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것을 반기는 것은 사람들만은 아닐 것입니다. 겨울동안 시달린 대지의 초목들도 감쳐둔 푸른 빛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남아있던 겨울의 흔적들이 지워진 결과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이러한 자연의 변화를 느끼고자 먼 곳으로 떠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지 못한 이들은 도시 근교의 공원이나 명소를 찾곤 합니다. 동물원 역시 봄을 맞이하는 이들이 즐겨 찾는 곳입니다. 초 봄 저도 사람들에 섞여 서울 대공원을 찾았습니다. 그곳에서 봄을 즐기려 준비하는 여러 동물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동물원에서 가장 많은 이들이 방문하는 곳이 원숭이 유인원관입니다. 사람과 가장 많이 닮은 이 친구들에게 왠지 모를 동질감을 느끼기에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초 봄을 맞이하는 이들 역시 봄 맞이 준비가 한창..
전날 타격전 양상으로 시즌 첫 대결을 펼친 롯데와 LG는 12일 경기에서는 어제와 다른 팽팽한 투수전을 전개했습니다. 양팀의 좋은 타격감, 4번 선발간 맞대결이라는 점은 타격전을 또 한번 예상케했지만 경기는 선발투수들의 호투가 이어지는 경기였습니다. 롯데의 고원준, LG의 김광삼 모두 시즌 첫 등판이라는 부담이 있었지만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하면서 상대 타선의 화력을 제어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고원준과 김광심 두 투수는 볼 스피드로 타자들을 제압하는 투구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변화구와 타이밍을 뺐는 투구로 상대타선의 예봉을 잘 피해갔습니다. 시즌 개막이후 한 껏 달아올랐던 양팀 타선은 약속이나 한 듯 침묵했습니다. 4회까지 양팀은 0의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경기 전 전혀 예상치 못한 흐름이었습니다...
롯데와 LG, 개막 2연승 팀간의 대결은 롯데의 8 : 3 승리로 끝났습니다. 롯데는 3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고 LG는 개막 연승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롯데는 안타수 18 : 7 이 말해주 듯 화력에서 LG를 압도했고 선발투수 대결과 경기 후반 뒷심에서 앞섰습니다. LG는 적절한 불펜운영으로 경기후반까지 대등한 흐름을 만들었지만 막판 고비를 넘지 못했습니다. 롯데의 완승이 기대되는 초반 흐름이었지만 롯데는 그 유리함을 살리지 못했습니다. 거듭된 주루미스와 결정력 부족이 초반 리드를 잡는데 장애물이 되었습니다. 1회초 볼넷, 단타, 2루타를 기록했지만 김주찬의 견제사, 조성환의 주루사가 겹치면서 무득점에 그친 것은 경기가 쉽지 않게 전개될 것을 예고하는 것이었습니다. 2회와 3회초 거듭된 득점..
남쪽에는 봄기운이 완연하지만 중부지방은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때아닌 강풍이 봄의 느낌을 날려버리는 듯 하기도 하고요. 정말 계절이 변덕스러움이 사람들을 지치게 하는 요즘입니다. 이러다 봄을 제대로 만끽하기도 전에 여름을 맞이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해마다 실종되어 가는 봄, 봄의 정취가 너무나도 소중한 요즘입니다. 초봄 담았던 원당 종마목장의 이모저모입니다. 그 때나 지금이나 봄의 정취가 확실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이 너무나 아쉽네요. 그래도 봄이 오기는 하겠지요? 초봄의 목장은 아직 겨울의 때를 완전히 벗지 못했습니다. 아직은 회색의 느낌이 더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햇살만은 따뜻함으로 제가 다가왔습니다. 이제 대지에 조금씩 푸른 빛이 돌기 시작합니다. 말들도 한가롭게..
개막전 승리 분위기를 이어가야하는 롯데, 아쉬운 패배를 씻어내고 싶은 한화의 일요일 경기는 롯데의 10 : 5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롯데는 일요일 경기 승리로 개막 2연전을 기분좋은 연승으로 마감했습니다. 반면 한화는 초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또 다시 역전패 당하면서 무거운 발걸음으로 홈 개막전을 준비하게 됬습니다. 선발 투수 대결에서 롯데의 우세가 점쳐지는 경기였습니다. 한화는 2선발로 예상되면 배스의 컨디션 난조로 안승민으로 선발투구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롯데 사도스키는 이미 2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한 검증된 투수였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경기 초반 분위기는 한화가 잡았습니다. 사도스키의 초반 난조가 롯데의 초반을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사도스키는 구위는 괜찮았지만 제구가 ..
1년의 시간이 지나 다시 만난 롯데와 한화의 프로야구 개막전 사직경기 결과는 롯데의 4 : 1 승리였습니다. 그 어떤 팀보다 분주한 스토브리그를 보냈고 분주하게 시즌을 준비했던 양팀 모두 의욕적인 시즌이었고 개막전 승리를 원했을 것입니다. 양팀은 에이스 송승준과 류현진을 맞대결시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는 지난해 롯데의 2년 연속 개막전 승리였습니다. 양팀 선발투수들의 시작은 좋지 못했습니다. 바람이 많인 부는 날씨와 첫 경기라는 점은 제구에 있어 불안감을 노출했습니다. 경기 초반 자신의 페이스를 완전히 찾지 못하면서 고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송승준은 어렵게 위기를 넘겼지만 류현진은 위기에서 거듭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실점을 막지 못했습니다. 에이스들의 위기 관리 능력은 초반 분위기와 팀 승패를 가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