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LG의 전반기 최종전은 연승과 연패가 엇갈리는 경기였다. LG는 선발과 불펜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와 8회 말 터진 오지환의 쐐기 3점 홈런을 앞세워 롯데에 5 : 3으로 승리했다. LG는 경기 막판 롯데의 거센 추격에 진땀을 흘리기도 했지만, 끝내 승리를 지켜내며 6연승과 함께 1위 삼성에 반 게임 차로 다가서며 전반기를 마감했다. 5.1이닝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투수 신정락은 시즌 4승에 성공했고 마무리 봉중근은 시즌 20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연승을 지켜냈다. 롯데는 선발 투수 송승준이 수차례 실점 위기를 극복하며 6이닝 2실점으로 역투했지만, 승부처에서 불펜이 무너졌고 타선이 효과적인 공격을 하지 못하면서 연패를 끊지 못한 채 전반기를 끝내야 했다. 송승준은 시즌 패전의 멍에를 써..
롯데와 LG의 화요일 경기는 경기 마지막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이었다. 양 팀은 경기 후반 동점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를 투입하는 강수로 맞서며 연장까지 승부를 이어갔다. 결국, 승부는 11회 오지환이 결승 2점 홈런을 폭발시킨 LG의 5 : 3 승리였다. LG는 5연승, 롯데는 4연패, 이렇게 양 팀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LG는 2위 자리를 더 굳혔고 롯데는 6위 자리가 더 굳어졌다. 롯데는 패색이 짙던 7회 말 장성호의 극적 3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막판 뒷심이 달렸다. 안타 수 LG 11, 롯데 5개가 말해주 듯 LG에 롯데가 밀리는 흐름이었다. 장성호의 홈런은 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촉매제가 될 수 있었지만, 그것뿐이었다. 롯데는 이후 수 차례 위기를 극복했지만, 불펜의..
올 시즌 LG의 야구는 과거 전성기 시절 신바람 야구 그 자체다. 5월에서 6월을 관통하는 동안 LG는 패배를 모르는 팀이었다. 완벽한 투.타 조화 속에 무섭게 승수를 쌓아갔고 상위권 판도를 뿌리부터 흔들었다. 현재 3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최근 LG의 기세는 1위 삼성도 막을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현재 LG는 가장 상대하고 싶지 않은 팀이 되었다. 상승세 때 맞이한 4일 휴식이 너무나 아쉬울 정도다. 5월 중순까지만 해도 하위권을 전전하던 팀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LG의 선전은 그동안 팀의 부진으로 숨죽이고 있던 LG의 팬들의 열정까지 다시 깨어나게 했다. LG 팬들은 이제 그들의 승리에 열광하며 팀을 마음껏 응원할 수 있다. 오랜 숙원인 가을 야구 역시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 팀의..
시리즈 3연패를 막으려는 롯데 선수들의 강한 의지가 LG의 연승을 저지했다. 롯데는 일요일 LG전에서 수차례 위기를 실점 없이 막은 선발 투수 이재곤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물샐틈없는 수비, 지난 2경기 숨죽였던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8 : 2로 승리했다. 롯데는 2연패를 끊었고 3위 LG에서 반 게임차로 다가섰다. 선발 이재곤은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최근 9승 1패의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었던 LG는 5연승에 도전했지만, 선발 투수 주키치가 초반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졌고 불펜마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롯데와의 3연전 내내 강력한 모습을 보였던 타선 역시 초반 대량실점을 극복할 힘을 보이지 못했다. 롯데 수비진의 계속된 호수비가 있었지만, 이전 2경기와 같은 득점기회에서 집중력이 나오지 ..
주말 3연전 빅카드로 예상되었던 롯데와 LG의 대결이 LG의 일방적 우세로 전개되고 있다. LG는 토요일 롯데전에서 선발투수 리즈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 롯데 마운드의 난조를 묶어 6 : 0으로 완승했다. LG는 4연승으로 3위 자리를 더 공고히 했다. 그동안 잘 던지고도 승운이 없었던 선발 투수 리즈는 빼어난 투구로 시즌 4승에 성공했다. 신바람을 낸 LG와 달리 롯데는 팀 전체가 무기력증에 빠지면서 완패당했다. 롯데는 팀 2안타의 빈공 속에 타선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 선발 투수로 나선 고원준은 2군에서 복귀 이후 심기일전한 모습을 보였지만, LG 선발 리즈에 밀리는 투구내용이었다. 어렵게 이닝을 이끌었지만, 6회 말 위기에 자신을 이어 등판한 불펜까지 무너지면서 고원준은 5이닝 3..
최근 가장 상승세에 있는 두 팀 롯데와 LG의 주말 3연전 첫 대결의 승자는 LG였다. LG는 선발투수 류제국의 빛나는 호투와 초반 타선의 집중력, 경기 막판 나온 박용택의 그림 같은 호수비가 어우러지며 7 : 4로 승리했다. LG는 3위로 또 한 번 순위를 상승시켰다. LG 선발투수 류제국은 국내 복귀 후 가장 좋은 내용의 투구를 하며 7이닝 4실점으로 시즌 2승에 성공했고 최근 투구가 많았던 봉중근은 대신해 마무리 투수로 나선 정현욱은 1.1이닝 무실점 투구로 소중한 세이브를 기록했다. 롯데는 선발투수 유먼이 초반 무너졌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플레이로 경기 흐름을 내준 것이 패배로 이어졌다. 8회 초 대 역전극의 가능성을 보였지만, LG의 호수비에 걸리며 현실로 만들지 못했다. 롯데 선발투수 유먼은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