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에 있어 처음 시작은 쉽지 않다. 익숙지 않은 일에 있어서 실수도 많고 그 실수가 쌓이면서 주눅이 들고 실수를 반복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기도 한다. 이는 프로야구 제10구단으로 올 시즌 처음 1군에 진입한 kt도 다르지 않았다. kt는 올 시즌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첫 시즌을 시작했다. kt보다 먼저 1군 리그에 들어와 상위권 팀으로 도약한 NC와 비교되면서 kt가 올 시즌 어떤 모습을 보일지는 프로야구 팬들에게 큰 관심사였다. 한 편에서는 NC에 비해 신인들이 기량이 떨어지고 신생팀 특별지명과 FA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점을 들어 고전할 것으로 예상도 많았다. 실제 kt는 1군 진입에 앞서 1년간 퓨처스리그에서 한 시즌을 치른 결과가 좋지 않았다. 시즌 초반 우려는 현실이 됐다. 투..
패하는 것이 익숙해있던 신생팀 kt가 6월 들어 4승 3패를 기록하며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kt는 6월 첫 3연전이었던 SK와의 대결에서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이어진 한화와의 3연전에서는 1승 2패로 뒤졌지만, 한화 못지않은 끈끈한 경기로 그들을 괴롭혔다. 6월 세 번째 3연전 첫 경기에서는 올 시즌 한 번도 이기지 못 했던 롯데에 7 : 2로 완승하며 한 주를 산뜻하게 시작했다. kt 변신의 중요한 요인은 마운드에 확실한 승리 카드가 나타났다는 점과 더불어 외국인 선수 교체 효과를 들 수 있다. 마운드에서 kt는 확실한 선발 투수로 자리 잡은 좌완 정대현의 폭풍 성장과 외국인 투수 옥스프링이 원투펀치로 자리했다. 여기에 마무리 장시환을 뒷받침 할 불펜 요원이 등장이 큰 힘이 되고 있다..
2015시즌 프로야구가 지난해보다 치열한 순위 싸움으로 안갯속 혼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챔피언 삼성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지난해와 같은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다. 7개 팀이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한 정도로 팀 간 승차가 크지 않다. 물론, 신생팀 kt가 3할에도 미치지 못하는 전력 약세가 중요한 원인이고 하향 평준화라는 비판도 있지만, 팬들의 흥미를 끌기에는 충분한 상황이다. 순위 싸움 이면에 가려진 개인 타이틀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타격 각 부문에 상위권에 랭크된 유한준과 강민호가 타격 각 부분에 변수가 등장한 가운데 지난해 타이틀 홀더들의 수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타이틀 중에서 도루 부문은 과거 이 부문을 평정했던 이대형의 분전이 돋보인다. 이대형은 6월 8일 현재 23개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