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동남부의 바다와 접하고 있는 울산광역시는 선사시대부터 사람들이 모여 살았던 긴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선사시대 생활상을 유추할 수 있는 울산 반구대 암각화는 이를 증명하고 있다. 반구대 암각화는 그 가치에도 보존을 위한 조치가 미흡했고 최근 완성된 댐으로 수장될 위기에 놓여있어 그 보존과 관련해 논란이 지속 중이다. 또한, 울산은 삼국시대 신라의 대표적인 무역항이었고 대외 교류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조선시대 초기에는 일본과의 무역을 위해 개항한 삼포 중 하나로 대외 교역의 일선에 있었다. 이런 울산은 일제 강점기를 지나 해방 후 대한민국 산업화의 중심지로 발전했다. 1970년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중화학공업의 중심지가 되면서 대표적인 공업도시로 자리했다. 지금은 공업도시를 광역시로..
강원도 철원은 서쪽으로는 경기도 연천과 접하고 동쪽으로는 강원도 화천과 양구와 접하고 있어 경기도와 강원도의 경계에 자리하고 있다. 또한, 철원은 북한과 접하고 있는 최전방의 지리적 입지를 가지고 있다. 철원은 강원도 고성과 함께 그 영역의 일부가 북한과 비무장지대에 속해 있어 남북 분단을 상징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철원은 청정자연을 간직하고 있지만, 우리의 산업화 과정에서 다소 소외되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철원은 오래전 화산 폭발과 그 용암이 분출해 형성된 넓은 평원이 기름진 농토가 있다. 한반도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화산지형은 철원을 강원도의 대표적인 곡창지대로 만들었다. 고대 철원은 넓고 광활한 농토로 인해 풍요의 고장이었다. 또한, 적의 침입에 대비할 수 있는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
경북 상주는 삼국시대가 정립되기 전 한반도 남쪽의 삼한에 속했던 사벌국을 그 기원으로 할 정도로 긴 역사를 간직한 도시다. 상주는 신라로 병합되었고 통일 신라시대 지방 행정 구역인 9주에 그 이름이 있다. 고려 시대에는 지방에 설치한 12목에 속해 지방관의 파견되었고 조선 시대 초기 경상도 지역의 중심 도시로 지역을 관할하는 감영이 설치되기도 했다. 경상도는 경주와 상주를 합친 말로 유서 깊은 도시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곳이다. 도시 기행 프로그램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24회에서는 경북 내륙의 유서 깊은 도시 상주를 찾아 지역의 명소와 특산물, 사람들과 만났다. 여정의 시작 전 멋진 낙동강의 풍경을 살필 수 있는 경천대를 찾았다. 경천대로 올라가는 산책로는 잘 정비되어 있었고 초록의 수목이 방문자를 ..
이글 중 화성시 야자수 카페는 1999년 6월 30일 발생한 씨랜드 청소년 수련원 화재 참사와 동일한 장소입니다. 당시 수련원 원장은 이 카페의 운영자로 동일인입니다. 씨랜드 화재참사는 총체적 부실이 결합된 인재로 당시 수련원에 있던 유치원생 19명, 인솔교사 1명, 레크레이션 강사 3명 등 총 23명의 소중한 생명이 사망했습니다. 이후 관련자들은 가벼운 처벌만을 받았고 사건은 잊혀지고 말았습니다. 당시 참사의 가장 큰 책임자라 할 수 있는 인물이 동일한 장소에서 대형 카페를 차리고 마치 인생의 큰 걸작을 만든 듯한 모습을 보이는 건, 당시 참사에서 희생된 유가족들을 생각하면 어이없는 일입니다. 사회적 참사의 책임자가 떵떵 거리며 잘 사는 세상은 결코 정의롭다 할 수 없습니다. 글을 삭제하는 것 보다 이..
경북 경주는 신라가 건국한 기원전 57년부터 통일 신라가 멸망한 935년까지 신라의 흥망성쇠를 함께 한 수도로 천년 가까이 신라를 대표하는 도시였다. 천년 왕국 신라시대를 거치며 경주는 수많은 역사 유적과 유물을 품고 있다. 그 때문에 경주는 역사 관광지로 지금도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지금은 달라졌지만, 과거 경주는 중. 고등학교 학생들의 수학여행지로도 유명했다. 경주는 도시 전체가 역사 유적이라 할 정도로 중요한 역사 교육의 장이기 때문이었다. 해마다 봄이면 전국 각지에서 온 학생들로 경주 곳곳이 북적이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지금의 장년층들은 학창 시절의 추억을 쌓았다. 도시 기행 프로그램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는 유서 깊은 도시 경주를 찾아 도시의 이모저모와 그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의 이..
경북 영주는 대표적인 산지 지역인 강원도 영월과 충북 단양, 인근 경북 봉화와 접해있는 내륙 도시로 험난한 지형에 속해있지만, 내륙의 교통 요지로 오래전부터 중앙선과 영동선, 경북선 등 철도의 분기점이었다. 여기에 내륙을 이어주는 중앙 고속도로가 영주를 지나간다. 또한, 영주는 유서 깊은 역사유적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신라의 대표적 승려 의상대사가 창건했다 전해지는 부석사가 자리하고 있다. 부석사의 대표적 건물 부석사 무량수전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 중 하나로 그 건축물 자제가 국보로 지정될 정도로 그 가치가 크다. 그 안에는 고려 시대 불상으로 역시 국보로 지정된 부석사 소조 여래좌상이 모셔져 있다. 이 밖에도 부석사에는 각종 국보급 문화재가 곳곳에 자리한 역사, 문화의 보고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