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일 이틀 연속 타격전을 펼친 한화와 롯데의 대결은 한화의 승리로 끝났다. 한화는 경기 중반 이후 타선의 폭발과 불펜진의 호투를 더해 7 : 6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2연승과 함께 4승 6패로 롯데와의 시리즈 시작 전 9위였던 순위를 7위로 끌어올렸다. 시즌 초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한화 타선을 이끌고 있는 송광민은 이날도 2안타 1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고 테이블 세터 이용규, 양성우도 각각 2안타로 공격의 활로를 잘 열어주었다. 최근 클린업트리오에 배치된 정근우는 7회 말 결정적인 1타점 3루타와 득점의 승리에 큰 역할을 했고 하위 타선인 하주석, 백창수도 1안타 1타점으로 팀 득점에 힘을 보탰다. 한화는 전날에 이어 상. 하위 타선에서 고른 활약을 하며 득점력을 높였다. 6회 말 동점 상..
올 시즌 초반 최하위권으로 쳐져 있는 9위 한화와 10위 롯데의 시즌 첫 대결은 양 팀 합계 28득점을 주고받는 타격전이었다. 양 팀은 도합 26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상대 마운드를 힘겹게 했다. 그 과정에 롯데 6개, 한화 9개의 사사구와 2개씩의 실책이 대량 득점에 또 다른 원인을 제공했다. 난타전의 결과는 한화의 17 : 11 승리였다. 한화는 4연패를 벗어나며 시즌 3승 6패로 LG, 삼성과 함께 공동 7위를 기록하게 됐다. 한화 두 번째 투수로 4회 초 마운드에 오른 송은범은 1.1이닝 3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2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했지만, 타선의 지원과 후속 불펜 투수들의 호투에 힘입어 다소 부끄러운 승리 투수가 됐다. 한화의 중심 타자 송광민과 호잉은 8타점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송광민..
3년 연속 최하위 kt가 강력한 타선을 앞세워 초반 순위 판도를 흔들고 있다. kt는 지난주 상위권 팀 SK, 두산과의 시리즈를 모두 위닝 시리즈로 가져가며 시즌 5승 3패로 3위에 자리했다. 아직 시즌 극 초반이긴 하지만, kt가 상대한 팀들이 KIA, SK, 두산까지 올 시즌 우승 후보라는 점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결과였다. 초반 kt 선전의 중심은 타선에 있다. kt 타선은 지난주까지 팀 홈런 20개로 1위, 팀 타율 1위, 팀 안타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모두 상위권 팀 투수들을 상대로 한 결과물이었다. 여기에 다소 떨어졌던 득점권 타율까지 끌어올리며 많은 득점을 양산하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 두산과의 3연전에서 두산의 2, 3 선발 투수인 장원준, 후랭코프를 두들겨 대량 득점하는 모습을 ..
개막 7연패와 함께 우울한 3월을 보냈던 프로야구 롯데가 4월을 승리로 시작했다. 롯데는 4월 1일 NC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 : 2로 뒤지고 있던 8회 말 하위 타선인 한동희, 신본기의 연속 적시타로 경기를 역전하며 3 : 2로 승리했다. 롯데는 7연패를 끊었고 마침내 시즌 첫승에 성공했다. 롯데 에이스 레일리는 승리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7이닝 7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의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주었다. 레일리의 7이닝 2실점 투구는 올 시즌 롯데 선발 투수 중 처음 달성한 퀄리티스타트였다. 롯데 4번째 투수로 8회 초 마운드에 오른 불펜 투수 배장호는 아웃카운트 하나만을 잡고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전날 1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5실점하며 체면을 구겼던 롯데 마무리 손승락은..
곳곳에서 봄꽃 소식이 들리고 있는 3월, 롯데의 팀 분위기는 여전히 한겨울 속이다. 롯데가 3월 31일 NC와의 주말 3연전 2번째 경기에서 패하며 개막 7연패에 늪에 빠졌기 때문이다. 롯데는 경기 내내 끈질긴 모습을 보였지만,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손승락이 9회 초 무너지면서 5 : 10으로 패했다. 올 시즈 팀 연패가 이어지면서 등판 기회가 거의 없었던 손승락은 팀의 마지막 보루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0.1이닝 5실점의 부진 속에 패전을 떠안았다. 강한 뒷심으로 롯데의 연패 탈출 의지를 꺾은 NC는 3월을 6승 1패의 호성적으로 마치며 정규리그 단독 1위 자리에 올랐다. NC는 선발 투수 베렛이 5이닝 5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배재환으로 시작하는 불펜진은 ..
올 시즌 전 과감하게 이루어졌던 NC의 외국인 투수 교체가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NC는 3월 30일 롯데와의 주말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7 : 5로 승리했다. NC는 연패 탈출 의지를 보인 롯데의 막판 추격을 허용했지만, 끝까지 승리를 지켰고 시즌 5승 1패로 두산과 함께 공동 1위를 지켰다. NC 승리의 중심은 선발 투수 왕웨이중이었다. 왕웨이중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2실점의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왕웨이중은 개막전 승리 투수에 이어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기록하며 그를 제1선발로 낙점한 NC의 선택에 힘을 실어주었다. 왕웨이중의 투구는 개막전 보다 더 위력적이었다. 왕웨이중은 홈 관중들의 응원열기가 뜨거운 롯데 홈구장 사직 구장 첫 등판에 개막 5연패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