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서거로 마음이 무거워진 하루였습니다. 먼저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명복을 빕니다. 오랜 원정을 마치고 온 사직경기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SK 였지만 일요일 경기 승리로 분위기가 반전되었을 것이란 기대를 갖고 경기를 지켜보았습니다. 초반은 기대대로 좋은 분위기 였습니다. 상대 에이스인 송은범 선수를 적절히 공략하면서 3:0의 리드로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수비의 집중력도 좋았고 타선도 상하 가리지 않고 활발했습니다. 다만 찬스에서의 적시타 부재가 아쉬웠는데요. 1사 만루의 찬스를 놓치고 찾아온 위기에서 조정훈 선수가 2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갔습니다. 잘 던진 공이 팬스를 넘어가서 더 아쉽더군요. 이후 SK의 과감한 투수 교체로 롯데 타선을 막으면서 SK의 장타가 ..
거제의 어느 일출 포인트를 찾았습니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곳이라고 하네요. 현지에서 오랜 기간 사진을 촬영해오신 분의 안내를 받았습니다. 수평선 저 편에서 해가 뜹니다. 구름이 해를 가렸지만 하늘의 어두움은 점점 걷히고 있습니다. 렌즈를 좀 더 당겨 보았습니다. 붉은 해가 그 빛을 좀 더 강하게 발산하고 있네요. 주변의 섬들도 햇살을 받고 있습니다. 그 햇살에 생기가 도는 듯 합니다. 좀 더 해가 뜨고 아래르 바라보니 천길 낭떨어지더군요. 사진을 담는데만 신경을 쓰다 보니 아찔함도 잊어 버렸네요. 난생 처음 가 본 거제도의 아침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언젠가 태풍이 지나간 뒤 멋진 하늘을 본 적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솜털 구름이 하늘을 수 놓은 모습을 담았습니다. 이른 아침입니다. 햇살에 비친 구름들이 금빛으로 빛납니다. 집에서 이런 새벽을 담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이 너무 잘 어울립니다. 푹신한 솜털 같은 느낌입니다. 해질녁이 되었습니다. 노을에 비친 구름이 다시 황금빛으로 옷을 갈아 입었습니다. 아침 보다는 더욱 더 진하게 말이죠. 흐린 날에도 이런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일종의 부록이라고 해야 할까요?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입니다. 거대한 비행기도 한 마리 곤충처험 하늘, 아니 자연의 힘이 느껴집니다. 구름은 새털처럼 가볍게 뭉게구름 중후하게 가끔은 어둡게 시시각각 바뀌는 하늘의 ..
봄에 통영을 갔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 디지털 홍보대사 일정이었는데요. 그곳 수협의 협조를 얻어 멸치 잡이 현장으로 배를 타고 갈 수 있었습니다. 배에서 통영항을 모습을 담았습니다. 푸른 바다와 물결이 인상적입니다. 하얀 물살을 일으키면서 배가 바다로 향합니다. 시원한 바람이 함께 저를 맞아 주네요. 바다 한 가운데에서 조업이 한창인 배들이 있습니다. 이 지역의 특산품인 멸치를 잡고 있습니다. 보통 4~5척이 선단을 이루어 조업을 하는데 잡은 멸치를 가공선으로 옮기고 있네요. 아쉬움을 뒤로하고 배는 다시 육지로 향합니다. 배가 조용한 어촌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너무나 조용해서 적막감 마저 느껴집니다. 산 위에서 바다를 다시 바라다 봅니다. 언제고 다시 볼 수 없는 풍경이기에 좀 더 담아보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