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가 점점 절망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엘롯기의 한 축인 엘지의 선전을 기대했지만 4강 본능을 지닌 삼성의 집중력을 당하지 못했습니다. 전날의 연장전 승리와 이어진 수요일 경기의 대승으로 삼성은 가을잔치로 가는 확실한 우위를 확보했습니다. 7 : 0 리드에서 동점을 허용하고 진행된 연장전에서 승리한 후 그 분위기가 그대로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목요일 경기의 대승, 삼성의 수요일 극적인 연장전 승리는 동시에 롯데의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도 멀어지게 했습니다. 8월부터 시작된 부진은 결국, 4강행을 멀어지게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선전하던 홍성흔 선수도 임경완, 이정훈으로 이어지던 필승 계투조도 3연속 완봉승을 하면서 승승장구하던 송승준 선수도 롯데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던 김민성 선수와 다른 신인..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습니다. 몹시 힘든 일을 말하는 것인데요. 9월 8일 경기의 패배로 롯데는 어려움을 더하고 말았습니다. 시즌 중 절대적 우세를 보인던 한화전이었고 분위기 반전을 기대했기에 그 아픔이 너무나 큽니다. 연장까지 간 접전이었지만 내용은 완전히 밀리는 경기였습니다. 엄청난 부담감을 가지고 경기를 하는 롯데 선수들은 경직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수비에서는 연예인 야구에서나 나올만한 플라이볼 캐치 실수까지 등장했고, 타자들의 방망이는 너무나도 무기력 했습니다. 승리에 대한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롯데의 라인업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부상이 재발한 강민호 선수를 대신해서 장성우 선수가 기용되었습니다. 조성환 선수가 복귀하면서 선발 라인업에 가세했습..
롯데의 가을야구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주말 SK와의 2연전에서 연패는 4강 싸움에 큰 치명타가 되었습니다. 삼성과의 게임차는 많지 않지만 경기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음을 감안하면 적게 남은 경기수가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토, 일요일 SK는 강했고 롯데는 SK를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SK에 대한 절대적 열세를 확인하는 주말이었습니다. 절박함에 있어서는 SK보다 훨씬 더한 롯데 였지만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나 전력에서 약세를 보였습니다. 토요일 경기는 투수전 끝에 1 : 2 패배, 일요일은 타격전 끝에 5 : 7 패배, 그 결과는 근소했지만 강팀과 약팀의 차이를 보여주는 내용이었습니다. SK는 득점이 필요할 때 득점을 했고 막아내야 할 상황에서 막아냈습니다. 롯데는 득점찬스에서 아쉬운 타격이 ..
화요일 경기를 끝낸 롯데가 경부선 시리즈의 첫 막을 올립니다. 주말 SK와의 경기가 그 시작입니다. 정말 중요한 경기지만 분위기는 그리 좋지 못합니다. 8월 가라앉은 팀 분위기는 아직 그대로이고 정수근 선수의 사건이 터지면서 의도하지 않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까지 받았습니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선수들의 한결같은 노력으로 복귀한 정수근 선수가 그 진위는 살펴야 겠지만 불미스럽게 팀을 떠난 상황이 결코 플러스 요인은 아닙니다. 이러한 사태가 선수들이 뭉칠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일단 경기에서는 유리함을 가지고 SK와 상대할 수 있습니다. 충분한 휴식이 있었고 이는 투수진을 재 정비할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었습니다. 송승준, 조정훈, 장원준 3인의 선발진도 ..
1위 기아를 제외하면 아직도 상위권은 혼전입니다. 기아가 멀찍이 도망가면서 두산과 SK의 2위 싸움이 치열해질 양상이고 4위 싸움은 말할 것 없지요. 3팀이 얽키로 설키는 상황이 되었으니 어려운 싸움이 시즌 막판까지 이어질 듯 합니다. 7월의 상승세를 이어서 8월이면 선두권을 노릴 것 같았던 롯데의 기세는 8월들어 투수진의 급속한 붕괴로 팬들에게 절망과 희망을 오가게 하고 있습니다. 8월의 마지막 연전을 2승 1패 하면서 한 숨 돌린 양상입니다. 9월의 첫 경기는 기아와의 홈경기 입니다. 지금 어느 팀도 그 기세를 누를 수 없을만큼 잘 나가고 있는 기아와의 일전은 너무나 부담스럽습니다. 더욱이 선발투수를 누구로 해야할지 고민하게 만드는 상황은 그 부담을 더 크게 하고 있습니다. 그 기아전을 끝내면 SK와..
만약 이 경기도 패배했다면 긍정적인 저도 올 시즌은 힘들겠다 했을지 모릅니다. 경기는 승리로 끝났고 다시 순위는 4위로 올라섰습니다. 희망이라는 그 지독한 고문을 받아야 할 상황이이네요. 오늘 경기는 초반 타선이 폭발하면서 쉽게 이어졌습니다. 히어로즈팀의 에이스인 이현승 선수가 선발임을 감안하면 예상하지 못했던 초반 흐름이었습니다. 1회부터 이어진 연속안타는 가르시아 선수의 만루홈런으로 화룡정점을 찍었습니다. 2스트라이크 이후 던진 유인구가 가운데 몰리면서 경기를 결정짓는 한방이 너무나 일찍 터지고 말았습니다. 가르시아 선수의 약점은 어느 팀이나 다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공식처럼 제구를 하면 여지없이 삼진, 범타로 이어지는데요. 이번 경기에서는 가르시아 선수에게 던지는 공이 가운에 그것도 치기좋은 궤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