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40주년을 맞이해 KBO가 다양한 이벤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전과 달리 적극적인 마케팅과 함게 팬들에게 다가서는 노력이 눈에 보인다. 최초의 야구인 출신 총재 허구연 총재가 선임된 이후 보다 적극적인 모습이다. 40주년 올스타전은 그런 KBO의 노력이 집약됐다. 다양한 행사와 함께 우리 프로야구의 역사를 되짚어 보는 의미 있는 기획이 있었다. 40주년을 맞이해 전문가와 팬 투표를 통해 40인의 레전드를 선정하고 그중 가장 많은 득표를 한 4인을 선정해 시상했다. 이를 통해 프로야구 원년 팬들 특히, 장년층에게는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청년층에게는 프로야구의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할 수 있었다. 그 4인은 순위대로 선동열, 최동원, 이종범, 이승엽이었다. 이들은 모두 시대를 풍미한 스타..
코로나 사태로 수년간 열리지 못했던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3년 만에 열렸다. 그동안 주로 지방 경기장에서 열렸던 올스타전은 이번에 프로야구 40주년을 맞이해 가장 큰 규모의 잠실 야구장에서 만원 관중과 함께 했다. 프로야구 팬들은 모처럼 스타 선수들이 함께 하는 경기를 현장에서 즐겼고 선수들도 승패에 대한 부담을 덜고 경기를 즐길 수 있었다. 경기는 올스타전의 전통인 팬들과 함께 하는 식전 행사와 불꽃놀이 각종 공연에 더해 처음 시도하는 드론 쇼 그리고 올 시즌 후 은퇴를 선언한 프로야구 레전드 이대호를 위한 행사까지 다채롭게 채워졌다. 팬들에게는 색다른 경험과 올스타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를 함께 할 수 있었다. 경기 내용도 흥미로웠다. 그동안 올스타전은 이벤트 형식이 강하고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 떨..
2022 프로야구 순위 경쟁에서 SSG는 시즌 초반 파죽의 10연승 이후 선두를 놓치지 않고 유지하고 있다. SSG는 오프 시즌 기간 외부 영입이 없었지만, FA 예정 선수들을 장기 계약으로 묶으며 전력 유지와 함께 그 이상의 팀 분위기 상승효과를 얻었다. 여기에 구장 시설과 인프라 투자를 과감히 하면서 선수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경기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구단주의 야구에 대한 강한 애정도 선수단에 힘이 됐다. 이는 SSG 선수들이 구단에 대한 소속감을 높이도록 했고 경기력으로 연결됐다. SSG는 애초 포스트시즌 진출 후보군에 속하긴 했지만, 그 위치는 애매했다. 주력 선발 투수 2명이 모두 부상 재활 중이었고 외국인 투수 2명의 기량도 확신할 수 없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계약한 김광현의 가..
LG, SSG, KT까지 상위권 3팀과의 원정 9연전에서 모두 루징 시리즈의 결과와 함께 3승 6패의 부진을 보였던 롯데가 올스타 브레이크 전 마지막 홈 3연전을 스윕했다. 롯데는 7월 14일 한화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0 : 7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롯데는 7월 승률 5할을 맞추며 6위 자리를 지켜냈다. 롯데에게는 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최하위 한화전이긴 했지만, 의미 있는 3연전이었다. 한화는 연패를 끊기 위해 온 힘을 다했고 3경기 모두 접전이었다. 그 경기에서 롯데는 경기 중반 이후 집중력과 뒷심에서 앞서며 승리를 가져왔다. 최근 하위권에 쳐진 롯데의 상황에도 많은 관중이 찾은 홈경기에서 승리의 기쁨을 홈 팬들에게 안겨주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었다. 또한, 올 시..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 삼성 라이온즈의 부진이 깊어지고 길어지고 있다. 삼성은 7월 13일 경기 패배로 10연패 늪에 빠졌다. 삼성은 7월 들어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고 6월부터 시작한 연패가 두 자릿수로 늘었다. 그 사이 순위는 8위로 밀렸고 5위권과 격차도 커졌다. 9위 NC가 1경기 차로 삼성을 추격하면서 순위의 추가 하락도 우려되고 있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다. 삼성은 올 시즌에도 상위권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주전 중견수 박해민이 FA 계약으로 LG로 떠났지만, 기존 전력이 건재했다. FA 자격을 얻은 지난 시즌 14승 선발 투수 백정현과 계약하며 마운드 약화를 막았다.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간판타자인 구자욱과는 5년간 120억 원이라는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전력 누수의 가능성..
프로야구의 순위 양극화가 분명해지고 있다. 해마다 이와 관련한 문제가 제기되곤 했지만, 올 시즌은 전반기가 끝나기 전 프로축구의 1부 리그와 2부 리그가 나뉜듯한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1위부터 3위 팀은 6할 이상의 승률을 유지하고 있고 5할 이상의 승률은 4위와 5위 팀, 그 아래 팀들 간 격차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7월 11일 현재 5위 KIA와 6위 롯데와의 승차는 5.5경기 차에 이른다. 단기간에 극복할 수 없는 격차다. 이대로 이런 양극화과 굳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10경기 승패를 봐도 이 차이는 분명하다. 1위 SSG는 3연승과 함께 9승 1패의 상승세다. 그런 SSG를 2.5 경기 차로 추격하는 키움은 3연승에 8승 2패로 역시 높은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1위 SSG와 4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