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두산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는 7월의 첫 경기라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롯데는 7연승 후 이어진 연패를 끊어야 했고 두산은 연승 분위기를 이어 한 주를 4승 2패로 마무리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경기는 이전 두 경기와 마찬가지로 투타에서 앞선 두산의 7 : 2 완승이었습니다. 두산은 시리즈 스윕에 성공했고 롯데는 7연승 후 3연패로 선두 자리를 삼성에 내줘야 했습니다. 롯데는 에이스 유먼, 두산은 2군에서 올라온 안규영을 내세운 것에서 보듯 경기에 임하는 전략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2승을 먼저 선점한 두산은 여유가 있었고 에이스가 나선 롯데는 꼭 승리를 해야 하는 경기였습니다. 롯데로서는 초반 경기 주도권을 잡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상대 신인급 투구를 상대로 공격력을 보여줘야 했습니다. 롯데 선발..
주 중 첫 경기에 나서는 롯데와 삼성은 상반된 분위기 속에 경기에 나섰습니다. 롯데는 팀 슬럼프를 이겨내는 3연승으로 상승세를 다시 타고 있었고 성은 넥센과의 주말 3연전을 모두 패하면서 상위권 진출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었습니다. 삼성은 팀의 간판타자인 최형우를 2군에 내리는 충격요법까지 쓰면서 팀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렇게 양 팀의 분위기는 달랐지만,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이었습니다. 양 팀은 선발 투수들과 이어 나온 불펜진의 호투를 발판 삼아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습니다. 접전의 승부는 8회 말 득점 기회에서 집중력을 보인 삼성의 5 : 1 승리였습니다. 삼성은 모처럼 타선의 집중력을 선보였고 변화된 타순도 적중하는 경기였습니다. 반면 롯데는 또다시 안타 수 대비 빈약한 득점력으로..
5월 16일 롯데와 넥센의 대결에서 양 팀의 입장은 크게 달랐습니다. 전날 대패를 당한 롯데는 5월 들어 계속되고 있는 침체를 벗어나야 했습니다. 이에 맞선 넥센은 상대의 좋지 못한 분위기를 최대한 활용해서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일전이었습니다. 롯데는 뚜렷한 하락세, 넥센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은 화요일에 이어 수요일에도 재현되었습니다. 넥센은 2회 초 타선의 집중력을 얻은 5득점과 선발 등판한 신예 김영민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에 8 : 0 완승을 했습니다. 전날 대승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간 것입니다. 롯데는 팀 에이스이자 마지막 희망이었던 선발 유먼이 초반 허무하게 무너졌고 큰 폭의 타선과 변화와 부상 중인 김주찬을 2군에 내리는 등의 엔트리 변화로 분위기 쇄신을 노렸지만 그..
주말 3연전에서 1승씩을 주고받은 롯데와 LG는 모두 위닝 시리즈에 대한 기대를 하고 일요일 경기에 임했습니다. 결과는 선발 투수 대결에서 완승한 롯데의 5 : 0 승리였습니다. 롯데 선발 유먼은 국내 프로야구 데뷔 이후 최고의 투구를 하면서 완투 완봉에 성공했습니다. 어느 팀 보다 뜨거웠던 LG 타선이었지만 유먼의 구위에 철저히 눌렸고 단 1안타에 그칠 정도로 부진했습니다. 그만큼 유먼의 투구는 완벽 그 자체였습니다. 화요일 경기에서 호투하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던 유먼은 그 아쉬움을 잊고 한층 더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그의 강점인 제구는 여전히 안정적이었고 공 끝의 힘도 좋았습니다. 주 무기 체인지업과 슬라이더의 조합은 LG 타선을 무력화시켰습니다. LG는 좌완 유먼에 대비한 우타자들을 대거..
4월의 마지막 주를 맞이하는 프로야구는 아직 혼전 양상입니다. 최하위 한화를 제외한 나머지 7팀의 순위는 큰 격차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화 역시 반격의 가능성을 여전히 남겨두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현재 4강권을 형성하고 있는 롯데, SK, LG, 두산의 순위는 시즌 전 예상되는 크게 다른 구도입니다. 1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의 행보 역시 기대 이상의 성적입니다. 아직 많은 경기를 치른 것은 아니지만 롯데는 이대호가의 공백을 느낄 수 없는 극강의 공격력과 한층 안정된 불펜, 안정된 5인 선발 로테이션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여기에 동계훈련기간 주안점을 두었던 수비력 향상을 위한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면서 경기력의 기복을 줄이고 있습니다. 특별한 부상 변수가 없다면 시즌 초반 상승세 유지의 가..
시즌 초반 1, 2위를 달리고 있는 SK와 롯데의 첫 대결은 마지막까지 1점 차 승부가 이어진 접전이었습니다. 안타수 8 : 8 이 말해주 듯 양 팀은 위기와 찬스를 주고받으면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습니다. 결국 승리는 선발투수 싸움에서 우위를 보인 유먼이 롯데전에 강한 SK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내고 홍성흔이 2점 홈런 포함, 3타점 활약으로 으로 SK의 철벽 방어막을 뚫어낸 롯데의 3 : 2 신승이었습니다. 경기 초반은 SK의 우세속에 진행되었습니다. 1회초 롯데 선발 유먼은 SK 공격의 첨병 정근우에게 안타를 허용하면서 힘든 이닝을 보내야 했습니다. 이후 평범한 보내기 번트타구에 자신이 수비 실책을 하면서 위기를 더 키웠습니다. 무사 1,3루 아직 몸이 덜 풀린 상황에서 SK 중심타선 앞에 너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