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07회] 경북 문경, 백두대간의 거대한 숨결과 함께하는 사람들
경북 문경은 예로부터 험준한 고갯길로 유명했다. 문경새재, 조령 고개로 불렸던 이 고갯길은 조선시대 영남에서 한양으로 가는 중요한 길목이었다. 높고 험준한 지형은 새도 넘기 힘들다 하여 조령이라는 문경새재라는 말이 붙었다 한다. 이 고갯길은 과거 급제의 꿈을 안고 한양으로 향하던 선비들의 염원이 곳곳에 담겨있다. 문경새재에는 이제 과거를 보러 가는 선비들의 발걸음은 없지만, 청정 자연이 잘 보존된 힐링의 장소로 중요한 문화재가 함께 하는 역사의 장사로 자리하고 있다. 최근에는 역사 드라마의 촬영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큰 인기를 모았던 역사 드라마 태조 왕건의 중요한 장면들도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드라마 초반을 이끌어가던 주인공 궁예가 최후를 맞이하는 장소도 문경새재를 향하는 길에 있었던 계곡이었다. 도..
문화/김영철의동네한바퀴
2021. 1. 31. 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