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투수들의 호투가 돋보였던 롯데와 kt의 시즌 첫 대결은 경기 후반 뒷심에서 앞선 kt의 2 : 1 한 점 차 역전승이었다. kt는 올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한 선발 투수 벤와트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이어나온 불펜 투수들의 무실점 투구로 롯데 타선을 막아내고 7회 말 박경수의 역전 2점 홈런이 결승점이 되면서 한 주의 시작을 기분 좋게 열었다. 지난 주말 3연전에서 1승 2패로 아쉬운 결과를 남겼던 롯데는 선발 투수 중 가장 컨디션이 좋은 레일리가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승리를 기대했지만, 타선이 kt 마운드 공략에 실패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롯데 선발 레일리는 7이닝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을 기록해야 했다. 레일리의 시즌 3패와 함께 롯데는 3연패를 당했..
2016시즌 프로야구 도루왕 경쟁에서 한 베테랑이 돋보이는 활약을 하고 있다. kt 이대형이 그 대상이다. 이대형은 올 시즌 시작하는 단계지만, 9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이 부분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도루 부분 상위권을 점하고 있었던 박해민, 박민우 등 젊은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주춤하는 것과는 크게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대형은 9개의 도루 성공과 함께 2번의 실패만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보다 성공율도 크게 끌어올렸다. 그의 뒤를 손아섭, 아두치, 김하성이 등이 추격하고 있지만, 그 선수들은 대부분 도루보다는 타격 쪽에 더 비중을 두는 선수들임을 고려하면 이대형이 도루왕 경쟁에서 앞서가는 건 분명하다. 이대형은 과거 리그 도루 부분에서 독보적인 존재였다. 이대형은 2007시즌부터 2010시즌..
프로야구 막내 구단 kt가 개막 3연전을 통해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kt는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던 SK와의 개막전 원정 3연전에서 2승 1패 위닝 시리즈를 가져왔다. 2승 1패라는 결과와 함께내용 면에서도 kt는 더 끈질겨지고 집중력 있는 야구를 했다. 마르테, 유한준, 김상현 등 주력 선수들이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악조건 속에서 얻어낸 성과라는 점도 큰 의미가 있었다. 개막 1차전에서 kt는 경기 초반 2 : 4로 뒤지는 경기를 5회 초 집중타로 5득점 하는 타선의 집중력과 효과적인 마운드 운영으로 8 : 4로 승리를 가져왔다. 2차전에서 kt는 선발 투수가 초반 강판당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불펜진의 호투로 승부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비록, 연장 접전 끝에 끝내기 패배를 당했지만, 끝까지..
올 시즌 kt 내야의 센터 라인을 지킬 유력한 후보는 2루수 박경수, 유격수 박기혁 두 베테랑이다. 이들은 이전 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런 이유로 지난 시즌 FA 계약으로 입단할 당시 기대보다는 우려의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이를 씻어내는 활약으로 반전을 이루어낸 성공적 FA라는 공통점도 있었다. 박경수는 지난 시즌 프로데뷔 후 가장 많은 137경기에 출전한 건 물론이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박경수는 0.287의 타율에 22개의 홈런과 73타점을 기록하며 kt 타선의 주축 선수로 자리했다. 2003시즌 프로 데뷔 후 단 한 번도 한 시즌 10개의 홈런을 넘겨본 기억이 없었던 박경수임을 고려하면 엄청난 발전이었다. 박경수는 전 소속팀 LG에 1차 지명을 받았을..
프로야구 제10 구단 kt는 지난 시즌 최하위를 넘어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투자에 소극적이라는 인식을 뒤로하고 스토브리그 기간 FA 외야수 유한준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2차 드래프트에서는 또 다른 베테랑 외야수 이진영을 영입하는 성과도 있었다. kt는 이를 통해 새로 영입한 두 선수와 기존의 이대형, 김상현에 김사연, 하준호, 오정복 등 젊은 선수들의 조화를 이루는 강력한 외야진을 구성했다. 이와 더불어 kt는 재계약에 성공한 외국인 타자 마르테를 중심으로 지난 시즌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여준 박경수, 재기에 성공한 베테랑 내야수 박기혁에 젊고 유망한 선수들로 짜임새 있는 내야진도 구축했다. 지난 시즌 야수진의 선수부족에 허덕이던 kt가 아니다. 여기에 마운드 역시 외국인 투수 3명을 활..
지난 시즌 제10구단으로 1군 무대에 처음 선보인 kt는 힘겹웠지만, 희망을 함께 발견한 시즌을 보냈다. 시즌 초반 팀 전력 곳곳에서 약점이 발견되고 구단 운영의 시행착오와 기대했던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이 겹치며 1승 버거웠지만, 이후 과감한 트레이드와 외국인 선수 교체 등으로 분위기를 바꾸면서 후반기 선전했던 kt였다. 비록 성적은 최하위였지만, 후반기 흐름을 좋았다. 신생팀 우선지명 등을 통해 확보한 신인 선수들의 잠재력도 확인할 수 있었다. kt로서는 1군에 처음 진입한 신생팀으로서는 보완할 점도 보였지만, 비교적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할 수 있었다. 하지만 kt보다 먼저 제9구단으로 프로야구에 진입한 NC와의 비교는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 1군 진입 3년만에 정규리그 2위까지 오르며 강팀 반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