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는 5개의 고궁이 있습니다. 조선의 법궁이었던 경복궁을 시작으로 추가적으로 건설된 창덕궁과 창경궁, 광해군 때 건설된 지금의 서울 역사박물관 부지에 있었던 경희궁, 조선말 그리고 대한제국 시기 왕과 황제가 머물렀던 덕수궁이 있습니다. 이 궁들은 역사의 흐름과 함께 많은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경복궁은 임진왜란 당시 화재로 소실되어 긴 세월 폐허로 방치됐습니다. 이후 조선 고종 즉위 후 권력을 잡은 흥선대원군에 의해 중건됐습니다. 하지만 경복궁은 1895년 왕비가 일본의 낭인들에 의해 살해되는 비극적 사건인 을미사변의 장소였습니다. 일제 강점기에는 전각 뜯겨 여기저기 팔리고 원형이 크게 훼손됐습니다. 일제 강점기 총독부 건물이 경복궁에 자리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경복궁은 복원 공사가 진행중이지만, 과거..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에서 가장 대표적인 인물 중 한 명은 백범 김구다. 그는 중국 현지에서 임시정부를 해방 때까지 이끌었고 임시정부는 해외 독립운동의 구심점으로 큰 역할을 했다. 그 과정에서 임시정부는 노선 갈등과 일제의 압박과 방해 공작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와해 위기에 있었던 임시정부를 새롭게 세운 건 김구였다. 그는 무장 독립투쟁을 위해 한인애국단을 조직하고 애국지사들의 의거가 이어졌다. 대표적인 일왕의 암살을 시도했던 이봉창 의사의 의거와 윤봉길 의사의 상해 의거가 있었다. 이봉창 의사의 의거는 안타깝게도 그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윤봉길 의사의 의거는 일본군 장성 및 중요 요인들의 폭사에 성공하며 큰 성과를 냈다. 이를 통해 임시정부는 다시 국. 내외에서 주목을 받았고 우리 독..
최근 근대 문화유산과 관련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조선 후기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지어진 건축물을 시대의 흐름을 간직하고 있고 과거와 현재를 연결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와 관련한 상당수 건물들과 유적은 도시개발 과정에서 파괴되고 사라졌다. 뒤늦게 그 가치를 인식하고 보호하려는 노력이 시작되면서 각 지역에서 그동안 방치되거나 몰랐던 근대 건축물들이 새롭게 조명되고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서울 종로구 행촌동에 자리한 앨버트 가옥 '딜쿠샤'는 최근 근대 건축 문화재로 등록되고 그 원형이 복원되어 일반에 개방되고 있다. 딜쿠샤의 본래 주인은 미국인 앨버트 테일러와 영국인 아내 메리 테일러의 집이었다. 지하 1층, 지상 2층의 당시로는 아주 고급스럽고 화려한 서양식 주택이었다. 1923년부터 공사가 시작되..
서울에는 조선시대 축조된 5개의 궁이 있습니다. 조선의 법궁 역할을 했던 경복궁, 가장 많은 왕들이 거처로 삼았던 창덕궁, 이후 추가로 축조된 창경궁에 광해군이 축조했으나 그 흔적이 사라졌다 최근 일부 복원이 된 경희궁, 그리고 시청 앞에 자리한 덕수궁이 있습니다. 이 궁들은 모두 조선의 흥망성쇠를 함께 했던 유적이로 역사적 가치가 매우 큽니다. 조선의 궁들은 구시가지와 건물들이 잘 보전되어 있는 유럽과 시대 흐름과 개발의 파고 속에 많은 유적들이 사라져간 서울에서 아주 귀한 유적입니다. 고층 빌딩과 콘크리트 건물들 사이 초록의 쉼터로 또 다른 가치가 있습니다. 5월의 깊어가는 어느 날 밤, 그 궁궐 등 중 덕수궁을 찾았습니다. 문화해설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 참여했고 야경을 담을 수 있었습..
해마다 봄이 되면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는 봄꽃 축제가 열립니다. 최근 2년간은 코로나 상황으로 그 축제가 제대로 열리지 못했습니다. 올봄에는 실내 전시관이 개관하고 예전에 기억하던 고양국제꽃박람회도 열렸습니다. 아직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탓에 방역과 관련한 조치가 있었지만, 모처럼 자유롭게 꽃과 관련한 각종 산업의 트렌드와 작품들을 마음껏 살필 수 있었습니다. 야외에서는 각종 화훼제품 판매와 시민참여 작품들, 튜울립 등 봄 꽃들을 활용한 작품들과 장식품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호수공원 곳곳을 거닐며 꽃들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장면들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전시관 입구 화려한 장식 창작과 조화 소품들 고전적 현대적 도서관 야외 작은 정원들 돋보이는 아이디어 야외정원 튜울립 튤립..
김포의 대표적 벚꽃 명소인 금파로 벚꽃나무길이 있습니다. 계양천을 따라 형성된 이 길은 오랜 수령의 벚꽃나무가 긴 터널을 이루기도 하고 산책로를 따라 심어져 있습니다. 봄이 되면 벚꽃들로 가득한 길이 멋진 장관을 이룹니다. 최근에는 그 존재가 많이 알려져 지역민들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서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벚꽃 명소가 됐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벚꽃이 피는 시기, 지역 축제가 열려 흥겨운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했는데 최근 2년간은 그런 기회가 없었습니다. 대신 조용히 벚꽃길을 즐길 수 있어 그 멋을 보다 음미할 수 있었습니다. 올봄에도 계양천 벚꽃 나무길에는 벚꽃들이 만발했습니다. 이제는 시간이 지나 그 꽃이 다 지고 사라졌지만, 그 기억은 남아 있습니다. 특히, 긴 벚꽃 터널길은 시시각각 벚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