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프로야구는 그 순위가 거의 결정되었습니다. 1위 싸움도 SK가 삼성과의 마지막 맞대결을 이기면서 그 변수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이제 포스트시즌을 대비하는 팀들과 내년을 대비하는 팀 모두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남은 경기를 임할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 타이틀에 근접한 선수들 역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현재 타격부분 개인 타이틀의 경우 이대호 선수의 트리플 크라운이 확정적인 가운데 얼마나 더 타이틀을 회득할지가 관심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타격 페이스를 이어온 이대호 선수는 3루수라는 수비 부담과 홍성흔, 조성환 선수의 부상 악재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타선의 중심을 지켜주었고 팀의 3연 연속 4강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이대호..
올 해 가을은 긴 기다림 끝에 우리 곁에 다가왔습니다. 아직 한 낮은 태양은 강렬하지만 곳곳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봄, 가을이 점점 짧아진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가을을 맞이하는 느낌이 남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가을의 대표하는 것들 중에 꽃을 찾아보았습니다. 역시 가을하면 코스모스겠지요? 그동안 농림수산식품부 디지털 홍보대사를 하면서 담은 코스모스를 모아보았습니다. 안동의 하회마을에서 담은 코스모스드입니다. 오랜 한옥과 초가집, 돌담과 어울린 코스모는 마치 과거의 한 순간에 자리잡은 듯 합니다. 코스모스를 따라 과거로의 여행을 했던 기억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이렇게 농촌의 좁은 길가에도 밭들 사이에도 코스모스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코스모스는 장소를 가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영원히 꺼지지 않을 불꽃 같았던 양준혁 선수의 은퇴경기가 있었던 일요일, 한 레전드는 그의 야구인생을 마무리 했지만 롯데는 또 다른 시즌은 포스트 시즌을 준비를 위한 경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4강 확정 이후 포스트 시즌 대비체제로 들어선 롯데는 주전들의 체력안배와 최고의 선수 구성을 위한 시도를 거듭했고 한화전에서 그 윤곽이 어느정도 드러났습니다. 일요일 경기, 7 : 1 대승도 기분 좋은 일이었지만 주말 경기를 통해서 선수들 컨디션이 상승세 있음을 확인한 것이 더 큰 수확이었습니다. 팀의 중심을 이루는 조성환, 이대호 선수가 부상을 안고 뛰는 와중에도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고 강민호 선수 역시 좋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주력 선수들의 활약과 함께 시즌 내내 좋은 모습을 보..
가을이 되면 각종 과일이며 곡식이 한 해 농사의 결실을 맺게 됩니다. 그 덕분에 한가위 명절의 풍성함도 더 하게 됩니다. 한 가위 풍성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농촌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농촌말고 어촌에서도 가을이 되면 많이 나는 수산물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김포 대명항에 가면 꽃게가 제철입니다. 서해 먼 바다에서 잡아온 꽃게들이 이곳에 모이고 즉석에서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김포에 사는 저는 이렇게 하늘이 좋을 때 대명항을 찾곤 합니다. 배가 들어오는 시간이 맞지 않아서 만선의 어선들을 담지 못하는 것을 항상 아쉬워 하면서 말이죠. 지난 가을의 모습인데 올 해도 이런 멋진 풍경을 만들어 주겠지요. 이렇게 멋진 일출도 대명항에서 담을 수 있습니다. 건너편에 있는 강화도로 저무는 해가 만드는 석양이 항..
9월 17일 경기에서 투수진의 급격한 붕괴로 패하고 말았던 롯데는 18일 경기에서는 공수 모든 면에서 상대 한화를 압도하는 경기력으로 11 : 1 의 완승을 이끌어 냈습니다. 전날 상대의 신인 투수에게 의외의 부진을 보였던 타선은 이대호 선수의 선제 3점 홈런을 시작으로 강민호 선수의 솔로 홈런, 문규현 선수의 3점 홈런이 이어지면서 한화 마운드를 맹폭했습니다. 한화 마운드는 신인급 선수들의 연이어 등판하면서 롯데 타선에 맞섰지만 경기 초반 선발 투수가 무너졌고 한 번 불붙은 롯대 타선을 막아낼 힘이 부족했습니다. 롯대는 상하위, 주전과 비 주전을 가리지 않은 고른 타격과 장타력을 앞세워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습니다. 특히, 장타력과 타선이 힘에만 의존하지 않고 공격의 다양성을 바탕으로 승리 했다는 것이 ..
가을은 수확의 계절입니다. 농촌에서는 여러 농작물들이 그 결실을 맺게되고요. 그리고 추석, 한가위가 되면 그 결실들을 가지고 조상께 제를 올리고 한 해의 노고를 격려하는 장을 만들기도 합니다. 가을을 대표하는 농작물은 많습니다. 벼가 익은 풍경도 대표적이고 사과, 배 등의 과일도 그 중 하나입니다. 그래도 잘 익은 밤나무 송이가 달린 풍경 역시 가을을 대표하는 풍경이 아닐까요? 예전 찾았던 충주의 한 밤나무 농장의 새벽 모습입니다. 안개낀 밤 농장의 모습이 신비감을 줍니다. 축 쳐진 나뭇가지들은 힘겹게 밤나무 송이들의 무게를 지탱하고 있었습니다. 밤나무 송이들이 익어가고 밤송이들이 그 문을 열었습니다. 당장이라도 터질 듯 한 모습입니다. 이런 밤송이들은 가을의 결실을 그대로 상징하고 있습니다. 수확된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