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가장 흥미를 끄는 요소 중 하나는 외국인 타자의 가세다.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를 2명에서 3명으로 늘리면서 투수와 야수 한쪽으로 외국인 선수를 보유할 수 없게 한 규정이 있어 발생한 현상이다. 각 팀은 이 규정에 맞춰 약속이나 한 듯 투수 2명에 타자 한 명으로 외국인 선수 구성을 했다. 외국인 투수들이 상호 보완적인 관계라면 팀별로 단 1명인 외국인 타자는 그 기여도가 극명하게 엇갈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외국인 타자가 대부분 중심 타선에 배치된 만큼 팀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일단 시범경기를 통해서 외국인 타자에 대한 평가는 팀별도 엇갈렸다. 정규리그 활약을 예고한 타자들이 있는가 하면 기대보다 우려가 컷던 타자들도 있었다. 물론, 시범경기의 결과다. 리그 적응..
프로야구가 이번 주 토요일 개막전을 앞두고 그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어느 때보다 상.하위권 팀 간 격차가 줄어든 상황에서 팬들은 치열한 순위 경쟁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각 팀 역시 초반 기선제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권투경기와 비교하면 탐색전 없는 난타전이 시즌 초반부터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시즌 개막전의 중요성은 상당하지만, 올 시즌 그 의미는 더 크다. 지난해 가을 야구를 향한 오랜 염원을 이루며 정규리그 2위로 시즌을 마친 LG는 올 시즌 상위권 팀으로의 완전한 도약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시즌 시작 전 에이스 리즈의 부상과 메이저리그 팀과의 전격 계약은 큰 악재였다. 그를 대체할 새로운 외국인 투수 영입에 시간이 필요한 상황에서 당장 선발진 구성의 틀을 다시 짜야 했다..
시범경기가 끝난 프로야구는 이제 개막전까지 일주일이 남지 않았다. 미디어데이를 통해 각 팀은 시즌 각오를 밝혔고 정규리그 시작은 초읽기에 들어갔다. 각 팀은 시범경기 동안 드러난 자신과 상대 팀들을 전력을 분석하고 최적의 상태로 시즌에 들어가야 한다. 일단 시범경기 동안 각 팀의 전력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난 프로야구는 더 치열한 순위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성공적인 전력 보강을 한 것으로 평가되었던 롯데는 시범경기 최하위로 조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비록 큰 차이는 아니지만, 시범경기 막판 연패를 끊지 못하고 최하위를 기록했다는 점은 시즌을 앞두고 반가운 일이 아니다. 물론,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일 뿐이라고 하지만, 경기 내용이 좋지 못했다는 점이 롯데에게 아쉬웠다. 공격력은 ..
롯데가 시범경기를 최하위로 마감했다. 롯데는 시범경기 초반 투.타의 조화로 좋은 흐름을 보였지만, 중반 이후 마운드 불안이 이어지면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특히 선발 마운드를 이끌어야 할 송승준, 유먼 두 선발 투수의 부진이 계속되었고 승리 불펜조 역시 만족스러운 모습이 아니었다. 시즌 개막을 일주일 남겨놓은 시점임을 고려하면 다소 불안한 모습이다. 공격에서도 기대를 모았던 외국인 타자 히메네스가 부상으로 시범경기 출전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상당 기간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리그 적응이 중요한 외국인 타자에게 시즌 초반 부상 결장은 큰 악재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여타 선수들의 타격감이 좋다는 점은 위안이다. 1번 타자 후보군에 있는 이승화가 3할대 타율로 경쟁자들보다 우위를 점했고 베테랑 장성호, 조성환의..
시범경기의 막바지 각 팀의 개막전 엔트리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주전급 선수들의 컨디션도 정규시즌에 맞게 서서히 올라오고 있다. 특히, 타자들의 컨디션이 투수들보다 상대적으로 더 좋은 모습이다. 시범경기에서 난타전의 경기가 많이 나오는 것이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제 각 팀은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팀 내 경쟁에도 마침표를 찍어야 할 시기다. 이 점에서 롯데는 아직 끝내지 못한 실험이 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진행되던 1번 타자를 결정하지 못한 모습이다. 애초 김문호, 이승화, 조홍석 등의 경쟁구도에 김문호가 앞서 가고 있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시범경기에서는 다양한 경우의 수가 등장하고 있다. 김문호, 이승화와 손아섭, 황재균까지 1번 타순에 배치되 가능성을 시험받았다. 부상에서 회복한 전준우도 가..
프로야구 정규시즌을 시작하기 전 시범경기는 승패보다는 전력을 극대화하는 의미가 강하다. 선수들 역시 컨디션 조절이 우선이다. 중요한 것은 정규리그에 맞추어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시범경기 성적이 정규리그 성적과 연결되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날로 순이 경쟁이 치열해지는 최근 프로야구 상황은 시즌 초반 페이스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팀의 주력 선수가 시범경기를 치를수록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는다면 고민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대상이 에이스 투수라면 우려감을 더 높아진다. 롯데 에이스 유먼이 그렇다. 성공적인 외국인 투수 영입 사례로 꼽히는 유먼은 지난 2년간 롯데의 실질적인 에이스였다. 2012, 203시즌 연속으로 13승을 기록했고 이닝이터로서 많은 이닝을 책임졌다.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