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프로야구 정규시즌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SK, 삼성간 1위 싸움이 마지막 변수로 남아있지만 사실상 SK로 굳어진 느낌입니다. 여유있다던 잔여경기 일정은 예상치 못한 가을장마로 포스트 시즌전에 모두 마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아시안게임이 이어지기에 경기 일정에 대한 조절이 쉽지많은 않게 되었습니다. 4위를 굳히고 포스트 시즌체제로 들어가야 할 롯데지만 현 상황이 그리 좋지만은 않습니다. 선발진은 기존 3인방인 사도스키, 송승준, 장원준 선수가 살아나면서 안정감을 되찾았습니다. 이재곤, 김수완이라는 좋은 선발 요원도 뒤를 받치고 있습니다. 4선발 체제로 운영될 포스트시즌 일정에서 5인 선발중 1명이 가세할 불펜진도 강화될 전망입니다. 문제는 시즌 내내 롯데를 지탱해왔던 ..
올 여름은 이상고온과 폭우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9월이 되었지만 가을의 느낌보다는 장마철의 느낌이 더 강합니다. 이런 이상 기후는 사람들을 힘들게 하지만 각종 시설물도 힘들게 하는가 봅니다. 회사앞 도로에서 큰 소리가 났습니다. 교통사고인가 했는데 도로 한 가운데가 붕괴되었더군요. 차량 통행량이 많은 곳인데 갑자기 이런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가지고 있는 소형 카메라로 현장을 담았습니다. 이 도로는 제가 회사를 출근하면서 매일 지나다니는 노량진 노들길입니다. 다행히 지나가는 차가 없었고 신속한 통제덕에 큰 사고가 발생하진 않았습니다. 만약 차량이 많이 다니는 출퇴근 시간이었다면? 정말 큰일날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당장에 복구는 되겠지만 도로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
올 시즌 만나기만 하면 대량 득점을 주고 받았던 롯데와 LG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잠실에서 벌였습니다. 엘꼴라시코라는 달갑지 않은 축구의 더비 명칭을 얻을 정도로 양팀은 투수력에 난맥상을 지니고 있었고 동병상련의 맞대결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대결을 앞둔 양팀의 처지는 너무나 달랐습니다. 롯데는 시즌 중 있었던 수 많은 악재를 이겨내고 3년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LG는 의욕적인 시즌 시작과 함께 중반까지 4위싸움에 가세하는 등 좋은 올 해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지만 그 기세가 급격히 꺽이면서 다시 내년을 기약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양팀의 마지막 경기는 타선에 주전들이 대거 빠지면서 다소 맥빠진 분위기로 시작되었습니다. 롯데는 4번 이대호 선수와 조성환 선수에게 휴..
화요일 넥센전에서 한점차의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던 롯데는 수요일 삼성전에서 짜릿한 한점차의 승리를 하면서 그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접전의 경기를 그것도 수 차례 역전패의 위기를 극복하면서 4 : 3의 한 점차 승리를 지켜냈다는 점과 뒷심이 강한 삼성을 상대로 그것을 이루어냈다는 점에서 승리의 가치는 더했습니다. 롯데의 주 득점루트는 빠른 주자의 기동력과 찬스스 때마다 터진 적시타가 함께 하는 작은 야구였습니다. 로이스트 감독은 필요한 순간에는 보내기 번트를 시도하면서 1점에 대한 소중함을 선수들에게 인식시켰고 선수들의 주어진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필요한 득점을 만들어냈습니다. 4회 강민호 선수의 희생타, 6회 이대호 선수의 적시타, 7회 전준우 선수의 솔로홈런과 김주찬 선수의 도루에 이은..
이전에 방문했던 일산의 블루베리 테마식물원에서 물방울들을 모았습니다. 은은하게 비치는 햇살과 나뭇잎에 앉아있는 물방울들의 멋진 보석을 만들었습니다. 접사로 그 모습을을 담아보았습니다. 핀이 좀 맞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알알이 맺힌 물방울들은 예쁘게 빛나고 있습니다. 보는 각도에 따라 그 모습이 달라집니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장면이지만 카메라의 마법은 그 모습을 신비스럽게 바꾸어 주었습니다. 이렇게 작은 식물원에서 만난 작은 물방울들은 또 다른 즐거움으로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다가오는 가을, 일상의 풍경 속에서 또 다른 아름다움을 찾는 노력을 계속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