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롯데는 극적 반전 그 자체였습니다. 큰 격차를 보였던 승과 패는 5할로 승률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순위 역시 LG와 동률을 이루면서 4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지난 6월의 심각한 부진을 생각하면 너무나 달라진 롯데의 7월이었습니다. 공격과 수비 모두 최고 수준이었고 무엇보다 약점으로 지적되는 불펜과 수비가 안정되면서 상승세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롯데의 폭발적인 타격은 상대팀에게 공포감 그 자체였습니다. 부상에서 복귀한 김주찬, 황재균 선수가 자리한 공격 라인업은 빈틈이 없었습니다. 김주찬 선수는 롯데타선의 아킬레스건인 2번 타순에 위치했고 테이블 세터진을 강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여름이 되면서 지쳐있던 전준우 선수도 김주찬 선수가 뒤에 위치하면서 타격이 살아났습니다. 무엇보다 그의 장점인..
롯데와 두산의 일요일 경기는 토요일과 마찬가지로 마지막까지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는 접전이었습니다. 4위를 향한 양팀 선수들의 강한 의지는 매 이닝 긴장감있는 승부를 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타자들의 집중력은 그 어느 때 보다 높았습니다. 양팀 투수진은 기세가 오른 상대 타선에 고전하는 양상이었습니다. 롯데가 달아나면 두산이 추격하는 일요밤의 대 추격전은 철인 김사율 선수의 4경기 연속 세이브가 성공한 롯데의 8 : 7 승리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롯데는 팀 4연승과 함께 두산과의 주말 3연전을 스윕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우천으로 경기가 없었던 LG와 같은 5할 승율을 기록하면서 공동 4위에 올랐습니다. 긴 기다림끝에 얻어낸 자리였습니다. 그 과정이 너무나도 극적이었기에 그 기쁨은 더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롯데와 두산의 토요일 경기, 전날 두산의 에이스 니퍼트 선수를 상대로 역전승했던 롯데는 상승 분위기를 가지고 경기에 임했습니다. 반면 두산은 패배의 불안감과 함께 우천 순연이 길어짐에 따른 경기 감각 회복이라는 숙제를 해결해야 했습니다. 롯데는 전날의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초반 점수차를 벌려나갔고 그 점수를 끝까지 지키면서 8 : 6으로 연승을 이어갔습니다. 경기의 예상은 팽팽한 투수전이었습니다. 롯데 사도스키, 두산 김선우 선수 모두 상대팀에 강점이 있는 투수들이었습니다. 천적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올 시즌 상대전적이었습니다. 사도스키 선수는 두산전 2승 무패 방어율 1.89, 두산 김선우 선수는 롯데전 3승 무패 방어율 1.23으로 극강의 전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연승을 이어가야 하는 롯데나 연..
롯데와 두산의 주말 3연전 첫 경기, 전날 0 : 4 의 경기를 6 : 4로 뒤집은 롯데의 역전쇼가 금요일밤에도 재연되었습니다. 양팀 모두 4위를 향한 강한 의지와 희망을 가지고 있는 경기였습니다. 비중이 큰 경기인만큼 경기는 마지막까지 팽팽하게 전개되었습니다. 롯데는 치열한 승부에서 초반 리드를 빼았겼지만 경기 후반 중심타자인 이대호, 강민호 선수의 2점 홈런 두 개로 4 : 1 로 또 한번의 역전승을 완성했습니다. 롯데는 금요일 경기 승리로 삼성에서 패한 4위 LG를 반게임차로 추격할 수 있었습니다. 거의 한달 간 홈런포를 가동하지 못했던 이대호 선수가 다시 홈런포를 가동함녀서 타격감을 회복했고 선발 송승준 선수가 초반 제구 이겨내고 역투하면서 선발 마운드의 강력함을 재 입증한 것 등은 승리를 더 기..
화요일 경기에서 11 : 2 의 완패를 당한 롯데는 목요일 경기가 부담스러웠습니다. 수도권 폭우로 3일을 쉰 LG와 두산은 전력을 그대로 보전한채 주말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주말 3연전 상대인 두산은 1~3선발을 모두 투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목요일 경기마저 패한다면 상승세가 꺽이는 것은 물론이고 한 주 전체게 어려워질 수 있었습니다. 결국, 롯데는 초반 0 : 4 의 열세를 이겨내고 6 : 4 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중요한 경기를 잡아냈습니다. 패했다면 4위 자리가 멀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선수들의 저력을 발휘했고 소중한 승리를 얻어냈습니다. 승리를 향한 롯데의 의지는 투수 로테이션을 변경으로 더 확실히 나타났습니다. 장원준 선수를 하루 일찍 투입한 것입니다. 장원준 선수는 올 시즌..
롯데의 후반기는 4위 탈환이라는 목표와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부푼 희망속에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후반기 첫 경기, 롯데는 기대와 달리 공수 모든 부분에서 SK에 밀리면서 11 : 2 의 완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7월의 상승세는 더 이상 지속성이 없었고 올스타 휴식기를 거친 SK는 강팀의 면모를 되찾았습니다. 결과와 내용면에서 롯데는 SK에 크게 떨어지는 경기를 하고 말았습니다. 비가 오락가락 내리는 날씨는 선수들의 집중력에 영향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어수선한 경기장 분위기는 롯데에게 더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선발 투수의 투구내용은 경기 초반 흐름을 좌우하고 말았니다. 초반의 점수차는 경기 내내 큰 짐이었습니다. 롯데는 고원준, SK는 이영욱 선수가 후반기 첫 경기 선발로 나섰습니다. 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