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막판까지 승패를 알 수 없는 승부가 속출한 프로야구 일요일 경기는 상위권 판도에 다시 한 번 변화를 가져왔다. 1위 LG는 전날에 이어 NC와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지만, 연승에 실패했다. NC는 9회 초 터진 4번 이호준의 2타점 적시타와 방어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선발 찰리의 호투와 베테랑 손민한의 마무리투구로 2 : 0 팀 완봉승에 성공했다. LG가 NC에 패한 사이 삼성은 한화 마운드를 맹폭하며 9 : 2로 승리했다. 삼성은 선발 차우찬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박석민이 4안타를 몰아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삼성은 전날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1위 LG에 1.5게임 차로 다가섰다. 4위 넥센은 SK 선발 레이예스를 몰아붙여 득점한 초반 6득점을 끝까지 지켜 7 : 6으로 승리했다. SK는..
프로야구 1, 2위 팀 LG와 삼성이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1위 싸움이 진행형임을 알렸다. 차이가 있다면 LG는 매직넘버가 부여되었다는 점이었다. LG는 선발 우규민의 호투 속에 7: 2로 승리하며 KIA와의 2연전을 모두 독식했다. 삼성은 화력에서 롯데를 압도하며 11 : 5 대승을 거뒀고 전날 0 : 1의 아쉬운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1위 LG와 1.5게임 차를 유지하며 추격의 가능성을 유지했다. 전날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던 SK는 두산에 6 : 1로 완승하며 후유증에서 금방 벗어났다. 선발 윤희상은 완투승으로 팀이 침체에 빠질 위기를 벗어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두산은 후반기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 유희관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패하면서 2위 삼성과의 차이가 2경기 차로 벌어졌다. NC는 최하..
가을비가 곳곳에 내리는 가운데 목요일 프로야구는 상위권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LG는 KIA에 대승을 거두며 1위 자리를 공고히 했고 두산은 5위 SK에 0 : 7의 경기를 9 : 7로 뒤집는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2위 삼성에 1게임 차로 다가섰다. 삼성은 롯데에 치열한 투수전 끝에 0 : 1로 패하며 1위 LG와의 승차가 1.5게임 차로 벌어졌다. 상위 팀들의 역학 관계에 미묘한 변화가 생긴 와중에 5위 SK는 7 : 0으로 리드하던 경기를 막판 역전당하면서 4위 추격의 희망이 더 희미해졌다. 목요일 패배로 SK는 롯데와 공동 5위가 되었고 4위 넥센과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4위 넥센은 은근히 신경 쓰였던 SK의 상승세가 꺾이면서 편안한 2일 휴식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목요일 프로야구는 3개 구장에서..
주초 프로야구는 가을비로 잠실에서 벌어질 두산과 LG의 라이벌 전이 이틀 연속 취소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나머지 팀들은 치열한 순위 싸움을 이어갔다. 2위 삼성은 선발 윤성환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로 4위 넥센의 상승세를 잠재웠고 1위 LG를 반 게임차로 추격했다. 4위를 추격하고 있는 SK는 넥센의 패하면서 승차를 줄일 기회를 잡았지만, KIA에 끝내기 패를 당하면서 4위 추격이 어렵게 됐다. 승리의 기쁨과 패배의 아쉬움이 교차하는 가운데 6위 롯데는 NC와의 대결에서 지난주부터 이어진 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선발 송승준의 8이닝 무실점 호투와 마무리 김성배의 깔끔한 마무리로 NC 타선에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새로운 4번 타자 박종윤의 2점 홈런이 결승점이 되면서 2 : 0으로 승리했다. NC는..
가을비가 중부지방을 촉촉이 적시는 사이 프로야구는 남부지방에서 열리는 두 경기만 진행됐다. 두 경기에서 5위 SK는 KIA에 5 : 3으로 승리하며 희망을 이어가는 연승에 성공했지만, 6위 롯데는 NC에 2 : 3으로 패하면서 연패를 끊지 못했고 4위 추격의 가능성을 상실했다. 이렇게 4위 추격자들의 희비는 크게 엇갈렸다. SK의 9월은 아직 뜨거움이 남았지만, 롯데의 9월은 더 싸늘해졌다. 롯데는 2일간의 휴식일이 더 있었고 에이스 유먼이 나서는 화요일 경기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팀과 에이스 유먼 모두 힘이 충분히 힘이 비축된 상황이었다. 최근 부진으로 2군에 머물렀던 승리 불펜조 김승회도 팀에 합류했다. 지난주 아쉬움을 털어내고 심기일전할 수 있는 경기였다. 하지만 그 상대 NC 역시 롯데와의 시즌..
프로야구는 이제 팀별로 20여 게임 정도를 남기고 있다. 순위 싸움의 윤곽도 어느 정도 드러났다. 관심을 모았던 4위 싸움은 넥센이 승자로 거의 굳어진 느낌이다. 넥센을 추격하던 롯데는 맞대결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순위가 6위로 내려앉았다. 지금의 팀 분위기를 고려하면 롯데가 극적 반전을 이루어내긴 쉽지 않다. 4위 싸움의 마지막 변수는 롯데를 밀어내고 5위 차지한 SK의 무서운 상승세다. 지금의 높은 승률을 유지한다면 실낱 희망을 살릴 수 있다. 하지만 현시점에서 4.5경기 차를 따라 잡기는 자력으로 불가능하다. 넥센의 부진이 동반되어야 하지만, 넥센은 차곡차곡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 시즌 중반과 같은 극심한 부진이 재현될 가능성이 낮다. SK와 넥센의 맞대결도 3경기에 불과하다. SK로서는 지금의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