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제 10구단 kt의 돌풍이 여전히 진행형이다. kt는 지난주 2승 4패로 주춤했지만, 여전히 정규리그 2위를 유지하고 있다. 3, 4위 팀들과 격차는 크지 않다고 하지만, 최하위를 전전하던 지난 2년의 kt와 비교하면 큰 변화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전력의 가장 큰 약점으로 손꼽히던 마운드가 단단해지면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kt는 팀 타선의 득점력에 다소 아쉬움이 있지만, 마운드의 힘으로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 됐다. 그렇기에 올 시즌 kt의 돌풍이 결코 잠깐의 바람이라고 하기 어려운 이유다. kt의 마운드는 피어밴드, 로치, 두 외국인 투수 원투 펀치에 주권, 정대현, 고영표까지 토종 3인이 조화를 이루며 5인 로테이션을 차질없이 돌리고 있다. 여기에 기량이 더 발전..
2017 프로야구 초반 일명 엘롯기 LG, 롯데, KIA의 동반 상승세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때 하위권의 동반자였던 이들 세팀은 올 시즌 선두권에서 경쟁하고 있다. 모드 인기 구단이라는 점에서 프로야구 흥행에도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이들 세 팀의 현재 분위기라면 엘롯기의 강세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이들 세팀의 강세와 함께 프로야구 상위권에서 낯선 이름이 하나 더 있다. 3번의 3연전을 치른 현재 정규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kt가 그렇다. kt는 7승 1패의 호성적으로 나란히 6승 2패를 기록하고 있는 엘롯기 세팀 위에 자리를 잡았다. 지난 2년간 신생팀의 한계를 드러내며 최하위에 머물렀고 큰 전력보강이 없었던 올 시즌 역시 최하위 후보 1순위였던 kt였음을 고려하면 누구도 예상못한..
프로야구 개막 3연전에서 눈에 띄었던 팀 중 하나는 kt였다. kt는 SK와의 원정 3연전을 모두 승리로 가져가며 LG와 함께 개막 3연전을 스윕한 팀 중 하나가 됐다. 외국인 감독과 감독 출신 단장 선임으로 분위기를 일신한 SK는 홈 개막전을 모두 내주며 시즌 초반 치명상을 입었다. kt가 지난 시즌 최하위였고 올 시즌 전망도 밝지 않았다는 점에서 SK는 개막전 대진을 잘 받았다 할 수도 있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kt는 개막 3연전에 모두 승리하는 과정에서 경기 내용도 완벽했다. kt는 3경기 통틀어 실점은 3점에 불과했다. 로치, 정대현, 피어밴드로 이어지는 선발 투수들은 모두 6이닝 이상 투구하며 퀼리티 스타트에 성공했고 승리투수가 됐다. 불펜진 역시 마무리 김재윤이 2세브를 수확했고 그 ..
어느 단체 종목이든 기존 리그에서 새롭게 진입하는 팀이 자리를 잡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대규모 선수단은 운영해야 하는 프로야구도 마찬가지다. 선수수급을 시작으로 하나의 팀을 만들도 1군 리그에서 경쟁력을 갖추는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물론, 창단 후 단기간에 상위권 팀으로 도약한 NC 다이노스의 예도 있지만, 제10 구단 kt는 전자의 경우다. 2015시즌부터 1군 리그에 참여한 kt는 두 시즌 모두 전력차를 절감하며 크게 고전했다. 승률은 4할을 넘지 못했고 최종 성적은 최하위였다. 투.타의 각종 지표도 바닥을 벗어나지 못했다. 우선 NC와 달리 신인급 선수자원이 부족했고 구단의 미온적인 투자로 외부 선수 영입도 수월치 않았다. 외국인 선수 역시 2년간 신생팀에 주어지는 4명 보유 3명 출..
프로야구 제10구단 kt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큰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그들이 관심을 보였던 FA 선수들은 타 팀과 계약을 했고 영입전에 뛰어든 마지막 남은 최대어 황재균과의 계약도 아직은 큰 진척이 없다. 그나마 외국인 선수 영입에 있어 비교적 알찬 영입을 했다는 점이 다소 위안이지만, 신생팀 혜택이 사라지면서 4명에서 3명으로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가 줄어든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력 강화요인이라 하기에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지금까지의 상황으로는 2017시즌을 앞두고 전력 보강에 의욕을 보였던 kt로서는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다. kt는 2016시즌 종료 후 창단 감독이었던 조범현 감독과의 재계약을 포기하면서 코칭스태프에 변화를 가져왔다. 어려운 여건에서 팀을 비교적 잘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았..
롯데 박세웅, kt 주권, 20대 초반의 동갑내기 젊은 선발 투수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롯데와 kt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는 롯데의 승리였다. 롯데는 4월 27일 kt전에서 선발 박세웅의 5.1이닝 무실점 호투와 이어진 불펜진의 깔끔한 경기 마무리 중심 타자 아두치, 최준석의 5안타 3타점 활약을 묶어 4 : 0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3연패를 끊었고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5.1이닝 동안 2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시즌 3승에 성공했다. 박세웅에 이어진 정대현, 윤길현, 손승락의 베테랑 필승 불펜조는 그의 승리를 완벽하게 지켜냈다. 전날 경기에서 부진했던 팀 타선은 집중력에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두자릿 수 안타와 함께 필요할 때 득점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