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천신만고 끝에 KIA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22일 KIA 전에서 선발 이상화의 6.2이닝 2실점 호투와 강민호, 최준석, 황재균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자들의 장타를 앞세운 7안타 7타점의 타선이 집중력으로 더해 7 : 6 한 점차 신승을 거뒀다. 하지만 롯데 불펜은 경기 후반 2.1이닝 동안 4실점하며 7 : 1의 여유 있는 리드를 지키지 못 했다. 롯데는 경기 막판 7 : 6까지 추격당하며 지난 주말 역전 끝내기 패전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 보였지만,, 9회 말 위기를 마무리 김승회가 벗어나며 힘겹게 팀 승리를 지켰다. 불펜 불안으로 잘 던지고도 마음을 졸였던 롯데 선발 투수 이상화는 시즌 2승에 성공했고 한 층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며 믿음직한 선발 투수로 확실히 ..
최근 연패에 빠지며 초반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는 롯데와 KIA의 올 시즌 첫 대결은 뒷심에서 앞선 KIA의 3 : 2 승리였다. KIA는 제1선발 양현종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8회 무사부터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윤석민의 역투, 경기 후반 타선의 득점지원이 더해져 4연패를 끊었다. KIA는 9승 9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선발 양현종은 제구가 흔들리며 사사구 5개를 내주며 고전하기도 했지만, 117개의 투구 수에도 고비마다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롯데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마무리 윤석민은 8회 초 다소 이른 등판 탓인지 승계 주자 실점 이후 1사 만루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지만, 관록투로 추가 실점을 막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양현종은 시즌 3승, 윤석민은 시즌 4세이브에 성공했다. 타선에서는..
초반 레이스가 한창인 프로야구는 삼성의 독주 체제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SK와 두산이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아직 그 차이는 크지 않지만, 상위권으로 예상했던 팀들이 일단은 앞서가는 모양새다. 그 아래 자리한 중위권을 혼전 양상이다. 신생팀 kt는 전력의 약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멀찍이 밀려났지만, 그 외 팀들은 4위 롯데부터 공동 7위까지 1경기 차 안에서 물고 물리는 형세다. 자칫 연패에 빠지면 전열에서 이탈할 수 있는 위험성을 모든 팀들이 안고 있다. 올 시즌 타고 투저 현상이 여전하고 유난히 끝내기 승부가 많은 현실에서 대부분 팀들이 마운드 고민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 경기 살얼음 승부가 이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팀 간 전력 평준화가 더 도드라진 현실에서 시즌 초반 밀리면 회..
올 시즌 유난히 끝내기 승부가 많은 프로야구 초반이다. 강력한 마무리 투수가 절대 부족한 상황에 여전한 타고 투저의 현실이 맞물리면서 어느 팀도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는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롯데 역시 치명적인 끝내기 패배로 너무 큰 상처를 입었다. 토요일 두산전에서 5 : 1로 앞서던 경기를 9회 말 7 : 5 역전당하며 패한 장면은 단순한 1패 이상의 타격이 있었다. 롯데는 이 패배로 3연패를 당했고 무엇보다 마운드의 불안감이 심각할 수준임을 인식할 수 있었다. 사실 롯데의 3연패는 기복 있는 타선과 수비 불안도 한몫했지만,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은 마운드의 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지난주 목요일 NC 전에서는 경기 막판 한 점차로 NC를 추격하며 역전의 가능성을 높였지만, 불펜진이 ..
롯데와 두산의 주말 3연전 2번째 경기는 9회 말 기적 같은 역전극으로 승부가 엇갈렸다. 그 역전극의 주인공을 두산이었고 조연은 롯데였다. 두산은 9회 말 2사 후 터진 최주환의 끝내기 3점 홈런포로 롯데에 7 : 5로 승리했다. 두산은 10승 고지에 올라섰고 연승을 이어갔다. 롯데는 9회 말 수비까지 5 : 1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선발 린드블럼에 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이 모두 난조에 빠지며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롯데는 안타수 13 대 8로 공격력에서 두산보다 앞선 경기를 했고 선발 투수 대결에서도 8이닝 5피안타 5탈삼진 사사구 1개로 2실점의 린드블럼이 5이닝 10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부진한 두산 장원준을 압도했다. 투, 타에서 모두 앞서며 8이닝까지 리드를 잡았던 롯데였지만, ..
롯데와 두산의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는 두산의 12 : 1 완승이었다. 두산은 1, 2회에 11득점하는 무서운 타선의 집중력과 에이스 니퍼트의 완벽투를 앞세워 홈에서 열리는 주말 3연전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타선의 확실한 지원 속에 6이닝 3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롯데전 강세도 그대로 유지했다. 두산은 니퍼트에 이어 나온 오현택, 함덕주, 진야곱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서는 민병헌, 정수빈 두 테이블 세터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두 테이블 세터진은 7안타 6타점을 합작하며 해결사 역할까지 해냈다. 이들의 활약은 3번 타자 김현수의 무안타 부진과 4번 타자 홍성흔이 몸맞는 공으로 경기 중 교체되는 악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