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넥센은 올시즌 들어 가장 힘겨운 한 주를 보냈다. 연패는 계속 이어졌고 예상치 못한 악재가 연속되면서 팀을 더 어렵게 했다. 토요일 경기에서는 심판의 오심이 연패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넥센의 팀 분위기를 크게 가라앉히고 말았다. 결국, 넥센은 지난 주 5경기를 모두 패하며 7연패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선수들의 연패 탈출 의지도 결실 맺지 못했다. 넥센으로서 팀이 내림세에 있을 때 상승세의 팀들과 연달아 맞붙은 것이 불행이었다. 그 지난 주말 KIA전을 시작으로 롯데, LG로 이어지는 연전은 최악의 대진이었다. 이들 세 팀은 6월 들어 무서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넥센으로서는 이들의 기세를 감당하지 힘들었다. 여기에 팀 전력의 누수현상이 연패를 더 부채질했다. 우선 ..
주말 3연전 두 경기에서 1점 차의 치열한 접전을 펼쳤던 넥센과 롯데의 3연전 마지막 경기는 투타에서 모두 롯데를 압도한 넥센의 완승이었다. 넥센은 선발 투수 벤헤켄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불펜진의 효과적인 이어 던지기, 필요한 순간 득점을 해준 타선의 지원을 묶어 7 : 1의 큰 점수 차 승리를 만들어냈다. 롯데는 선발투수 유먼이 조기에 무너졌고 타선의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완패당하고 말았다. 넥센 벤헤켄, 롯데 유먼 두 외국인 투수의 선발 투수의 팀 내 비중을 고려하면 많은 득점이 예상되는 경기가 아니었다. 두 투수 모두 시즌 5승을 거두고 있었고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하는 투수들이었다. 이들 투수의 공략에 대한 해법이 양 팀 모두 필요했다. 넥센은 라인업에 변화를 주었고 롯데는 전날 경기와 같은 라..
롯데와 넥센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는 넥센의 이기는 야구가 빛난 한 판이었다. 넥센은 9회 말 과감한 공격 작전이 적중하면서 끝내기 점수를 얻어냈고 4 : 3으로 승리했다. 넥센은 연패를 끊었고 1위 삼성과 반게임 차를 유지했다. 롯데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13개의 안타로 만든 득점 기회를 병살타 5개로 무산시키는 비효율 야구로 우세한 경기 흐름을 승리로 연결하지 못했다. 롯데는 5할 승률에서 다시 한 발 뒤처졌고 연승을 더 이어가지 못했다. 6이닝 9탈삼진 3실점,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한 옥스프링의 호투와 3안타와 4안타를 몰아치며 팀 공격을 주도한 손아섭, 박종윤의 맹활약도 빛이 바래고 말았다. 롯데는 패배속에서도 불펜의 핵심 정대현이 한층 더 좋은 내용의 투구를 한 것이 긍정적이었지만..
롯데와 넥센의 주말 3연전 첫 경기 결과는 마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보인 롯데의 2 : 1 승리였다. 롯데는 4일 휴식으로 힘을 되찾은 마운드가 넥센 강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고 승리로 가는 길을 열 수 있었다. 롯데는 선발 송승준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이명우, 김성배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진의 무실점 호투로 황재균의 2점 홈런으로 잡은 초반 리드를 마지막까지 지켜냈다. 넥센은 선발 강윤구가 6.1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목요일 경기를 기점으로 내림세로 돌아선 타선이 롯데 마운드에 막히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야 했다. 선발 강윤구는 단 2안타만을 허용했고 6탈삼진으로 위력적 투구를 했지만, 3회 초 황재균에 허용한 2점 홈런에 발목 잡히며 패전 투수의 멍에를 써야 했다. 넥센으로서는 거의 매 이..
KIA와 넥센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는 위닝 시리즈를 확정 짓는 경기이기도 했고 승패에 따라 1, 2위 순위가 바뀔 수 있는 경기였다. 에이스 투수가 선발로 나선 경기는 예상을 깬 치열한 타격전이었다. 두 자리 수 안타를 주고받은 화력대결의 결과는 KIA의 13 : 9 승리였다. KIA는 반 게임차 1위로 올라섰고 넥센은 2위로 자리바꿈을 해야 했다. 양 팀 선발 투수의 비중만 놓고 본다면 예상을 완전히 깬 경기 흐름이었다, 넥센의 나이트, KIA의 소사는 팀의 에이스 투수였기 때문이었다. 두 투수 모두 무패 가도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두 투수 모두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한 타격전으로 전개되었다. 양 팀 선발투수들은 약속이나 한 듯 대량실점하며 무너졌다. 나이트와 소사는 모두..
프로야구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만난 1위 넥센과 2위 KIA의 대결은 한 점차의 치열한 접전이었다. 양 팀 마운드가 중심이 된 투수전이기도 했다. 넥센 선발 벤헤켄, KIA 선발 양현종은 근래 보기 드문 0 : 0의 팽팽한 선발 대결을 펼쳤다. 결국, 경기는 박병호의 솔로 홈런 한 방으로 승패가 엇갈렸다. 넥센은 5회 말 박병호의 솔로 홈런으로 얻은 1점을 끝까지 지켜내며 1 : 0로 KIA에 승리했다. 넥센은 단독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선발 벤헤켄은 시즌 3승에 성공했다. 3일 연속 등판으로 경기 출전이 어려웠던 손승락을 대신해 마무리 투수로 나선 노장 송신영은 9회 초 큰 위기를 넘기며 소중한 세이브를 기록했다. 반면 KIA 선발 양현종은 탈삼진 10개를 잡아내며 완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