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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식물원을 연상하면 유리온실에 다양한 식물들이 가득한 공간을 연상하게 됩니다. 일반 온실보다 더 크고 더 다양한 식물들을 사시사철 만날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지어지는 식물원은 여러 식물을 보여주는 것에서 벗어나 특색 있는 문화공간으로 공원으로서의 기능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도시에서의 식물원은 도시의 허파와 같은 역할을 하고 방문자들이 마음껏 좋은 공기를 마시고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자리한 서울식물원 역시 큰 규모와 함께 시민의 휴식 공간으로 특색있는 명소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저는 가을이 깊어지는 어느 날 서울식물원을 찾았습니다. 원래는 서울 식물원의 시민기자로서 이곳에서 다양한 행사나 전시 등을 함께 하고 그와 관련한 기사들을 작성해야 했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제대로 된 활동을 할 수 없었습니다. 여러 가지로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그 마음을 뒤로하고 늦가을의 서울식물원의 모습을 초대형 온실과 주제 정원을 중심으로 담아봤습니다. 

 

 

 

 

 

서울 식물원 초대형 온실의 입구

 

서울식물원의 온실은 열대관과 지중해관으로 크게 구분됩니다. 제법 쌀쌀해지 날씨에도 온실은 훈훈함이 느껴졌습니다. 그 훈훈함 속에 초록의 식물들이 방문자를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폭포를 지나고 연못을 지나고

 

 

 

열대의 숲을 걸으며

 

 

 

온실 곳곳에 자리한 소품들, 초록 가득한 숲에서 보물을 발견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꽃 그리고 꽃인 듯 아닌 듯

 

 

 

정원들

 

온실에서는 여러 나라들의 정원을 재현한 공간들이 있었습니다. 그 나라의 식생과 기후 등 각종 환경을 고려한 정원의 양식의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었습니다. 

 

 

 

선인장, 척박한 사막에서 자라는 선인장이지만 유리온실에서는 멋진 조경물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작은 자갈과 같은 선인장,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주변의 돌과 같은 모양을 한다고 합니다. 강인한 생명력을 느끼게 했습니다.

 

 

 

길을 따라 온실 2층으로 

 

 

카페
도서관
수경재배 전시관
씨앗 도서관

 

온실을 나와 실내 여러 공간들을 살폈습니다.  이곳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인테리어가 돋보였습니다. 

 

 

 

어린 학생들도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는 교육의 공간

 

우리 식생의 기원이나 역사, 일상속 작물들의 역사적 이동 경로를 살필 수 있었습니다.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전시물은 흥미를 유발했습니다. 

 

 

 

 

다양한 정원과 만날 수 있는 야외 주제정원을 찾았습니다. 각각의 의미 가득한 정원들을 여유 있는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작은 반영, 그 안에 있는 오리, 연꽃

 

여름에 피는 꽃으로 알고 있었던 연꽃을 늦가을 보니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늦가을에 만난 장미

 

 

 

토끼 세마리가 지키는 정원 속 또 다른 정원

 

 

 

억새를 따라 걸으며

 

 

 

한옥 정자

 

 

 

핑크뮬리

 

 

 

정원을 가꾸는 그 누군가

 

 

 

온실 전경, 옥상 정원에서 살핀 온실의 지붕, 그 온실을 살피는 곰 한 마리 

 

이밖에도 서울식물원은 한강으로까지 연결되는 배후 정원과 산책로가 있고 새단장을 위해 잠시 문을 닫은 마곡 문화관도 있습니다. 이 지역의 과거 흔적들을 살필 수 있는 곳입니다. 그 범위가 매우 넓고 광활한 탓에 짧은 시간에 모두를 둘러보고 사진으로 담기에는 시간이 촉박했습니다. 가능한 여유 있게 서울식물원과 주변을 둘러보기는 권합니다. 

 

서울식물원이 있는 강서구 마곡동은 과거 서울에서는 보기 드물게 벼농사를 하는 넓은 평야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제가 어릴 적 마곡동의 논에서 계절에 따라 변하는 논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곡 문화관은 일제 강점기 마곡지역의 평야에 물을 대기 위해 만들어진 배수펌프장입니다.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그 기능을 잃었지만, 그 모습이 남아 마곡지역의 역사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이런 마곡동에 큰 식물원이 만들어진 건 의미 있는 일입니다. 이 지역이 개발되면서 과거 평야의 모습을 먼 기억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서울식물원에는 아파트와 각종 상업시설이 들어서면서 사라진 마곡동의 초록빛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가꾸어진 정원이긴 하지만, 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남아있다는 건 너무 의미 있고 소중하기만 합니다. 이제는 지역의 중요한 명소가 되어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기도 합니다. 서울의 중요한 콘텐츠라 할 수 있는 서울식물원입니다.  무엇보다 사계절의 모든 모습을 한곳에서 살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제가 개관 직후 찾았던 서울식물원은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이고 완벽한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지금은 특별함과 편안함 쉼이 있는 공간으로 완전히 변신했습니다.  방문자들의 편의를 위한 시설도 추가됐고 식당이나 카페 등이 있어 하루를 보낼 수 있는 휴식과 놀이의 장소로도 손색이 없었습니다. 지금은 이곳에서 다양한 행사와 교육 등이 이루어지고 있는 주민참여와 교류의 공간으로도 기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위드 코로나가 본격화되고 일상이 회복되면 이곳에서 해야 할 일들이 더 많아질 것 같습니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이곳의 멋진 변화를 담을 수 있어 여러 가지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절에 따라 바뀌는 이곳의 모습을 담기 위해 방문해야겠습니다. 

 

 

사진, 글 : jihuni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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