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프로야구 정규리그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아직 1위 삼성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은 순위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2위부터 4위까지 상위권 팀들 역시 순위 싸움이 진행형입니다. 가을야구의 대진이 완성되지 못한 것입니다. 하지만 상위권 팀들을 순위싸움과 함께 포스트 시즌에 대비한 전략 마련도 병행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아직 SK와의 2위 타툼이 남아있지만 롯데 역시 포스트 시즌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2위가 된다면 좀 더 여류를 가질 수 있지만 어느 정도의 구상은 필요합니다. 타격의 경우 시즌 내내 라인업이 고정될 정도로 주전 라인업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백업 선수들의 선택에서 약간의 고민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투수진 구성에 있어서더 큰 변화가 주긴 어렵습니다. 기..
가을 날씨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이상 고온에서 이제는 급 서늘해진 날씨까지 변화가 심합니다. 변덕쟁이 가을 날씨에 감기로 고생하는 분들도 많고요. 이런 날씨에는 역시 뜨끈한 국물이 최고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은 치열한 승부의 세계에서 벗어나 맛있는 얘기를 하고자 합니다. 천안을 찾았을 때 방문한 순대국밥 집에서 먹은 국밥 한 그릇을 담아보았습니다. 천안의 아우내 장터는 예로부터 큰 장으로 유명했습니다. 지금은 천안의 명물인 호도과자 그리고 순대국 집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저는 광복절날 독립 기념관 방문 이후 이곳을 찾았습니다. 장날이 아닌 탓에 장터는 조용하고 한적했습니다. 평소에도 북적이는 모습이면 좋을텐데 말이죠. 순대 국밥에 순대 한 접시를 별도 주문했습니다. 밑반찬이 많지는 ..
롯데 자이언츠에게 9월 30일 경기는 그 의미가 각별했습니다. 얼마전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난 롯데의 레전드, 고 최동원 선수를 추모하는 경기이기도 했고 2위 자리를 더 확실히 굳힐 수 경기이기도 했습니다. 명분과 실리를 모두 얻을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중요한 일전에서 롯데는 두산을 6 : 3 으로 제압하면서 경기의 의미를 더 높일 수 있었습니다. 경기전 선수들의 각오는 상당했습니다. 고 최동원 선수의 추모식과 영구 결번식은 선수들의 의지를 높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1984년 롯데 우승의 주역이었고 롯데와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투수였던 최동원, 하지만 그는 롯데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하지 못했습니다. 긴 세월이 흘러서야 그토록 바랬던 고향팀에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영구 결번은 진작에 이루어졌어야 할 ..
삼성과 SK의 정규리그 미지막 4연전의 첫 경기는 치열한 접전이었습니다. 양팀은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승부는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양팀이 최선을 다한 결과는 3 : 3 무승부였습니다. 2위 추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SK에게 너무나 아쉬운 결과였습니다. 1위를 확정지은 삼성은 결코 느슨하지 않았습니다. 경기를 지켜본 2위 롯데는 속으로 미소지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경기를 대하는 자세는 분명 차이가 있는 경기였습니다. 승리에 대한 열망은 SK가 훨씬 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더 많이 남은 경기수는 더 많은 승리가 필요함을 의미했습니다. 그만큼 마음이 급한 SK였니다.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삼성은 여유가 있었습니다. 선수들의 개인기록에 대해서도 배려해 줄 수도 있었고 부상방지에도..
프로야구 롯데와 SK의 2위 싸움에서 누가 더 유리한가 하는 만들이 많습니다. 롯데보다 5경기를 더 남겨둔 SK의 우세를 점치는 이들도 있고 무승부가 더 많은 롯데의 우세를 점치는 이들도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경기수가 더 많은 SK가 유리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최근 SK의 분위기도 침체를 벗어난 상태고 부상선수들도 속속 돌아오고 있습니다. SK의 가을야구 DNA가 작동할 시기이기도 합니다. SK가 유리하다는 전제는 롯데보다 4경기를 더 승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경기수가 많은 만큼 체력소모는 크고 부담이 큰 경기를 많이 한다는 것은 정신적으로도 힘들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불펜의 힘에 절대 의존하는 SK이기에 2위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그들에게 중요합니다. 현재의 전력투구가 실패한다면 SK의 가을야구는 ..
화요일, 삼성이 2011 프로야구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아직 상당 수 경기가 남아 있지만 삼성은 일찌감치 정규리그의 순위기를 결정지었고 한국시리즈 준비체제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시즌 초반 삼성의 우승을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습니다. 전력의 큰 보강 요인도 없었고 오랜 기간 팀을 이끌던 선동열 감독의 갑작스런 퇴진이라는 악재까지 겹친 삼성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세간의 평을 비웃듯 삼성은 리그 초반 중위권을 유지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힘을 발휘했습니다. 요란한 연승은 없었지만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경쟁팀을 하나 둘 따돌렸습니다. 그리고 2위와 무려 8게임이라는 압도적인 차이와 함께 6할이 넘은 승율로 최강팀으로 우뚝 설 수 있었습니다. 1위를 차지한 이후 이렇다할 고비가 없었다고 해도 될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