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멋진 바다 풍경과 만날 수 있는 장소 중 하나가 제부도다. 이곳은 밀물과 썰물 때 마다 달라지는 풍경과 고압선과 풍력 발전기 등의 인공 구조물이 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색다른 풍경을 만들어내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반대편에 자리한 안산의 탄도항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서해의 일몰 명소로 손색이 없다. 특히, 썰물 때 일몰은 서해바다만의 일몰 장면을 만들어 준다. 썰물 때만 열리는 바닷길을 따라 가면 등대가 있는 작은 섬에 다다를 수 있고 바다를 바로 옆에서 접할 수 있기도 하다. 그 때 개펄에 비치는 일몰의 빛은 신비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제는 오랜 기억속에 있었던 탄도항의 일몰 풍경을 다시 기억해 본다. 일몰전 썰물 개펄과 함께 하는 빛 사람들, 길을 따라 저물어 가는 해 한..
강화도는 섬인 듯 아닌 듯 수도권에서 가까워진 곳입니다.도로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주말이면 강화도를 찾는 이들이 많습니다.그 때문에 강화지역의 명소가 SNS 등에 자주 소개되고 그곳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곤 합니다. 강화도 남쪽에 자리한 동막해변은 서해안에서는 보기 드물게 모래사장과 개펄이 공존합니다.덕분에 여름이면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평소에도 강화도의 명소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제가 사는 김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지만 저는 이런저런 이유로 그동안 동막해변을 찾지 못했습니다. 지난 주말 그 동막해변을 찾았습니다. 2월의 동막해변은 아직 바다로부터 불어오는 바람이 겨울의 느낌을 전해주고 있었습니다.그래도 그 바람이 한겨울과 같은 매서움은 덜해졌습니다. 겨울 느낌이 남아있는 동막해변의 이런 저런..
잠깐의 추위와 눈이 지난 2월은 이제 그 마지막을 향하고 있습니다. 남녘에서는 겨울의 마지막 역습을 이겨내고 봄꽃 소식이 북상하고 있고 계절의 흐름을 더는 거스를 수 없어 보입니다.이제는 봄을 기다려도 이르다는 핀잔은 안 들어도 될 것 같습니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잠깐의 추위가 몰아쳤던 2월의 풍경 하나를 가지고 왔습니다.경남 진주의 명소 진주성의 풍경들인데요.가끔 진주를 찾게 되면 들러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습니다.이번에 잠깐 시간이 되어 급히 한 바퀴를 돌아보았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2차례 치열한 격전의 현장이었고 왜장을 껴안고 촉석루 아래 강물에 몸을 던진 논개의 나라 사랑의 의지가 함께 서려있는 진주성이지만, 아직 겨울의 기운이 남아있는 탓인지 쓸쓸한 느낌이 더 많았습니다. 진주성을 대표하는 ..
각 지역마다 계절별도 많은 축제들있다. 축제 공화국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행사는 많지만, 실제 열리는 행사는 천편일율적이고 지역의 특색을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먹고 즐기는 정도의 행사로 실망감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진주에서 가을이면 열리는 유등축제는 진주만의 브랜드로 많은 이들이 찾는 행사가 됐다. 행사 참여에 있어 유료화를 강행하면서 논란이 벌어지고 했고 서울 청계천에서 열리는 빛 축제에 대한 표절 시비도 있었지만, 2018년도에는 누구나 관란할 수 있는 무료 행사가 되면서 다시 뜨거운 관심속에 행사가 열렸다. 올해 10월에 열렸던 유등 축제장은 진주 남강의 밤 풍경과 어우러진 각양각색의 유등들이 화려한 장면들을 연출하고 있었다. 늦었지만, 사진들을 정리하다 담았던 유등축제의 장면들을..
서울에서는 저 멀리 남해바다와 맞닿아 있는 경남 고성은 공룡이라는 단어가 함께 연상되는 곳입니다. 실제 이곳 바닷가에는 다양한 모양의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었고 이 화석들은 한반도에 다양한 종류의 공룡들이 그것도 아지 많이 살았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반도 역시 아주 오래전에는 다른 대륙들과 마찬가지로 거대한 공룡들이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 화석이나 흔적들로 그들의 모습과 당시 상황을 유추할 뿐이지만,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크기의 공룡들이 지배하던 세상이 어떠했을지 쉽게 짐작이 가지 않습니다. 영화등을 통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도 했지만, 어띠까지나 상상이지 실제 그런 모습이었을지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이런 공룡들의 흔적이 남아있는 경남고성은 공룡을 연구하는데 있어 중요한 곳이라..
다랭이 논 하면 떠올리는 곳이 경남 남해인데요. 경남 산청의 산골에도 그에 못지 않은 다랭이 논이 있습니다. 산 비탈에 조성된 다랭이 논은 바다가 아닌 병풍처럼 둘러싼 산과 높은 하늘과 어울려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장관을 이루어냅니다. 우리나라에도 명소가 많다는 걸 새삼 느끼게 하는 곳이었습니다. 지금 사진은 과거 몇 해전 담은 사진입니다. 이곳은 지금도 변함없이 가을의 색으로 물들어 있겠지요? 한가위 연휴와 잘 어울리는 풍경인 것 같아 다시 끌어올려 보았습니다. 초록으로 가득한 어느 봄날의 풍경 같은 장소, 가을, 다른 느낌 황금색으로 물들어 가는 산촌 가을 걷이를 기다리며.... 사진, 글 : 지후니 74 (youlsim7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