 않는다는 반등의 가능성도 보이지 않는다. 롯데는 8월 중순까지 승률을 다시 끌어올리며 5할 승률에 근접했다...
업스트럭션, 야구에서 야수가 고의로 주자의 주루를 방해하는 행위로 정의된다. 주루 방해라고도 하는데 이 주루 방해에는 상대 수비수가 할 수도 있지만, 경기장에 있는 또 다른 존재 심판도 할 수 있다. 실제 플레이를 하지 않기에 그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지만, 타구에 맞는 심판이 언제든 나올 수 있는 야구다. 이런 희박한 가능성이 현실이 된 경기가 8월 26일 있었다. LG와 NC의 경기에서 나온 심판에 타구가 맞는 돌발 변수가 있었고 이는 경기 결과를 극적으로 변화시키도록 했다. 이 변화는 LG에서 황당한 패배를 NC에게는 기적 같은 승리로 이어졌다. KBO 역사에 남을만한 기가 막힌 반전이었다. 상황은 LG가 5 : 3으로 앞선 9회 말 2사 1루에서 나왔다. 5 : 3으로 앞선 LG는 9회 말 수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