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이동 광풍이 불었던 2015프로야구 FA 시장, 그 시장인 서서히 문을 닫고 있지만, 선수 이동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FA 선수 영입에 따른 보상선수 선택이 남아있기 때문이었다.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보상선수 제도에 대한 비판도 있지만, FA 선수를 타 팀으로 내준 팀으로서는 전력 공백을 메울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FA 선수 전력보강에 성공한 팀은 20이라는 한정된 숫자 속에 최적의 보호선수 명단을 작성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보상선수가 새로운 팀에서 큰 활약을 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FA 시장에서 3명의 선수를 떠나보낸 SK의 보상 선수 선택이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했다. SK는 LG로 팀을 옮긴 포수 정상호의 보상선수로 우타 거포의 가능성이 있는 최..
28일 마무리 된 FA 우선협상 시한, 예상대로 FA 최대어를 보유한 팀들은 잔류를 위해 온 힘을 다했지만, 상당수 선수들은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기를 원했다. 투.타에서 리그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선수들이 다수 시장에 나왔다. 본격적인 영입전이 시작됐다. 마운드 강화를 원하는 팀들에게는 3명의 불펜 투수가 눈에 띈다. 불펜투수 최고액은 물론, 투수 역대 최고 금액 경신까지 예상되는 정우람을 시작으로 같은 소속팀인 SK의 불펜 투수 윤길현과 세이브 왕 출신 넥센 손승락이 그들이다. 정우람은 SK에서 최우선순위로 잔류를 위해 힘썼지만, 시장에 나가는 것을 막지 못했다. 그의 젊은 나이와 불펜 투수로서의 역량을 고려하면 뒷문 강화가 필요한 팀에게 이만한 자원이 없다. 불펜진 강화를 위해 고심하고 있는..
2015 프로야구 FA 시장이 열리고 우선협상 시한이 코앞에 다가왔지만, 계약 성사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2차 드래프트와 해외진출 선수의 향방이라는 변수까지 더해지면서 선수와 구단 모두 더 신중한 결정을 하게 하고 있다. 구단과 선수 모두 쉽사리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마감시한을 전후에 무더기 계약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올해 FA 시장에는 전력 강화를 이룰 수 있는 자원들이 많다. 투수 쪽에서는 리그 최고 불펜투수라 할 수 있는 SK 정우람과 넥센 마무리 손승락이 눈에 띈다. 정우람은 젊은 나이라는 프리미엄이 더해지며 역대 불펜 투수 최고 계약을 예약했다. 이 밖에 롯데 선발 투수 송승준과 SK 불펜투수 윤길현과 선발로도 활용 가능한 전천후 투수 채병용, LG의 불펜 핵심인 이..
정규시즌 이상으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스토브리그의 첫 관문인 FA 시장이 열렸다. 해마다 상상 초월의 계약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프로야구 FA 시장의 열기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누구나 탐을 낼만한 선수들이 다수 시장에 나왔기 때문이다. 지키려는 원소속팀과 원하는 선수가 시장에 나오길 기다리는 타 팀 간 신경전이 이미 시작됐다. 늘 그랬던 것처럼 원 소속팀 우선 협상이 마감되는 시점에 대형 계약소식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기대감으로 충만한 FA 시장이지만, 모든 FA 선수들이 그 혜택을 받는 건 아니다. 아직은 소수의 선수에게만 대박 계약의 혜택이 주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 외 선수들은 어렵게 잡은 FA 계약 기회를 허무하게 날리는 일도 있다. 중요한 원인은 보상선수 규정에 있다...
프리미어 12 우승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하나의 현안이 프로야구에 던져졌다. 올 시즌 FA 시장이 곧바로 열렸기 때문이다. 프리미어 12 관계로 그 시기가 늦어진 FA 시장은 2년마다 열리는 2차 드래프트와 맞물리면서 내년 시즌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변수로 등장했다. 올 시즌 FA 시장에는 총 22명의 선수가 자신들의 가치를 평가받기 위해 나선다. 몇몇 투.타에서 리그 정상급 선수들은 벌써 각 팀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FA 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가 올해도 나오고 있지만, 과열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실제 대상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한국시리즈 우승팀 두산은 중심 타자 김현수에 주전 내야수 오재원, 백업 내야수 고영민이 대상자로 공시됐다. 김현수는 리그를 대표하는 좌타자로 상당한 금액의..
해외 진출을 모색 중인 KIA 윤석민을 제외한 마지막 FA 대상자 최준석이 둥지를 찾았다. 최준석의 행선지는 롯데였다. 롯데 시절 이대호에 밀려 두산으로 트레이드되었던 최준석의 금의환향이 FA 시장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최준석은 프로에 데뷔했던 롯데로 돌아와 또 다른 야구 인생을 열 수 있게 되었고 롯데는 올 시즌 내내 아쉬움을 가졌던 장거리 중심 타자를 타선에 가세시켰다. 최준석의 올 시즌은 극적 반전 스토리였다. 시즌을 시작하기 전까지 최준석은 입대를 앞두고 있었다. 미뤄왔던 입대를 더는 늦출 수 없었다. 30살의 나이에 최준석은 2년의 공백을 가져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선수생활 내내 그를 괴롭혔던 무릎 부상은 군 면제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최준석은 극적으로 정규리그 개막전 엔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