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프로야구 구단들의 선수구성이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전력의 주요 변수인 외국인 선수들의 거취도 하나 둘 결정되는 상황입니다. 매면 그러했 듯 상당폭의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더 좋은 외국인 선수를 찾기 어려운 시장 사정은 구단의 결정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하위권 팀들은 변화쪽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고 상위권 팀들은 기존 선수들과의 재계약에 긍정적입니다. 변화와 유지의 갈림길에서 올 시즌 우승팀 SK는 변화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예상치 못한 부상변수에 의한 것이라는 점이 SK에 아쉬움이 되고 있습니다. 올 시즌 김광현 선수와 함께 원투펀치를 형성했던 카토쿠라 선수와의 재계약이 불발된 것입니다. 올 시즌 활약으로만 놓고 본다면 재계약이 유력한 선수였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이 그와 SK..
올 시즌 프로배구의 판도가 변화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항상 초반 변화의 기운이 있었지만 결국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양자대결로 압축되던 이전 분위기가 아닙니다. 하위권 팀들의 전력을 크게 향상되었고 기존 양강의 전력은 불안요소를 극복하지 못하고 불안합니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패배가 이제 더 이상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승리한 경기도 그 내용이 좋지 못합니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주춤한 사이 대한항공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상위권 판도를 요동치게 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년간 거듭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서 가능성을 보였던 대한항공이 올 시즌 비로서 그 힘을 발휘하는 인상입니다. 수 년간 쌓아온 두터운 선수층에 향상된 조직력, 강력한 용병의 영입의 상승세의 큰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매년 기존..
2010년 시즌 프로야구 우승팀은 SK였습니다. 정규리그의 압도적인 전력을 포스트 시즌까지 그대로 이어가면서 최 강자의 자리를 재확인한 2010년이었습니다. 하지만 포스트 시즌의 진정한 주인공은 따로 있었습니다. 기적의 레이스를 이어간 두산이 그 팀이었습니다. 마무리 이용찬 선수의 갑작스런 시즌 아웃이라는 악재에도 준 플레이오프 2연패 후 3연승 승리,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명승부는 팬들의 뇌리에 오앤 기간 남아있게 될 명승부였습니다. 그 승부의 중심에 있었던 두산은 극한의 어려움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끈질긴 승부로 포스트 시즌의 열기를 한 껏 고조시키는데 일조했습니다. 하지만 매년 되풀이되는 아쉬움을 두산은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목표를 또 다시 이뤄내지 못한 것입니다 그 내용은 멋지..
2010시즌 롯데는 각 포지션에서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하면서 전력 향상의 효과를 얻었습니다. 이재곤, 김수완이라는 젊은 선발진의 활약을 말할것도 없고 중심타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전준우 선수의 활약은 타선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런 새로운 선수들의 등장은 거듭된 부상 도미노 현상에도 롯데가 순위싸움을 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고 안정된 전력을 구축할 수 있게 했습니다. 외야에 비해 빈약한 내야 자원을 보유한 롯데에게 이 선수의 성장은 정말 큰 성과중 하나였습니다. 시즌 후반기 전천후 내야수로 활약한 문규현 선수가 그렇습니다. 2002년 입단 이후 오랜 무명생활과 군 복무라는 공백까지 겪어야 했던 문규현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속에서 묵묵히 기량을 키워왔고 주어진 기회를 멋지게 살려내면서 롯데 내..
롯데의 투수진 운영에 있어 항상 그 가능성에 대한 아쉬움을 지워내지 못하는 선수가 한 명 있습니다. 시즌 초반 제 5선발로 그 역할을 기대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는 이용훈 선수가 그렇습니다. 롯데 팬들에게는 매 시즌 기대를 가지게 하는 선발요원이지만 풀타임 선발요원으로서 확실히 자리매김 하지 못했고 올 시즌에는 젊은 투수들에 밀려 1군 무대를 밟기도 벅찬 상황이 되었습니다. 삼성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용훈 선수는 신인시절 부터 강력한 직구와 낙차큰 커브를 주무기로한 파워피처로 각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의 성장은 더디기만 했고 SK를 거쳐 롯데로 트레이드되면서 선발투수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어렵게 풀 타임 선발의 기회를 잡았던 그였지만 크고 작은 부상은 항상 그를 괴롭혔습..
내년 시즌 롯데는 내 외야 모두 큰 변화가 불가피합니다. 가르시아 선수와의 계약 포기에 따른 새로운 라인업 구성과 함께 오랜 기간 롯데 내야진의 구심점었던 박기혁 선수의 입대와 이대호 선수의 1루수 고정에 따른 내야진의 구성도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내야라인업 변화의 핵심은 전준우 선수의 3루수 기용과 황재균 선수의 유격수 이동이 그것입니다. 전준우 선수의 3루수 기용은 동계훈련의 성과를 지켜보면서 결정될 문제지만 황재균 선수의 유격수 기용은 어느 정도 확정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작년 시즌 롯데는 황재균 선수를 3루수 요원으로 트레이드해왔지만 박기혁 선수의 부상공백이 겹치면서 유격수로도 그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포스트 시즌에서는 공격력의 극대화를 위해 이대호 3루수, 황재균 유격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