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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시즌 프로야구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른 NC, NC가 그런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중요한 이유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를 달성할 때의 전력이 그대로 유지되었다는 것 외에 박석민이라는 거포를 영입한 것이 중요한 이유였다. 


박석민은 전 소속팀 삼성이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하는데 있어 핵심 역할을 한 선수였다. 장타력과 뛰어난 타점 생산력에 준수한 3루 수비 능력, 여기에 팬들에게 친숙한 코믹한 이미지까지 갖춘 박석민은 삼성을 강하게 하는 선수였고 팀의 활력소가 되는 선수이기도 했다.


이런 박석민을 영입한 NC는 좌타선보다 다소 떨어졌던 우타 공격 라인을 보강하는 한편, 내야진의 힘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었다. 벌써부터 나성범, 테임즈, 박석민, 이호준으로 구성될 중심 타선은 타 팀의 경계대상 1호로 떠올랐다. 여기에 순위 싸움에 있어 강력한 경쟁 상대팀 삼성의 전력을 약화시켰다는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NC의 박석민 영입이었다. 





이렇게 NC의 전력 강화에 중요한 요인이 된 박석민 영입이지만, NC의 한 선수에게는 너무나 큰 태산을 만난 것과 같은 일이었다. 지난 시즌 NC의 주전 3루수로 풀 타임 시즌을 소화했던 지석훈으로서는 프로데뷔 10년 만에 잡았던 주전 자리를 내줘야 하는 것을 의미했기 때문이었다. 


지난 시즌 지석훈은 주전 3루수 가능성이 컸던 모창민의 부진을 틈타 잡은 주전 출전의 기회를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 지석훈은 137경기에 출전하며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타석을 채웠다. 타율 0.267을 기록한 지석훈은 111안타와 11홈런, 46타점을 기록했다. 모두 생애 최고의 성적이었다. 그가 더 주목받았던 건 접전의 경기에서 끝내기 순간에 극적인 안타와 홈런을 때려내는 장면을 자주 연출했기 때문이었다. 


이런 지석훈이 하위 타선에서 좋은 활약을 하면서 NC는 상.하위 타선의 균형을 이룰 수 있었고 강력한 타선을 유지할 수 있었다. 지석훈은 화려하지 않았지만, 지난 시즌 NC가 정규리그 2위 자리에 오르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 선수였다. 즉, 2015시즌은 지석훈 개인에게도 그의 야구 인생에 있어 놀라운 반전을 이룬 시즌이었다. 


지석훈의 프로선수 생활이 이력은 지금은 사라진 현대 유니콘스에서 시작된다. 2004시즌 현대에서 프로선수생활을 시작한 지석훈은 헌대가 우리 히어로즈, 넥센 히어로즈로 바뀌는 변화의 시간을 함께했다. 그 팀에서 지석훈은 큰 존재감을 보이지는 못했다. 1, 2군을 오가는 1.5군 선수였다. 


2013시즌, NC로 팀을 옮기면서 지석훈에게는 기회의 문이 열렸다. 지석훈은 경험 많은 베테랑 내야수로 내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백업 선수로 가치가 높았다. 그렇게 출전 기회를 늘려가던 지석훈은 2015시즌 마침내 주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며 만연 백업의 처지를 벗어날 수 있었다. 


이렇게 힘든 과정을 거쳐 주전 선수로서 발돋움했던 지석훈이지만, 올 시즌 그의 역할은 다시 백업이다. 하지만 팀 내 위상은 이전과 크게 다르다. 지석훈은 NC 내야에 있어 필수 전력이다. 백업 내야수로 엔트리에 자리할 것으로 보였던 모창민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그의 비중이 한층 더 늘어났다. 


주전 유격수 손시헌이 30대 후반의 나이고 새로운 주전 3루수 박석민 역시 고질적인 손가락 부상 등으로 풀타임 출전이 쉽지 않다. 주전 2루수 박민우 역시 도루 시도가 많은 탓에 체력 부담이 상당하다. 지석훈은 이들의 체력안배를 위해 주전들이 빠진 한 두 경기를 충분히 책임져 줄 수 있고 부상 등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이다. 


지석훈 같은 든든한 백업이 있다는 건 장기 레이스를 운영하는 데 있어 큰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NC가 올 시즌 지석훈에게 대폭 인상된 1억 4천만원의 연봉을 지급하는 이유도 그의 팀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비록, 오랜 기다림끝에 어렵게 잡은 주전 자리를 내준 지석훈이지만, NC에 있어 지석훈은 일반적인 백업 선수 그 이상이다. 지석훈이 올 시즌 NC의 기대대로 최고의 백업 선수로 자리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글 : 심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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