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6인 로테이션을 구축했던 선발진 중 3명이 부진으로 2군행을 통보받았다. 그중에는 외국인 투수 2명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나마 믿을만한 선발 투수 한 명은 경기 중 부상으로 1이닝 투구 후 마운드를 물러났다. 로테이션에 남아 있는 또 다른 선발 투수는 불안한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에이스 투수 외에는 믿을만한 선발투수가 없는 상황에 외국인 타자는 부상으로 1달여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불펜진의 불안은 여전했다. 그나마 주력 불펜투수는 경기 중 헤드샷으로 퇴장당하는 불운이 겹쳤다. 좋지 않은 일은 한 번에 몰려온다는 속설을 그대로 경험한 롯데 이야기다. 이번 한 주 일어난 각종 악재에 롯데는 팀 전체가 그대로 무너질 수 있었다. 금요일 경기에서 롯데는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완패를 당했다. 이 패배..
스포츠에서 40대의 나이는 하나의 한계를 나타내는 숫자로 인식된다. 최근 선수 수명이 늘어나고 있지만, 40대 선수는 좀처럼 보기 드문 일이기 때문이다. 이는 프로야구도 다르지 않다. 특히, 많은 공을 던져야 하는 투수라면 40대 나이는 큰 부담이다. 하지만 KIA의 불펜 투수 최영필은 그렇지 않았다. 최영필은 40살을 넘긴 나이에 기량을 꽃피웠고 팀의 핵심 불펜투수로 자리했다. 그는 프로야구에서 귀감이 되는 선수였다. 그만큼 자기관리에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던 40대 현역 선수였기 때문이었다. 2016시즌에도 최영필은 54경기 등판에 57.1이닝을 소화했고 4승 3패 2세이브 10홀드의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단 8개의 볼넷만을 내줄 정도로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최영필의 투구 내용은 어느 팀..
롯데의 6월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롯데는 6월 9일 두산전에서 타선의 침묵 속에 0 : 4로 패했다. 전날 NC전 0 : 16 패배에 이어진 이틀 연속 팀 완봉패였다. 롯데는 선발 마운드 붕괴와 함께 팀 타선마저 부진에 빠지며 힘든 6월을 보내고 있다. 이틀 연속 무득점 경기를 과정에서 롯데가 상대한 상대 선발 투수가 그 팀에서 뒷순위 선발 투수인 NC 구창모, 두산 함덕주라는 점에서 타선의 부진이 심상치 않음을 보여줬다. 롯데로서는 선발 투수들의 부진이 선수단의 사기를 전체적으로 떨어뜨렸고 타자들에게 악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롯데는 에이스 박세웅이 선발 투수로 나선 경기를 제외하면 6월 8경기에서 대부분 선발 투수들이 대량 실점했다. 그 실점의 대부분은 초반에 이루어졌다. 초반에 경기 흐름이 크게 기..
프로야구 롯데의 올 시즌 외국인 농사가 최악의 흉년이 될 가능성이 현실이 되고 있다. 주중 NC와의 3연전은 그것을 더 확실히 해주었다. 롯데는 6월 8일 NC전에서 투.타에서 모두 부진하며 0 : 16으로 대패했다. 롯데는 에이스 박세웅의 역투에 힘입어 화요일 경기에서 신승했지만, 전날 4 : 12 패배에 이어 연속해서 마운드가 무너지며 대량 실점했고 연패를 당했다. 롯데는 5할 승률 직전에 다시 미끄러지고 말았다. 롯데는 주중 3연전을 통해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이 더는 지켜볼 수 없는 수준이 됐다는 점을 확인해야 했다. 수요일 선발 등판한 레일리는 3.1이닝 6실점을 기록했고 목요일 선발 등판한 애디튼은 4이닝 동안 피홈런 4개 포함 13피안타 9실점(8자책)하며 모두 패전을 떠안았다. 문제는 이들의..
본격적인 여름 레이스가 시작된 2017 프로야구에서 대기록이 작성됐다. 6월 7일 두산과 삼성의 경기에서 두산 외야수 정진호는 역대 23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그의 사이클링 히트가 더 대단한 건 5회 안에 그 기록이 완성됐기 때문이다. 전날 삼성 12득점, 두산 10득점으로 타격전을 펼친 양팀은 6월 7일 경기에서도 초반부터 난타전의 경기를 했고 그 과정에서 정진호는 4번의 타석에서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때려냈다. 정진호의 대활약과 불펜진의 역투가 더해진 두산은 전날 연장전 패배를 설욕하며 9 : 7로 승리했다. 두산 선발 투수 유희관은 6이닝 동안 7실점 하면서 부진했지만, 타선과 불펜진의 지원 속에 시즌 6승에 성공했다. 전날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던 삼성은 선발 투수..
1, 2, 3위 팀과의 9연전을 시작한 롯데가 그 첫 경기를 승리로 첫 고비를 넘었다. 롯데는 6월 6일 현충일 NC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6회 초 최준석의 3점 홈런으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유지하며 5 : 4로 승리했다. 5이닝 2실점으로 NC 타선을 막아낸 에이스 박세웅은 시즌 7승을 기록했고 마무리 손승락은 8회 2사부터 마운드에 올라 1점 차 리드를 지키며 시즌 10세이브에 성공했다.NC는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하는 이형범이라는 의외의 선발 카드를 꺼내 들며 그의 패기를 기대했지만, 이형범은 까다로운 구질을 가지고 있음에도 첫 선발 등판의 중압감을 극복하지 못했다. 이형범은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고전했다. NC는 초반 투구 수가 많았던 이형범을 대신해 4회 부터 주력 불펜 투수인 이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