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정규리그 1위 NC가 승리하며 시리즈 승리의 높은 확률을 선점했다. NC는 1차전에서 선발 투수 루친스키가 선발 투수 맞대결에서 우위를 보였고 4타수 4안타 1타점으로 타선을 이끈 나성범과 결정적 3점 홈런을 때려낸 알테어, 8회 말 추가 득점의 타점을 기록한 박석민 등 두산보다 앞선 타선의 힘, 효과적인 불펜 운영을 더해 5 : 3으로 승리했다. NC는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30홈런 100타점 트리오 나성범, 양의지, 알테어를 포함해 전반적으로 타자들의 타격감이 올라와 있었고 힘 있는 타격으로 두산보다 공격에서 우위를 보였다. 힘을 충분히 비축한 마운드 역시 더 나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실점과 연결된 3루수 박석민의 실책과, 포수 양의지의 타격 방..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한 두산이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두산은 LG와 KT를 연이어 꺾으며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관문을 통과했다.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가을 두산은 강력했고 LG와 KT는 크지 않아 보였지만, 닿을 수 없는 차이를 느껴야 했다. 두산은 정규 시즌 막바지 극적인 3위 확정에 이어 그 상승세를 포스트시즌에도 이어가고 있다.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에 선착했던 NC는 이런 두산의 관록과 상승세가 큰 부담이 될밖에 없다. 고척돔에서 치러지는 7전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에서 NC에게 홈구장 이점을 사라지게 했다. 두산은 포스트시즌 6경기를 치렀지만, 전력 소모가 크지 않았다. 경기 감각 면에서 두산은 NC에 앞서있다. 두산과 플레이오프전에서 맞대결한 KT는 경기 감..
2019 시즌 정규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 팀 두산이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두산은 11월 13일 KT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과감한 마운드 운영과 안정된 수비로 4회 말 나온 최주환의 2점 홈런으로 얻은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2 : 0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플레이오프 최종 승자가 됐고 NC와 한국시리즈에 만나게 됐다. 두산으로서는 4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는 게 중요했다. 만약 5차전까지 시리즈가 이어진다면 승리한다 해도 한국시리즈까지 하루 휴식만 주어지는 상황이었다. 당연히 끝장 승부를 통해 전력 소모도 극심할 수밖에 없었다. 두산이 1차전 선발 투수 플렉센을 불펜에서 대기시킨 것도 이런 이유였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하는 두산에게는 최대한 빨리 시리즈를..
최근 5년간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팀은 두산이었다. 두산은 2015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모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2015 시즌 정규리그 3위로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의 과정을 거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은 5년 연속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동반 우승을 기대했던 당대의 최강자 삼성을 누르고 새로운 챔피언이 됐다. 그때까지 최강의 전력으로 프로야구를 지배했던 삼성은 이후 급격히 쇠락하며 하위권 팀으로 전락했다. 반대로 두산은 새로운 그들의 왕조를 열었다. 두산은 2016 시즌 정규리그 한국시리즈 동반 우승에 성공했고 2017 시즌 정규리그 2위와 한국시리즈 준우승, 2018 시즌 정규리그 1위 한국시리즈 준우승, 2019 시즌 정규리그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야구를 ..
이번 주 정규리그가 종료되는 프로야구에 순위 경쟁은 아직 그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1위 NC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5개 팀이 정해졌지만, 포스트시즌 대진을 결정할 2위부터 5위까지 순위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LG, KT, 키움, 두산까지 모두에서 기회의 문이 열려있다.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지켜봐야 한다. 이런 순위 경쟁이 가장 어색한 팀은 10월 27일 현재 5위에 머물러 있는 두산이다. 두산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에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한 디팬딩 챔피언이다. 두산은 최근 5년간 한국시리즈 단골 진출팀이기도 하고 리그 최강팀으로 그 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올 시즌 두산의 위치는 이전과 다소 다르다. 아직 반전의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5위는 분명 어색하다. ..
지난 시즌 챔피언 두산에게 올 시즌은 힘겨운 시간이 연속이다. 순위 경쟁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상황 속에 두산은 5위 경쟁 군에 속해있다. 최근 5년간 내리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두산임을 고려하면 너무나 낯선 자리다. 아직 경기 수가 많이 남았지만, 선두 NC와의 격차는 매우 크다. 3, 4위권 역시 쉽게 따라잡을 수 있는 차이가 아니다. 6위 KIA와 7위 롯데의 추격이 더 걱정되는 두산이다. 9월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예상치 못한 일이다. 올 시즌 두산은 부상 선수 속출로 어려움을 겪었다. 주전 상당수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베스트 라인업을 제대로 꾸리지 못한 경기가 더 많았다. 그동안 두산은 화수분 야구라 불릴 만큼 2군에서 성공적인 선수 육성으로 주전들의 빈자리를 잘 메워왔다. 주전급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