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4강행을 확정지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패배로 그 시간은 시즌 막판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4강행 매직 넘버가 줄었다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하루였습니다. 마음을 비운 히어로즈와 승리가 필요했던 롯데는 경기를 대하는 것에서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롯데는 이전 경기에서 보여주었던 집중력이 흐트러진 모습이었습니다. 반면, 히어로즈는 부담없이 방망이를 돌렸고 과감한 베이스 런닝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난주의 무기력한 모습과는 너무나 달랐습니다. 롯데는 오늘 경기보다는 4강이라는 결과를 먼저 생각한 것이 아니었을까요? 수비가 견고하지 못했습니다. 초반 2실점은 실책에 의한 비 자책점이었습니다. 8월 연패에 빠졌을 때 모습을 보는 듯 했습니다. 우완 투수에 대비한 라인업이었지만 수비에서는 기대에..
왠 떡국 타령이냐고요? 그 재료가 우리 쌀로 그것도 몸에 좋은 현미, 잡곡들로 만든 떡국이라면 생각이 달라지지 않을까요? 떡국을 설날에만 먹으라는 법은 없으니 말이죠. 몸에 좋은 떡국이라면 나이를 먹은 것이 아니라 건강을 먹는 것이 될 수 있겠지요. 충남 연기군의 한 농가에서 다양한 색깔을 지닌 떡국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농장 이름도 오색농장, 넓은 논에 친환경 유기농으로 다양한 종류의 쌀을 재배하고 있는 곳입니다. 일명 "우렁이 농법" 이라고 하는 유기농법으로 벼를 재배하고 있었습니다. 일전에 제가 소개해 드렸던 우렁각시가 바로 이 농장에 있습니다. 여기 접시에 오색떡이 놓였습니다. 이 떡들은 이 농장에서 재배된 것들을 이 곳 방앗간에서 이렇게 예쁜 빛깔을 지닌 떡으로 만든 것입니다. 일체의 색소나 ..
코스모스가 곳곳에 피어 있습니다. 가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꽃 코스모스, 이들과 함께 가을은 깊어갑니다. 해가 지고 있습니다. 해를 따라 계속 고개를 돌리던 코스모스들도 쉴 때가 되었습니다. 아침이 밝아 옵니다. 밤새 축 쳐졌던 꽃들에 생기가 돕니다. 시들어 버린 꽃과 새롭게 피어나는 꽃이 교차합니다. 언제나 꿀 벌은 자기일에 충실합니다. 가을이면 언제나 그 자리에서 피어나는 코스모스 처럼...... 코스모스가 지면 가을도 저무는 것이겠지요? 아직은 코스모스를 조금 더 오래동안 보고 싶은 9월 입니다. 충남 연기군의 어느 농가에서.......
가을하면 토실토실한 밤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삶아 먹기도, 구워 먹기도, 다양한 음식 재료로 활용되는 견과류입니다. 최근 그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건강식으로 찾는 분들도 늘고 있지요. 깊어가는 가을, 밤이 익어가는 한 농원을 찾았습니다. 여느 농촌처럼 벼가 익어가는 들판이 가을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부는 바람에 흔들리면서 가을의 노래하는 듯 합니다. 곳곳에 피어있는 채송화, 코스모스 역시 깊어가는 가을을 느끼게 합니다. 밤나무 송이들이 입을 벌렸습니다. 잘 익은 밤들을 품에 계속 안기에는 힘들었겠지요? 살랑 바람에 금방이라고 떨어질 듯 위태롭게 밤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농장에 오신 분들은 밤 줍기에 열중입니다. 곳곳에 보이는 밤들이 반갑기만 합니다. 주워도 주워도 끝이 없네요. 이 밤들은..
가을이 깊어 갈수록 하늘이 점점 높아가고 있습니다. 그 푸르름은 더해가고 있구요. 도심에서도 삭막함을 뚫고 다가선 가을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어느 가을날 광화문 광장을 지나치게 되었습니다. 오후 시간, 여느 때 처럼 차들이 광장 주변을 달립니다. 복원 공사중인 광화문은 공사가 한창입니다. 저 광화문이 제대로 복원되면 진정한 광화문 광장이 되겠지요? 가로등이 하늘로 고개를 쳐들고 있습니다. 바람에 흘러가는 구름들을 좀 더 가까이 보고 싶은 듯 하네요. 광화문 공사장의 보호막은 피라미드 같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복원된 광화문이 대신 할 모습이 기대됩니다. 도심쪽으로 시선을 돌렸습니다. 넓은 광장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차들로 답답했던 도심에서 시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광장 곳곳은 꽃밭으로 장식되어 있습니..
충남 연기군 출사 때 일년에 딱 한번 볼수 있는 풍경을 담았습니다. 벼가 익어가는 황금 들녁을 한 눈에 담았습니다. 산에 올라 바라본 들녁의 모습은 황금 바다를 연상시켰습니다. 하늘아래 펼쳐진 논들은 황금색으로 그 색을 바꿨습니다. 푸르름이 남아있는 주변의 산들과 묘한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좀 더 당겨보았습니다. 구획별로 잘 정리된 논들이 양탄자 같이 펼쳐져 있습니다. 중간중간 자리잡은 농가들은 황금바다 가운데 있는 섬 처럼 보입니다. 우리가 신기하게 바라보는 이 광경이 농민들에게는 일상의 모습이겠지요? 계절이 바뀌고 그 안에서 수 많은 변화가 일어납니다. 농민들은 그 변화속에서 한 부분이 되고 삶을 영위할 뿐입니다. 그 분들의 정성이 함께하면 자연은 풍요로운 결실을 선물로 주고요. 이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