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나 모든 분야에서 정상에 오르는 것보다 지키는 게 훨씬 어렵다는 말이 있다. 정상에 오른다는 건 그만큼 많은 도전자가 생긴다는 걸 의미하고 경쟁자들이 더 강한 전력으로 맞서면 그에 상응하는 전력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는 2023 시즌 디팬딩 챔피언 자격으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SSG는 구단주의 야구단에 대한 큰 애정과 관심, 그에 비례하는 대폭적인 지원으로 바탕으로 유. 무형의 전력을 강화했고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에서 모두 우승했다. SSG는 개막 10연승의 돌풍으로 선두로 올라선 이후 단 한 번도 그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었다. SSG는 한국시리즈에서도 포스트시즌에서 초인적인 힘을 발휘한 키움의 기세를 잠..
내부 육성과 적극적인 세대교체, 최근 프로야구의 중요한 흐름이다. 이 흐름 속에 경쟁력이 있지만, 나이와 연봉 등을 고려해 가성비가 떨어지는 베테랑들 상당수가 자의반 타의 반으로 현역 선수 생활을 접어야 했다. 구단이 주최하는 은퇴식을 할 수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대상 선수는 한정적이고 소리 없이 사라져간 선수들이 수년간 다수 존재했다. 팀에서 방출된 선수들의 재 취업률 또한 이전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나름 이름값있는 선수들도 변화를 피하지 못했다. 두산의 베테랑 좌완 투수 장원준은 수년간 세대교체의 파고를 어렵게 이겨내며 현역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장원준은 2004 시즌 롯데의 1차 지명 신인으로 프로에 데뷔한 이후 선발 투수로서 많은 이닝을 소화해 주는 이닝이터로서 꾸준함의 대명사였다..
야구에서 어느 곳 하나 중요하지 않은 포지션이 없지만, 팀의 근간을 이루는 센터라인이 어떤 활약을 하는지는 그 팀의 성적과 직결된다. 센터라인, 포수부터 시작해 유격수와 2루수, 외야의 중견수는 팀을 지탱하는 허리라 할 수 있다. 이 자리는 수비에서 가장 많은 공을 처리해야 하고 안정된 수비는 마운드와 함께 그 팀이 경쟁력을 가지는 데 있는 매우 중요하다. 이에 모든 야구팀들은 그 센터라인을 강화하기 위해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다. 야구의 월드컵이라 할 수 있는 2023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WBC에 참가하는 야구 대표팀 역시 센터라인의 활약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번 WBC에서는 수비에서만큼은 안심을 해도 될 정도의 능력자들이 센터라인을 지키고 있다. 주전 포수 양의지를 시작으로 김하성과 에드먼의 유격수...
2023 WBC에 참가하는 야구 국가대표팀의 실전을 위한 담금질이 한창이다. 대표팀은 이강철 감독을 중심으로 미국 애리조나에 캠프를 차리고 연습 경기 등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평소 스프링캠프보다 페이스를 일찍 끌어올려야 하는 탓에 선수들의 경기력이 아직 올라오지 않았고 특히, 투수들이 실전 투구를 하는데 애를 먹고 있지만, 야수들은 빠르게 실전을 치를 몸을 만들어 놓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국제 경기에서 승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마운드인 만큼 투수들이 감을 빨리 찾는 게 대표팀에는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이 점에서 국제 경기 경험이 풍부한 두 베테랑 김광현과 양현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이들은 WBC와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수많은 국제 경기에 출전했고 영광의 순간과..
KBO 리그에서 외국인 선수는 1군 선수단 구성에서 3명으로 제한되지만, 그들의 활약 정도는 팀 성적과 직결된다. 그 활약 정도에 따라 하위권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리그 선수층의 두껍지 못한 이유도 있지만, 똑같은 제한 조건에서 영입된 선수들의 역량은 상대적 차이가 클 수 있고 그만큼 전력에 큰 영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3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외국인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국내 선수들의 전력이 스토브리그 기간 FA 시장이 크게 요동치면서 평준화됐고 두 번의 국제 경기 일정이 있기 때문이다. 이 대회에서 각 팀은 주력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차출되고 그에 따른 변수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우선, 3월 8일부터 3월 21일 사이 진행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 WBC..
프로야구는 새 시즌을 위한 스프링 캠프가 한창이고 시즌 정 WBC 대회 준비도 함께 진행중이다. WBC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빠르게 몸을 만들고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야 한다. 3월에 열리는 WBC는 사실상 2023 시즌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시즌 시작의 시계는 빨라졌지만,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선수들이 있다. 2022 시즌 후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 중 아직까지 계약에 이르지 못한 4인이 그들이다. 키움의 선발 투수였던 정찬헌, NC의 외야수 권희동과 이명기, 롯데 투수 강리호가 애매한 상황에 놓여있다. FA 시장의 문이 닫힌 상황에서 이들은 자칫 미계약 상태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되면 자칫 한 시즌을 통째로 날리거나 은퇴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FA 시장은 매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