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새로운 홈구장 올 시즌 첫 경기는 리그를 대표하는 영건 KIA 양현종과 NC 이재학의 빛나는 투수전이었다. 양현종의 8이닝 5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이에 맞선 이재학 역시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고 투저 현상으로 전개되는 시즌 초반 흐름과 다른 선발 투수들이 타자를 앞도하는 팽팽한 호투 대결이었다. 두 투수의 역투로 0의 행진으로 이어지던 경기는 8회 말 NC에서 나온 2개의 실책으로 승패가 엇갈렸다. 0 : 0으로 맞선 8회 말 KIA는 상대 실책과 이대형의 재치있는 주루를 묶어 귀중한 결승 득점에 성공했다. 이 점수를 9회 초 마무리 어센시오가 지켜내며 KIA는 1: 0의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120개가 넘는 투구 수를 기록하며 승리 의지를 보..
롯데가 올 시즌 첫 월요일 경기, 3월의 마지막 날에 개막전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 롯데는 6회 이후 대 폭발한 타선의 힘과 선발 장원준과 불펜진이 효과적인 이어던지기를 묶어 11 : 2로 승리했다. 한화는 타선이 경기 초반 롯데 선발 장원준 공략에 성공하며 2 : 0 리드를 잡았지만, 중반 이후 불펜이 무너졌고 수비마저 흔들리며 쉽게 경기 흐름을 내주며 대패했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군 제대 후 길었던 1군 경기 공백과 시즌 첫 등판, 개막전 패배로 팀 분위기가 떨어진 어려운 여건에도 6.2이닝 7피안타 2실점의 호투로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장원준은 초반 제구가 마음먹은 대로 되지않고 주심의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고전했지만, 이닝을 거듭할수록 공이 낮게 제구되고 직구와 변화구가 조화..
한화가 투.타에서 롯데를 압도하며 4년 연속 개막전 패배를 안겨준 롯데에 설욕했다. 한화는 비로 하루 연기된 롯데와의 개막전에서 선발 투수 클레이와 불펜진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와 초반부터 활발한 모습을 보인 타선의 조화 속에 4 : 2로 승리했다. 한화는 짜임새 있는 전력을 보여주며 롯데와의 개막전 악연을 끊었고 올 시즌 달라진 그들을 예고했다. 롯데는 선발투수 송승준은 초반 난조를 보이며 초반 흐름을 빼앗겼고 타선마저 한화 마운드 공략에 실패하며 개막전 연승을 멈추고 말았다. 롯데는 개막 2연전 후 주어지는 3일간의 휴식을 고려 선발요원이 옥스프링까지 불펜으로 기용하는 마운드 총력전으로 승리 의지를 높였지만, 타선의 득점 기회에서 집중력을 보이지 못하면서 열세를 만회하지 못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경..
봄비가 예고된 가운데 열린 프로야구 개막전은 롯데와 한화의 사직 야구장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3경기가 열려 야구에 목말랐던 야구 팬들의 갈증을 해소해주었다. 그리고 개막전 승리의 주인공은 두산, 넥센, KIA였다. 승리한 세 팀의 공통점은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다는 점이었다. 두산의 칸투와 넥센은 로티노는 외국인 타자의 위력을 보여주었고 KIA 홀튼은 일본 야구 다승왕의 관록을 보여주었다. 올 시즌 팀 간 전력 차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의 활약 정도는 순위싸움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그 점에서 개막전에서 외국인 선수가 활약하면서 승리를 가져간 팀은 승리 의상으로 의미가 큰 경기라 할 수 있다. 비록 패하긴 했지만, 시즌 첫 홈런과 더불어 출중한 타격능력을 보여준 스캇의 기량을 확인한 ..
프로야구가 긴 기다림 끝에 3월 29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장기 레이스에 들어간다. 어느 때보다 팀 간 전력 차가 크지 않은 올 시즌은 뜨거운 접전의 경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치열한 순위 경쟁도 예상된다. 시즌 초반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어느 시즌보다 중요해졌다. 초반 순위 싸움에서 밀리면 따라 잡기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개막 2연전이 중요하다. 롯데와 한화는 지난 3년간 롯데의 홈 구장 사직구장에서 개막전을 대결을 펼쳤다. 그 결과는 롯데의 승리였다. 롯데는 한화를 상대로 기분 좋은 시즌 시작을 했지만, 한화에게 롯데와의 개막전 만남은 악연과도 같았다. 특히 지난해 한화는 롯데와의 개막 2연전을 경기 막판 역전패로 내주면서 팀 분위기가 크게 떨어졌고 끝 모를 연패에 빠지면 시즌 전체가 힘들어진..
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이 눈앞에 다가왔다. 이제 각 팀은 가지고 있는 전력을 모두 가동해 앞으로 나가는 일만 남았다. 저마다 큰 희망을 품고 시즌을 시작하지만, 모두가 만족할만한 성적표를 받아들 수는 없다. 9팀이 대결하는 올 시즌에도 1위에서 9위까지 순위는 정해진다. 하지만 올 시즌 전망은 안갯속이다. 역대 가장 뜨거운 순위경쟁이 예상된다. 지난해 순위는 참고자료가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하위권에 머물렀던 팀들의 전력이 강화되면서 상위권 팀과의 격차도 크게 줄었다. 시범경기에서도 그 경향이 나타났다. 어느 팀이 특출나게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물고 물리는 혼전이었다. 시범경기는 말 그대로 시범경기였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외국인 선수 한도 확대로 등장한 외국인 타자와 팀 간 선수이동이 많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