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정규 시즌과 포스트시즌은 이미 끝났지만, FA 시장이 다시 서면서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FA 시장에서 유독 수준급 야수들이 다수 시장에 나오면서 선수 이동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해마다 FA 시장의 과열과 거품론에 대한 비판이 있었지만, FA 시장의 열기는 늘 뜨거웠다. 기량이 검증된 수준급 선수를 영입할 기회를 구단들이 외면하기 어려웠다. 올 시즌 전 FA 100억 시대가 열리고 이에 대한 우려가 커졌지만, 100억을 넘는 초대형 계약을 한 이대호, 최형우의 성공 사례에서 보듯 FA 성공 사례가 늘어나는 것도 구단들의 FA 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이번 FA 시장에는 창단 후 매 시즌 최 하위를 면하지 못했던 kt가 큰 투자를 공언하고 있고 류중일 신임 감독을 영입해 우..
정규리그 1위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17 프로야구, 하지만 아직 시즌의 종료를 말하긴 이르다. 곧바로 열리는 FA 시장을 비롯해 2차 드래프트, 외국인 선수 재계약 결정까지 스토브리그의 숨 가쁜 일정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프로야구의 엷은 선수층은 해가 갈수록 스토브리의 중요성을 높이고 있다. 프런트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해지는 추세다. 스토브리그는 단순히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휴식을 하는 차원을 넘어 새로운 또 다른 경쟁을 하는 시즌이 되고 있다. 당장 11월 초 대상 선수들의 공시될 FA 시장은 야수 부분에 중량감 있는 선수들이 많다. 롯데의 간판타자 손아섭이 가장 큰 대어로 손꼽히는 가운데 내. 외야에서 다양한 선수들이 시장에 나선다. 손아섭으로 대표되는 외야는 두산의 ..
올 시즌 전력 약화를 극복하지 못하고 정규리그 9위 머물렀던 삼성은 이번 스토브리그에 상당한 의욕을 보였다. 지난해 스토브리에서 중심 타자 박석민을 FA 계약으로 NC에 외국인 타자 나바로를 해외리그로 빼앗겼던 만큼 이번에는 내부 FA 선수들에 대한 계약 의지가 강했다. 그도 그럴 것이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은 최형우는 팀의 4번 타자로 타선에서 비중이 상당하고 좌완 에이스 차우찬은 아직 20대의 더 발전할 수 있는 투수이기 때문이었다. 모기업이 변경된 이후 투자에 인색하다는 여론을 의식한 듯 삼성은 최형우, 차우찬에 상당한 배팅을 했다. 하지만 삼성은 이들이 타 구단 유니폼을 입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최형우는 이전부터 계약설이 나돌았던 KIA행을 선택했고 차우찬 역시 시즌 후부터 이적설이 강하게..
2016년 프로야구 FA 시장 최대어 들이 하나둘 소속팀을 찾아가는 가운데 좌완 투수 양현종과 거포 3루수 황재균은 아직 팀을 결정하지 않았다. 두 선수 모두 해외 진출을 우선시했지만, 최근 기류에 변화가 있다. 양현종은 국내 잔류를 선언하며 사실상 내년 시즌에도 원 소속팀 KIA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커졌다. 계약 조건에 대한 협상이 변수지만, 그가 국내 잔류를 한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롯데 3루수 황재균의 목적지는 여전히 미정이다. 원 소속팀 롯데와 kt가 영입 경쟁을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협상까지 이른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황재균은 여전히 해외 진출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그가 원하는 메이저리그 시장에서 아직 영입 제외가 들어오지 않은 상황이다. 거물급 선수들의 계약이 이..
삼성과 LG가 FA 시장에서 의도된 것은 아니었지만, 선수를 맞교환했다. 삼성은 LG 선발투수 우규민을 영입했고 LG는 삼성 선발 투수 차우찬을 영입했기 때문이다. 각각 지명할 수 있는 보상 선수까지 고려하면 2대2 트레이드가 성사된 셈이다. 당연히 이런 변화에 대한 손익을 따지는 이들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 일단 상대적으로 젊고 좌완에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차우찬을 영입한 LG의 전력 상승효과가 더 크다는 것이 대부분 여론이다. FA 계약금액에서도 차우찬은 4년간 95억이었고 우규민은 4년간 65억원이었다. FA 시장이 열리기 전 차우찬은 FA 투수 빅3에 포함되었고 우규민은 그렇지 않았다. 삼성이 차우찬의 높은 계약금액에 부담을 느껴 우규민을 대안으로 선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설도 있었다. 삼성이..
올 시즌 FA 투수 빅3 중 한 명이었던 차우찬의 행선지는 LG였다. 해외 진출과 원 소속팀 삼성 잔류, 타 팀 이적까지 여러 변수가 있었던 차우찬이었다. 일본에 이어 미국 구단과 연결되어 있다는 소속도 있었다. 이사이 원 소속팀 삼성이 거액의 베팅을 했다는 소식도 있었고 사실상 LG행이 확정적이라는 언론의 보도까지 나왔다. 결론은 LG행이었다. 차우찬은 그동안 삼성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전천후 투수로 활용도가 높았다. 하지만 2006시즌 프로 데뷔 이후 기복이 심했다.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한 것이 마이너스 요인이었지만, 한 시즌을 잘 하면 그 다음 시즌 부진한 패턴이 반복됐다. 그런 차우찬의 가치가 높아진 것은 2015, 2016 시즌 활약이 컸다. 2015시즌 차우찬은 주로 선발 투수로 나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