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세종시라 부르는 세종특별자치시는 2012년 7월 1일 충청남도 연기군 전체와 공주시 일부, 충청북도 청원군의 일부를 포함하여 출범하였다. 행정중심 복합도시로서 출범한 세종시는 중심 정부의 10부 3처 3청이 세종시의 정부청사로 이전하여 자리했다. 세종시의 건립은 제16대 대통령 선거 당시 민주당의 노무현 후보가 충청권으로 청와대와 정부 부처를 이전하는 행정수도 건설을 공약으로 하면서 시작됐다. 그 이면에는 정치적 고려도 있었지만, 수도권의 지나친 비대화와 인구 집중을 막고 국토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려는 명분이 있었다. 실제 충청권으로서 수도 이전 움직임은 1970년대 후반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도 있었다. 당시 정권에서는 외국인 행정수도 건설 사례를 참고하여 수도 이전과 관련한 계획을 마련했고 충남..
강원도 남서부에 위치한 원주시는 치악산이라는 거대한 산으로 대표되는 도시로 서쪽으로는 경기도, 남으로는 충북과 맞닿아 있는 교통의 요지다. 원주는 영동, 중앙, 광주 원주 고속도로 등 3개의 고속도로가 지나고 최근 개통된 서울과 강릉을 연결하는 KTX 경강선이 지나고 있다. 또한, 원주는 역사적으로도 통일 신라시대 지방 행정 조직은 9주 5소경 중 소경이 설치될 정도로 유서 깊은 도시이자 지역의 중심 도시였고 고려 시대는 물론이고 조선시대에 강원도 감영이 설치될 정도로 중요한 도시였다. 현재는 강원도의 혁신도시로 건강보험공단, 관광공사, 석탄공사, 국립공원공단, 건강보험공단 등 13개의 공공기관이 위치하고 있기도 하다. 기업도시로서 다수의 공단도 입지하고 있어 많은 상주인구와 유동 인구가 혼재하는 도시다..
충청남도 금산은 충청남도 남동쪽 끝 내륙에 자리하고 있다. 금산은 북으로는 대전광역시와 동으로는 충북 영동과 남으로는 전북 무주와 접하는 지리적 특성이 있다. 그 때문에 금산은 행정구역 상 충청남도에 속해있지만, 그 생활권이 대전과 전북 무주에 속하는 특이점이 있다. 금산은 주변의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금강 지류 하천이 있어 비옥하고 넓은 분지 지형을 이루고 있기도 하다. 이런 비옥한 토지가 있는 금산은 예로부터 농업이 발달했고 아울러 인삼의 산지로 그 이름이 높았다. 개성인삼, 강화 인삼과 함께 금산의 인삼은 우리나라는 대표하는 인삼 산지이기도 하다. 최근 금산은 대전, 통영 고속도로가 지나면서 접근성이 더 좋아졌고 도시 사람들은 금산의 인삼을 직접 만나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도시 기행 프로그램 ..
부산은 바다의 도시다. 부산항은 제1위 항구고 여전히 그곳을 통해 수많은 물자들이 오가고 있다. 6.25 한국 우리의 급속한 산업화 당시 부산은 수출 항구로 큰 역할을 했다. 지금도 다르지 않다. 여기에 부산은 멋진 바다 풍경이 함께 하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해마다 여름이면 부산의 해수욕장은 인산인해를 이룬다. 지금도 많은 이들이 부산의 바다 풍경을 만나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바다와 뗄래야 뗄 수 없는 부산은 많은 자치구들이 바다와 접하고 있다. 이 중 수영구는 조선시대 수군의 주둔지였던 경상좌도 수군 절도사영이 위치했다. 해안선에서 안쪽으로 들어간 지형으로 수영만이라는 이름이 붙는 이곳은 수군의 물 수자와 절도사영의 영자를 합해 수영구라는 이름이 유래했다. 바다의 도시 부산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라 할..
서울의 도심을 흐르는 하천 청계천은 조선시대 수도 한양의 중심부를 흐르는 하천으로 그 상징성이 매우 컸다. 조선은 왕조 초기부터 하천의 폭을 넓히고 제방을 쌓는 등 청계천을 지속 관리했었다. 영조 임금 때는 국책 사업으로 대규모 준설 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처럼 중요한 청계천이었지만, 일제 강점기부터 하천은 그 원형을 잃어갔다. 복개공사를 통해 하천은 그 원형이 파괴됐다. 우리 현대사의 산업화 시기 구간 전체가 복개되어 도로가 생기고 고가 도로가 건설되어 하천으로서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했다. 인왕산 자락의 백운동 계곡에서 발원해 도심을 거쳐 중랑천으로 흘러가는 청계천은 과거 기록 속에만 남은 하천이었다. 청계천은 2000년대 들어 복원 움직임이 커졌고 2003년 청계 고가도로의 해체를 시작으로 200..
우리나라 남쪽에 자리한 섬 제주도는 이국적인 풍경과 색다른 문화적 전통 등이 어우러진 곳으로 육지 사람들에게는 언젠가는 여행을 가고 싶은 곳이다. 이 때문에 제주로의 여행 수요는 꾸준하다. 코로나 상황으로 사실상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진 상황 속에서 제주는 주목받는 여행지다. 물론, 이로 인해 제주도는 코로나 방역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하다. 많은 이들에게는 동경의 섬, 제주도를 도시 기행 프로그램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34회에서 찾았다. 프로그램에서 방문한 곳은 서귀포시 동쪽에 자리한 바다와 맞닿아 있는 남원읍이었다. 이번에는 잘 알려진 제주의 여행지나 명소를 찾기보다는 남원읍의 마을과 그곳에 사는 이들과의 만남으로 여정을 채웠다. 여정의 시작, 제주하면 먼저 떠올리는 화산지형과 푸른 바다가 어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