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SK전에서 만화에나 나올법한 역전패를 당한 롯데는 팀 분위기 유지가 힘들었습니다. 주말 2연전 상대가 최하위 넥센이라는 점은 위안이었지만 전날 대 역전패의 후유증을 극복하지 힘들어 보였습니다. 선수들은 인천에서 부산까지 긴 거리를 이동했습니다. 날씨마저 비가 오락가락 하면서 좋지 못했습니다. 정신적 육체적 피곤함과 어수선한 경기장 분위기를 모두 극복해야 했습니다. 롯데와 넥센의 토요일 경기는 난전의 양상이었습니다. 양팀 모두 수비에서 헛점이 드러났습니다. 투수들의 제구는 만족스럽지 못했고 내야수비에서 불안감을 노출했습니다. 실점의 상당 부분은 실책성 수비에 근거한 것이었습니다. 비오는 날씨도 수비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었습니다. 양팀 모두 내용은 좋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후반 집중력을 회복한 롯..
2위를 향해 순항하던 롯데가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났습니다. 롯데는 금요일 SK전에서 8 : 1 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연장 접전 끝에 9 : 10 으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정말 누구도 예상치 못한 상대 SK도 예상할 수 없었던 극적인 승부였습니다. 롯데는 그 승부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습니다. 9. 9 대참사라 해도 될만큼의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선발 투수의 투구 내용, 타선의 힘에서 롯데는 SK를 압도하는 경기였습니다. 초반 리드와 추가 득점까지 롯데의 승리를 의심할 수 없는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경기를 너무 낙관했습니다. 롯데의 투수 교체 타이밍에 문제가 생기면서 생긴 작은 틈은 SK가 기사회생하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롯데는 경기 막판 SK의 기세를 제어하지 못하고 대 역전패를..
롯데와 SK의 목요일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이었습니다. 양팀의 투수진은 선발과 불펜 모두 상대 타선을 철저히 막아냈습니다. 반면 공격은 모두 원할하지 못했습니다. 경기는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이었습니다. 하지만 양팀 타선은 끝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2 : 2 무승부, 최선을 다한 경기였지만 승자는 없었습니다. 3일간의 휴식 후 가지는 첫 경기를 가지는 롯데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습니다.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은 분명 체력적으로 큰 도움이 될 수 있었습니다. 여름내내 롯데의 주전 라인업은 변화가 없었습니다. 무서운 상승세로 2위까지 오르긴 했지만 지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주전 대부분이 잔 부상을 안고 뛰는 상황이었습니다. 휴식이 주는 의미는 컸습니다. 반면 경기 감각의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면이..
3일간의 꿀맛같은 휴식을 취한 롯데가 본격적인 2위 지키기 레이스에 들어갑니다. 후반기 돌풍을 일으킨 롯데는 승율과 공격과 수비 모든 기록에서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큰 부상자없이 안정적인 라인업을 지속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큰 강점입니다. 여기에 뒤를 받치는 백업 선수들의 활약까지 더해지면서 그 전력을 한층 안정되고 단단해졌습니다. 선수들도 이기는 야구에 익숙해지면서 한층 더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하고 있습니다. 공격력에 의존하던 롯데였지만 지금의 롯데는 이기는 방법을 알고 야구를 하고 있습니다. 분명 팀이 한 단계 올라서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이번 주 롯데는 SK, 넥센으로 이어지는 4연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1경기 차 2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에게 앞으로의 경기는 그 비중이 이전..
여름 돌풍을 9월까지 이어간 롯데, 3년만의 2위 자리는 그 돌풍의 성과였습니다. 많은 이들은 롯데의 2위 수성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경쟁 팀들이 부상과 내부적인 문제로 전력을 100% 가동하는 못하는 상황입니다. 투타가 안정되고 부상 선수가 없는 롯데가 KIA, SK에 비해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롯데의 강점은 모든 선수들의 맡은바 역할을 충실히 한다는데 있습니다. 투수진의 선발진과 불펜진의 역할을 분담이 적절히 이루어지고 있고 선발투수들이 긴 이닝을 소화하면서 불펜의 부하를 줄였습니다. 힘을 비축한 불펜은 연일 호투를 이어가면서 뒷문을 확실히 잠그고 있습니다. 더이상 롯데는 타격의 팀으로 볼 수 없게 하고 있습니다. 타순 역시 상하위 타선이 고루 폭발하면서 부진의 사이클을 최소..
후반기 롯데의 돌풍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그 성적이나 투타의 성적에 있어 최고의 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약점으로 지적되던 불펜이 강점이 되면서 더 강해진 모습입니다. 계속된 승리에 선수들 역시 자신감이 충만해 있습니다. 좀처럼 연패를 당하지 않으면서 안정적으로 팀 성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폭발적인 연승도 없지만 충격적인 연패가 없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선발투수 4명이 10승을 바라보는 선발 마운드와 팀의 확실한 마무리로 우뚝선 김사율과 강영식, 임경완 3명의 30대 트리오가 이끄는 불펜도 시즌 초반과 다른 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8월 이후 무패이 세이브 행진을 이어가는 김사율의 존재감을 상당합니다. 롯데로서는 기억조차 가물가물한 세이브 순위에서 상위권을 점할 정도로 그의 활약은 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