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앞두고 깜짝 트레이드를 성사시켰습니다. 오랜 기간 원했던 완성형 3루수에 대한 갈망을 이룬 것입니다. 넥센 황재균 선수에 대한 오랜 구애가 결실을 맺었습니다. 황재균 선수는 롯데로 김민성, 김수화 선수는 넥센으로 팀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트레이드에 대한 이런 저런 말들이 많지만 롯데로서는 검증된 내야 요원을 얻어 전력에 큰 보탬이 된 것만은 사실입니다. 팀이 어려울때 내야 이곳저곳을 메워주면서 소금같은 역할을 한 김민성 선수의 이적과 롯데에서 그 잠재력을 끝내 터뜨리지 못한 김수화 선수에 대한 아쉬움도 많지만 말이죠. 갑작스런 트레이드가 팀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가 주목되는 화요일 경기였습니다. KBO의 승인이 늦어지면서 황재균 선수가 곧바로 팀에 가세하지 못한 가운데..
이번 주중 3연전이 끝나면 프로야구 정규리그는 올스타전 휴식기에 들어갑니다. 반환점을 돈 셈이죠. SK의 무한 질주, 작년도 우승팀 KIA의 몰락, 여름철 삼성의 대 약진으로 특징지어지는 시즌에서 롯데는 롤러코스터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현 순위는 4위, 시즌 초반의 극심한 부진을 감안하면 상당한 약진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리그 타격 부분 상위권에 상당 수 선수를 포진시키고 있는 막강 공격력을 감안하면 아쉬운 순위임에 틀림없습니다. 선발진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지만 부실한 불펜진이 더 이상의 순위 상승을 막고 말았습니다.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린 롯데의 주중 마지막 상대는 한화입니다. 승률이 4할에 미치지 못하고 최하위에 쳐져있는 한화지만 최근 그들의 경기력은 만만치 않습니다. 롯데의 팀 컨디션..
이틀간의 우천 휴식도 롯데의 원기 회복에는 부족한 시간이었을까요? 롯데는 18일 두산전에서 무기력한 공격끝에 상대 선발 히메네즈 선수에게 완투패 당했습니다. 1 : 3, 롯데 승리의 중요한 요소인 타선은 침묵했고 송승준 선수의 호투 역시 빛이 바랬습니다. 남부지방에서 북쪽으로 올라온 장마전선이 롯데의 4위 수성에 짙은 먹구름을 끼게 한 듯 했습니다. 타팀과 달리 주말 2경기를 쉰 양팀은 집중력이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집중력은 타격보다 수비에서 더 빛을 발했습니다. 특히 선발진들이 그 혜택을 톡톡히 본것처럼 보였습니다. 양팀의 선발 송승준, 히메네즈 선수는 힘있는 구질로 상대 타선을 잘 막아냈습니다. 롯데 송승준 선수는 이전 2경기 부진함을 떨쳐내고 내용있는 투구를 했습니다. 이전 경기와 달리..
7월들어 패배를 모르는 질주중인 삼성이 12회 연장 접전을 승리하면서 그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4위 탈환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LG는 총력전으로 맞섰지만 삼성의 기세를 당해내지 못했습니다. 봉중근 선수의 호투도 박용택 선수의 극적인 동점 홈런도 모두 무의로 끝났습니다. 우천으로 2경기를 쉰 롯데를 따라잡을 절호의 기회 역시 놓치고 말았습니다. 국가대표 좌완 선발의 대결은 투수전을 예상케했고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삼성 선발 장원삼 선수는 에이스 투수들의 연이어 부상으로 이탈하는 와중에 팀의 에이스로 삼성 마운드를 지키고 있습니다. 짝수 년도에 좋은 성적을 내는 그만의 징크스를 이어가면서 두자리 승수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LG 봉중근 선수는 WBC를 통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좌완 투수로 거듭난 선수..
콩하면 우리 식생활과 떼어낼 수 없는 작물입니다. 우리 식탁을 차지하는 대부분의 반찬들 중 콩이 들어간 것이 많습니다. 음식 맛을 내는데 필요한 간장, 된장, 고추장 등이 그 예입니다. 이런 콩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파주 임진각에 자리하고 있는 파주 장단콩 전시관이 그곳입니다. 파주는 예로부터 좋은 콩이 생산되기로 이름난 곳이었습니다. 그런 전통의 땅에서 만난 콩전시관이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임진각 주차장 한편에 작고 아담한 전시관이 보입니다. 입구에 자리하고 있는 우리 농촌을 형상화한 인형들이 너무 귀엽습니다. 깔끔하게 정리된 전시관에는 파주 지역의 콩과 그와 관련한 파생상품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콩의 종류는 그 숫자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았습니다. 좋은 콩을 ..
전날 12회 연장을 무승부로 끝낸 롯데와 넥센은 수요일 경기 승리가 절실했습니다. 롯데는 하위권 팀의 추격을 뿌리쳐야 했고 두산과의 주말 3연전 부담을 덜어야했습니다. 넥센은 팀 연패와 함께 홍 경기 연패를 끊어야 하는 절박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넥센의 절박함이 더 컷던 탓일까요? 경기는 넥센의 9 : 4 완승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넥센은 모처럼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대량 득점에 성공했고 롯데 타선은 막판에 힘을 냈지만 이틀연속 만족할만 성적이 아니었습니다. 투수진 운영에서 롯데는 우위에 있었습니다. 롯데 선발 장원준 선수는 넥센 김성현 선수에 비해 한 수 위라해도 될 만큼 비교우위에 있었습니다. 그 전 경기에서 내용도 좋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등판이기에 기대감이 높았습니다. 반면 넥센 김성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