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시즌 프로야구에서 시범경기는 새로운 얼굴이 두각을 나타내는 일이 많았다. 기회가 없었던 젊은 선수들이나 중고신인들에게 시범경기는 자신을 알릴 좋은 기회였다. 그 활약이 일시적인 것으로 그칠때도 많았지만, 그 때 얻은 자신감으로 주전 도약을 발판을 삼는 일도 있었다. 그리고 2014시즌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뜨거운 두 선수가 있다. 넥센 투타의 젊은 유망주 강지광과 조상우가 그들이다. 두 선수는 시범경기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고 있다. 강지광은 홈런 타자의 가능성을 조상우는 강속구를 던지는 파워피처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20대 초반의 젊은 힘에서 나오는 타격과 투구는 분명 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009년 LG에서 프로에 데뷔한 강지광은 올 시즌을 앞두고 2차 드래프트로 넥센 유니..
2014년 프로야구가 시범경기 시작과 함께 사실상 시즌을 시작했다. 외국인 선수의 변화폭이 팀 간 선수 이동이 많았던 탓에 시범경기가 더 중요해졌다. 시범경기 승패가 큰 의미가 없다고 하지만 최근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팀이 정규리그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가는 경우가 많았던 탓에 결코 승부를 소홀히 할 수 없다. 정규리그의 흐름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범경기를 살펴봐야 하지만, 올 시즌은 지난 시즌보다 더 치열한 순위 싸움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상.하위권 팀의 격차가 크게 줄었고 한 명이 더 늘어난 외국인 선수의 변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팀들이 긴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하지만 지난해 히어로즈라는 간판을 달고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넥센은 올 ..
프로야구 선수에서 부상은 피하고 싶은 적 중 하나다. 부상의 치료와 재활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과거의 기량을 회복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부상은 선수생명을 단축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최근 스포츠 과학이 발달하면서 부상 방지와 치료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지만, 상당수 선수는 부상을 안고 매 시즌에 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온몸을 비틀어 투구 하나하나에 온 힘을 다하는 투수는 부상에 대한 위험이 더 크다. 부상 후 재활은 타자보다 더 어렵다. 리그를 호령하던 많은 투수 중에도 부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사라져간 이들이 많다. 부상을 극복하더라도 오랜 기간 선수생활을 유지하지 못하거나 전성기 기량을 되찾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투수가 부상을 극복한다는 엄청난 인내와 노력..
프로야구에서 신인급 선수가 빠른 시간 내 1군에 정착하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그만큼 신인 선수들의 수준이 떨어진다는 방증이기도 하지만, 프로의 벽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특히 타자의 경우 리그 적응에 어려움이 더 많이 것이 요즘이다. 날로 다양해지는 변화구 적응이 쉽지 않고 치밀해지는 전력 분석 속에 상대의 집요한 약점 공략을 경험이 적은 선수가 극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긴 리그를 이어가는 동안 체력을 유지하기도 쉽지 않다. 신인 선수가 1군에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재능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잠깐 반짝하다가 사라지기 십상이다. 여기에 올 시즌 외국인 타자들이 팀별로 1명씩 영입되면서 신인급 선수들의 1군 진입은 더 힘들어졌다. 특히 외국인 타자들의 주로 자리할 1루수, 외야수에..
2014년 프로야구는 팀별 전력 평준화가 더 두드러진다. 외국인 선수 엔트리 확대와 FA 계약, 2차 드래프트 등 선수 이동이 많았고 그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하위권 팀들의 전력이 강해졌다. 반대로 전통의 강자였던 SK, KIA는 전력 약화로 고심할 수밖에 없었다. 전력의 하향 평준화라는 우려도 있지만, 팀 간 승패 구도가 변할 여지가 많다는 점은 야구 팬들에게 큰 흥미거리가 아닐 수 없었다. 이런 변화 과정에서 지난해 상위권 돌풍을 일으킨 넥센은 큰 움직임 없이 조용히 전력을 다졌다. FA 시장의 과열에도 넥센은 무덤덤했다. 특급 외국인 선수 영입경쟁이 치열한 과정에서 넥센은 기존 외국인 투수 듀오 나이트와 벤헤켄과 재계약했고 맞춤형 외국인 타자 로티노를 영입하는 것으로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대신..
옛말에 고래 싸움에 새우등이 터진다는 말이 있다. 힘이 센 세력 간의 싸움에 휘말린 힘 없는 세력이 이리저리 휘둘리다 큰 화를 입는 것이 중요한 예라 할 수 있다. 프로야구는 출범 이후 고래들 즉, 대기업들의 싸움이었다. 모 기업의 지원에 의존해야 하는 현실에서 불가피한 일이었다. 그중에서도 자금력이 떨어지는 팀은 전력을 유지하기 힘들었고 모기업의 몰락과 팀의 몰락이 함께 이루어지기도 했다. 이런 프로야구 상황에서 등장한 우리 히어로즈, 지금의 넥센 히어로즈는 당시로선 엄청난 사건이었다. 경제 위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명문 구단 현대가 모 기업의 어려움속에 매물로 나온 상황, 하지만 그 현대를 인수할 팀이 없었다. 몇 몇 대기업의 인수 시도가 있었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무산됐다. 자칫 8개 구단 체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