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프로야구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단연 NC 다이노스다. 지난 시즌 창단 첫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동반 우승의 구단 최초의 역사를 쓴 NC는 우승 전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NC는 리그 최고 포수 양의지를 중심으로 한 두꺼운 야수층과 신.구의 조화를 이룬 다양성을 갖춘 마운드, 외국인 선수 구성도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여기에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한 포스팅에 도전했던 중심 타자 나성범의 시도가 무산되면서 강력한 전력 약화 요소가 사라졌다.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투수가 평균 이상만 한다면 우승에 가장 근접한 팀이 될 수 있다. 반대로 NC에 맞설 상위권 팀들은 전력 약화로 고심하고 있다. 2015 시즌부터 매 시즌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강팀 두산은 FA 시장에서 중심타자 오재일과 공격력이 뛰어난..
프로야구에서 신.구, 즉, 젊은 선수와 베테랑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다는 건 이상적인 선수 구성이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의 기량 향상이 더디다면 이루기 힘든 일이다. 최근 수년간 LG는 세대교체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그 과정에서 팀의 레전드 이병규가 강한 현역 의지에도 은퇴하는 아픔도 있었고 LG에서 두 차례 FA 계약을 했던 이진영도 2차 드래프트 대상이 되어 팀을 떠났다. 봉중근, 정성훈 두 베테랑은 올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었지만, 구단의 냉정한 계약조건을 받아드려야 했다. 팬들에게는 아쉬운 일이었다. 하지만 LG는 팬들의 비판적 시각과 인위적인 세대교체에 대한 우려에도 강력하게 이를 시행했고 큰 성과를 얻었다. LG는 야수 부분에서 내.외야 포수진 할 것 없이 젊은 선수들의 주축으로 성장..
2013프로야구는 서울팀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비록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우승의 영광은 삼성에 돌아갔지만, LG, 두산, 넥센 세 팀은 시즌 막판까지 삼성을 추격하며 순위 싸움을 재미있게 해주었다. 서울 3개 팀에 포위된 삼성은 가장 힘든 시즌을 보내야 했다. 야구 전문 기업으로 자생력과 성적을 함께 잡은 넥센, 가을 야구 투혼으로 팬들에게 각인된 두산과 함께 LG는 해묵은 숙원인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냈다. LG는 2000년 들어 극심한 부진에 빠져들었다. 포스트시즌 진출은 남의 나라 이야기였다. 그 과정에서 많은 감독이 해임되기도 했고 이런 저런 변화가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팀 체질 개선을 위해 부단히 노력한 LG였다. 야구단에 대한 투자에 있어서 만큼은 어느 팀 못지않은 규모를 자랑하..
현대 야구에서 포수 포지션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좋은 포수를 보유하지 못한 팀이 상위권에 오를 수 없다는 것은 이제 정설이 되었다. 그 좋은 포수를 키워내는 것은 더 힘들어진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포수는 다른 야수들과 달리 경험을 통해 선수가 성장한다. 좋은 투수리드는 물론이고 경기 전체를 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하다. 도루 저지 능력도 있어야 한다. 최근에는 공격력도 중요한 덕목이 되고 있다. 공격과 수비능력을 모두 지난 포수를 보유한 것은 그 팀에 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그런 포수를 만들어 내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트레이드 절대 불가 선수로 포수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 있다. 올 시즌 하위권에 쳐진 팀들의 대부분은 포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주전 포..
올 시즌을 앞두고 내우외환에서 시달리고 있는 프로야구 LG가 또 한번 뉴스 메이커가 되었습니다. 마무리 투수로 외국인 투수 리즈를 낙점한 것입니다. 지난 시즌 11승을 거두면서 비교적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냈던 리즈였습니다. 여기에 가뜩이나 약한 선발진에 박현준과 김성현마저 빠진 상황에서 선택한 마무리 투수 리즈는 예상을 깨는 선택입니다. 당초 올 시즌 LG의 마무리 투수 자리는 경찰청에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인 우규민이 자리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2군 리그지만 지난 시즌 우규민은 무적의 투수 그 자체였습니다. 떨어졌던 자신감도 되찼았고 정신적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던 그였습니다. 군 입대전 마무리 투수로 수 년간 LG의 뒷문을 지킨 경력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부상이라는 변수가 아니라면 ..
올림픽에서 야구종목이 제외 된 이후 전 세계 국가대표팀들이 대결할 수 있는 대회는 WBC(월드베이스볼 클래식)만 남아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대륙간컵(2010년 이후 폐지)이나 야구 월드컵대회가 있지만 프로선수들이 모두 출전하는 대회는 아닙니다. 침체기에 있었던 우리 프로야구가 다시 인기를 회복한데에는 우리 국가대표팀의 WBC에서 보여준 호 성적이 큰 역할을 한것도 사실입니다. WBC 대회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 야구의 수준이 세계수준에 근접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2006년 일본과 치열한 명승부를 주고 받은 끝에 아무도 예상치 못한 4강 진출에 성공했던 대표팀은 2009년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비록 일본에 패하면서 우승을 놓치긴 했지만 우승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