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두산의 시범경기 첫 만남은 경기 중 선수 교체 혼전으로 부정위 타순, 타자의 타격 순서가 2차례 뒤바뀌는 헤프닝이 함께 한가운데 9회말까지 1 : 1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양 팀은 나란히 6안타로 타격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대신 선발, 불펜진으로 이어지는 투스들의 컨디션이 더 좋은 모습이었다. 롯데 선발 김사율과 두산 선발 볼스테드는 나란히 4이닝 무실점 투구로 제 역할을 다했다. 뒤이어 나온 불펜진 역시 약속이나 한 듯 좋은 모습이었다. 불펜투수에서 풀타임 선발투수의 변신을 꿈꾸는 김사율은 사사구 없는 안정된 투구가 돋보였다. 4안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위기관리 능력이 살아있었다. 거구의 두산 선발 볼스테드 역시 큰 키에서 나오는 위력적인 구위로 삼진 3개를 잡아내며..
2014시즌을 앞둔 스토브리그 선수 이동의 근원지는 두산이었다. 지난해 두산은 한국시리즈에서 아쉽게 패하긴 했지만,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가 많았다. 현 전력에서 외국인 선수를 더 보강한다면 더 나은 전력을 구축할 수 있었다. 하지만 두산의 선택은 세대교체였고 변화였다. 두산의 주력 선수들 중 상당수가 시즌 후 이런저런 이유로 팀을 떠났다. 두산의 변화는 팬들을 큰 반발을 불러왔다. 그도 그럴 것이 떠난 선수들 대부분이 팀의 주축 선수였기 때문이었다. 그런 선수들의 내주고 그에 걸맞은 선수 보강을 못한 두산 구단에 대한 팬들의 비난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선수층의 두터운 두산이고 떠난 선수들을 대신할 선수가 많다고 하지만, 백업 선수층의 약화는 불가하다. 그렇게 두산을 떠난 선수들의 새..
프로야구 두산은 전통적으로 포수진이 강한 팀이었다. 포수를 육성하는 데 강점이 있었고 덕분에 출중한 기량을 갖추고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는 일도 많았다. 두산에서 타 팀으로 트레이드되어 야구 인생을 새롭게 열기도 했다. 40의 나이에도 삼성의 주전 포수는 물론 국가대표 포수로 큰 역할을 했던 진갑용 역시 두산 시절 경쟁에 밀려 백업 신세를 면하지 못할 정도였다. 그만큼 두산의 포수진은 팀 전력의 큰 강점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준비하는 두산에 포수진은 작은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 특히 지난해 후반기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하며 깊은 인상을 남긴 최재훈의 부상이 아쉽다. 최재훈은 지난해 공격과 수비 능력을 두루 갖춘 포수로 올 시즌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접전이 이어지..
두산베어스는 과거부터 젊은 선수들에 많은 기회를 주는 팀이었다. 하지만 팀의 구심점이 되어주는 선수가 있어 신.구 교체의 변화를 큰 어려움 없이 이어갈 수 있었다. 이런 두산은 올 시즌 또 다른 실험을 하고 있다. 큰 폭의 선수 물갈이와 더불어 코칭스탭도역시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두산 팬들의 반발을 살 정도로 급격한 변화였다. 두산은 침 체질개선과 세대교체 성적까지 잡으려 하고 있다. 이 와중에 베테랑 선수 상당수가 전력에서 소외되었다. 팀을 떠난 선수도 있었고 힘겨운 경쟁을 이어가는 선수도 있다. 주장 홍성민 정도만 그 입지가 튼튼하다 할 수 있다. 얼마 남지 않은 베테랑 중 원조 2익수 고영민 수 년간 계속된 부진속에 1군 엔트리 진입을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고영민은 해외 전지훈련 명단에 포..
올 시즌을 준비 중인 프로야구 팀 중 유일하게 감독이 교체된 팀이 두산이다. 두산은 스토브리그 동안 큰 폭의 선수 이동이 있었고 더 나아가 감독교체를 통해 팀 분위기를 새롭게 했다. 하지만 베테랑 선수를 떠나 보낸 것 이상으로 감독교체에 대한 평가는 기대보다 우려가 컷다. 신임 송일수 감독에 대해서 두산팬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그도 그럴 것이 전인 김진욱 감독은 재임 2년 동안 포스트 시즌 진출에 성공했고 지난해 포스트시즌 돌풍을 이끌었다. 근성의 두산 야구를 확실하게 보여준 두산이었다. 김진욱 감독이 선수기용이나 승부처에서 작전 등에 있어 아쉬움이 있었지만, 확실한 실적을 남긴 감독을 갑작스럽게 교체한다는 것은 분명 명문이 약한 결정이었다. 여기에 신임 송일수 감독이 재일동포 출신으로 우리 프로야구에서..
전지훈련 전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던 팀은 두산이었다. 팬들의 우려속에 두산은 큰 폭을 변화를 모색했다. 많은 선수가 팀을 떠났고 젊은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 두산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의 아쉬움을 젊은 팀으로 변신하는 계기로 삼았다. 주전급 선수가 떠났지만, 야수 부분에서 두산은 여전히 강하다. 백업 선수층의 얇아졌지만, 두산의 풍부한 선수층과 최고 수준의 팜시스템을 고려하면 우려보다는 희망이 앞선다. 오히려 그동안 확실한 기회를 얻지 못했던 20대 선수들이 팀의 주축이 되면서 팀에 활력이 더 생겼다. 마운드 역시 에이스 니퍼트, 노경은, 유희관, 볼스테드, 이재우로 이어지는 5인 로테이션 선발진이 단단하고 불펜진 또한 부상에서 돌아온 이용찬의 가세로 뒷문이 더 강해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