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염 사태로 인한 리그 중단의 후폭풍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오히려 그 파장이 더 커지고 있다. 최고 코로나 감염자가 발생했던 NC 다이노스가 그 중심에 있다. NC는 리그 중단 사태까지 불러온 팀 내 감염자 발생과 관련해 해당 선수와 감염 경로 등 각종 궁금증에 대해 답을 내놓지 않았다. 팀 내 감염자 발생으로 대규모 자가 격리가 불가피한 두산과 함께 리그 중단의 불가피성만 강조하며 비난 여론을 자초했다. KBO는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 대규모 자가 격리자 발생으로 대폭적인 엔트리 변동과 2군 선수 콜업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할 수 있는 NC와 두산은 한숨을 돌렸지만, 올림픽 브레이크와 함께 지나치게 길어진 휴식기는 후반기 리그 일정 소화를 어렵게 하고 말았다. 더 큰 문제는 리그 중단 결정에..
비로 프로야구 경기가 단 한 경기만 정상적으로 치러진 5월 20일 야구 관련 뉴스를 채울 소식이 전해졌다. 미계약 FA 선수였던 전 두산 투수 이용찬과 NC의 계약 소식이 들렸기 때문이다. NC는 이용찬과 4년간 총액 27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에 상당 부분은 일정 성적 달성 시 받을 수 있는 옵션 계약이고 마지막 4년 차 계약은 상호 합의로 연장 여부가 결정된다. NC는 나름의 안전장치를 마련했고 자칫 FA 미아가 될 수 있었던 이용찬은 소속팀을 찾게 됐다. NC의 결정은 전격적이었다. 이용찬은 아직 30대 초반의 나이로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투수다. 두산 시절 세이브왕에 오르기도 했고 2018 시즌에는 선발 투수로 15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용찬은 국가 대표의 경력과 함께 두산이 20..
야구에서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포지션은 없지만, 포수는 팀 전력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팀 수비를 총괄해야 하고 무엇보다 마운드 위에 있는 투수들에게 포수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좋은 포수가 있는 팀은 마운드까지 안정감을 가져가는 게 보통이다. 여기에 상대 기동력 야구를 저지해야 하는 도루 저지 능력이 필요하고 경기에서 수도 없이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하는가 하면 투수들의 바운드 공 등 제구가 안 된 공도 받아내야 한다. 파울타구에 맞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여기에 홈으로 들어오는 주자와의 충돌을 부상 위험을 항상 가지고 가지고 있다. 이런 포수가 뛰어난 공격력까지 가진다면 소속 팀을 전력 강화효과는 상상 이상이다. 공. 수를 겸비한 포수는 그만큼 그 가치고 커질 수밖에 없다. FA 시장에서도 포수의..
팀 당 4~5경기를 치른 프로야구 초반 판도가 예상과 다소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전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두산은 강팀의 면모를 유지하며 선두권에 자리했고 우승 후보 LG 역시 단단한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하위권으로 평가됐던 KIA가 끈끈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선전하고 있다. 하위권으로 평가됐던 한화는 기대 이상의 경기력이지만, 전력의 약세가 여전하다. 상위권 경재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였던 삼성은 부상 선수 속출로 고전하고 있다. 그 외 팀들은 5할 대 승률로 중위권에 자리했다. 그리고 또 한 팀, 2020 시즌 챔피언 NC 다이노스의 시즌 시작이 매끄럽지 못하다. NC는 4경기를 치른 현재 1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순위가 큰 의미가 없다 할 수 있지만, 지난 시..
2020 시즌 챔피언 NC에서 가장 큰 히트 상품 중 하나는 좌완 선발 투수 구창모였다. 2016 시즌 프로에 데뷔한 이후 5번째 시즌을 맞이했던 구창모는 놀라운 발전을 보이며 NC의 에이스를 넘어 리그를 압도하는 에이스로 거듭났다. 구창모의 등장은 NC는 물론이고 젊은 선발 투수가 절실했던 리그에도 큰 축복이었다. NC는 지난 시즌 초반부터 비교 불가의 선두 질주를 했다. 그 중요한 요인 중 하나도 구창모의 호투였다. 구창모는 시즌이 개막한 5월 한 달 5경기 선발 투수로 나서 4승을 기록했고 방어율은 0.51에 불과했다. 38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볼넷은 9개에 불과할 정도로 완벽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사실상 첫 풀타임 선발투수로 나서는 시즌이라 믿기 어려운 모습이었다. 구창모의 돌풍은 7월까지 이..
NC의 중심 타자 나성범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일단 멈춤이 됐다. 올 시즌 후 메이저리그 진출 자격을 얻은 나성범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이 실패했기 때문이다. FA 신분이 아닌 나성범은 소속 구단 NC의 승인을 얻어 포스팅을 신청했지만, 원하는 결과는 없었다. 아쉬운 결과였지만, 나성범과 구단의 상황에 따라 아쉬움의 차이는 크다. 물론, 가장 크게 아쉬운 건 나성범이다. 나성범은 일찍부터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메이저리그 최고 에이전트인 보라스와 손잡은 건 그 의지의 표현이었다. 보라스 역시 나성범의 상품성을 인정한 결과였다. 나성범은 2012년 NC 다이노스의 창단 멤버로 합류해 리그 정상급 타자로 성장한 팀의 역사와 함께 한 선수다. NC로서는 짧은 팀 역사에도 프랜차이즈 스타로 상징성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