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당 20경기 정도를 소화하고 있는 2020 프로야구 초반 판도가 3강 체제를 구성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8할이 넘는 높은 승률과 함께 단독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NC를 잠실 라이벌 LG와 두산이 추격하는 구도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2위 LG는 최근 상승세를 지속하며 1위를 추격권에 두었고 두산 역시 마운드의 어려움 속에서도 불꽃 타선을 앞세워 승수를 쌓으며 선두권에 자리하고 있다. 이들 3팀을 뒤따르는 중위권 팀들은 5할 승률 언저리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 당분간은 NC, LG, 두산이 상위권 레이스를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 LG와 두산에는 이채로운 선수들이 있다. LG 이성우와 두산 정상호 두 베테랑 포수들이 그들이다. 이들은 모두 상당한 프로 경력을 쌓아온 선수들로 이성우는 만으로 40살,..
두산이 연장 11회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NC의 7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두산은 5월 20일 NC와의 주중 3연승 두 번째 경기에 선발투수 플렉센의 8이닝 1실점 호투와 불펜진이 무실점 이어던지기, 연장 11회 말 박세혁의 끝내기 안타를 묶어 마지막에 웃었다. 힘겨운 승부였지만, NC의 상승세를 잠재웠다는 점에서 승리의 의미는 했다. 두산은 개막 5연승을 달렸던 롯데의 상승세에 제동을 건데 이어 NC의 상승세에도 제동을 걸었다. NC는 올 시즌 2번의 선발 등판에서 방어율 0를 기록하며 에이스 새로운 에이스 투수로 떠오른 좌완 구창모의 8이닝 1실점 호투와 양의지의 솔로 홈런으로 경기 균형을 맞추며 8연승의 의지를 보였지만, 연장 11회 말 고비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NC는 11승 2패로 여전히 확고한..
프로야구 개막 이후 5연승에 달리던 롯데의 기세가 지난 시즌 우승 팀 두산의 관록에 꺾였다. 두산은 5월 14일 롯데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투수 프렉센의 호투와 중반 이후 타선의 집중력을 더해 7 : 4로 승리했다. 두산은 롯데와의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에 성공했고 선발 투수 프렉센은 1회 말 2실점 이후 무실점 투구로 6이닝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며 시즌 2승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롯데가 주도했다. 롯데는 전날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기세가 올라있었다. 롯데는 선발 투수 박세웅이 1회 초 두산 타선은 삼자 범퇴로 가볍게 막아내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1회 말 롯데는 전날 경기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민병헌이 선두타자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 홈런은 두산 선발 프렉..
2020 시즌 두산은 여전히 강력한 전력을 유지하며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오랜 기간 다져진 선수 육성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두꺼운 선수층과 두산 특유의 근성 넘치는 팀 컬러와 결속력, 팬들의 뜨거운 응원까지 두산은 좀처럼 강자의 자리를 내주고 않고 있다. 해마다 전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두산은 무너지지 않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도 두산은 전력 누수가 있었다. 20승 투수 린드블럼의 공백이 생겼다. 그는 롯데에서 KBO 리그에 데뷔한 이후 두산에서 기량을 꽃피웠다. 두산의 단단한 수비와 안정된 전력, 넓은 잠실 홈구장의 이점에 그의 노력이 결부된 결과였다. 린드블럼은 두산에서의 성공을 통해 메이저리그 계약을 따내며 화려하게 미국으로 돌아갔다. 두산으로서는 린드블럼과의 이별이 아쉬울 수밖에 ..
코로나 사태 여파로 리그 개막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던 프로야구의 불확실성이 사라져가고 있다. 최근 코로나 확진자 감소세가 확실해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완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무관중 경기가 조건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프로야구와 같이 야외 스포츠 경기에 대해서도 정부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프로야구의 5월 초 개막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그에 앞서 팀 간 교류전이 우선 실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각 구단은 방역 시스템을 점검하고 무관중 경기 운영에 대해서도 점검할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자체 청백전 등으로 파악하기 어려웠던 팀 전력을 점검할 수 있다는 점이 반갑다. 그동안 각 구단은 길어진 시즌 준비 기간으로 인해 선수들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다. 외..
2019 시즌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함께 차지한 두산은 올 시즌에도 우승 후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에이스 역할을 했던 외국인 투수 린드블럼의 메이저리그 진출과 10승 이상이 충분히 가능한 검증된 외국인 투수 후랭코프 없이 시즌을 시작한다는 건 불안요소다. 두산은 강속구 투수 프렉센과 알칸타라로 그들의 자리를 대신했다. 프렉센은 메이저리그 유망주 출신으로 젊고 힘 있는 공이 장점이다. 아직 성장 가능성이 크고 KBO 리그에서의 성공 후 메이저리그 복귀라는 동기부여 요소도 있다. 알칸타라는 지난 시즌 KT의 에이스였다.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지만, 후반기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재계약에 실패했다. 두산은 기량이 검증된 알칸타라에게 손을 내밀었다. 알칸타라는 KT와의 재계약 실패와 함께 이어진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