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과정이 있었지만,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롯데가 달을 바꿔 위닝 시리즈의 기억을 되살렸다. 롯데는 5월 12일 삼성과의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6회까지 3 : 9로 밀리며 패색이 짙었던 경기를 뒤집는 뒷심을 발휘하며 10 : 9로 승리했다. 롯데는 기억에도 가물가물했던 위닝 시리즈에 성공했고 최하위권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경기 초반부터 선발 투수와 이어진 불펜진의 연쇄 난조로 경기 주도권을 삼성에 내준 경기였다. 롯데는 3회 초 프로 데뷔 첫 홈런을 때려낸 강로한과 최근 타격감이 되살아난 이대호의 활약을 더해 3득점했지만, 선발 투수 박시영이 1.1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고 이어 나온 불펜 투수 최영환, 서준원까지 각각 2실점하면서 불펜 조기 가동의 효과도 얻지 못했다. 삼성은 선발 투수 백정의 초반 ..
롯데 선발 투수 김원중이 힘겹지만, 의미 있는 승리를 수확했다. 롯데는 5월 10일 삼성과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타선이 폭발력과 모처럼 만에 무실점 경기를 한 불펜진의 호투 등을 묶어 12 : 5로 승리했다. 7연패 후 2연승에 성공한 롯데는 침체 분위기를 벗어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상위권 팀 NC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상승 분위기를 만들었던 삼성은 마운드의 부진 속에 연승을 마감했다. 타선의 힘이 만들어낸 롯데의 승리였다. 롯데는 선발 투수 김원중의 초반 난조로 어려운 경기를 예상됐다. 1회 말 마운드에 오른 김원중은 5개의 볼넷을 남발하며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1회 말 선두타자 박해진의 2루타가 그 이닝의 유일한 안타였던 삼성은 1안타로 3득점하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후반기 최고 승률 팀 삼성은 강했고 강민호를 막지 못했다. 결과는 패배였다. 롯데는 8월 5일 삼성전에서 투. 타에서 모두 밀리는 경기 끝에 2 : 8로 완패했다. 롯데는 전날 5 : 4 한 점차 역전승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고 5위권과의 격차는 더 멀어졌다. 삼성은 후반기 확실한 에이스로 자리한 외국인 투수 아델만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강민호의 4타점 활약, 중요한 고비마다 나온 외야수 박해민의 호수비 등 투. 타의 조화로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최근 10경기 6승 1무 3패의 상승세를 이어간 삼성은 5위 넥센에 반경기 차 4위 LG에도 2경기 차로 다가서며 순위 상승의 가능성을 더 높였다. 선발 투수 아델만은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시즌 7승에 성공했다. 삼성은 마무리 심창민을 아끼면서..
롯데가 역전승으로 천적 삼성전 4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8월 4일 삼성전에서 7회 말 손아섭의 2타점 역전 적시타와 불펜진의 무실점 호투 등을 묶어 5 : 4로 승리했다. 롯데는 여전히 8위에 머물렀지만, 5위권 팀들을 사정권에 두며 경재의 가능성을 유지했다. 무엇보다 올 시즌 유독 약세를 보였던 삼성과의 접전을 승리했다는 점이 의미가 있었다. 롯데는 승리하긴 했지만, 그 과정은 힘겨움의 연속이었다. 롯데는 후반기 가장 믿을 수 있는 선발 투수 듀브론트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지만, 삼성의 선발 투수 보니야 역시 후반기 반전을 이룬 만만치 않은 투수였다. 롯데는 홈경기라는 이점이 있었지만, 삼성은 5위를 넘어 4위까지 기대할 정도로 무더위에 더 강해진 상태였다. 초반 분위기는 삼성이 주도했다. 삼성은 1회부..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의 끈을 힘겹게 부여잡고 있는 롯데가 어쩌면 그 희망을 유지할 수 있을지를 결정할 수 있는 갈림길에 섰다. 롯데는 8월 4일과 6일 정규리그 첫 2연전 시리즈 상대로 삼성을 상대한다. 삼성은 롯데가 당면 목표로 하고 있는 5위 팀이고 3.5경기 차로 앞서 있다. 롯데가 연승을 한다면 격차를 크게 줄일 수 있고 포스트시즌 희망도 완전히 되살릴 수 있다. 문제는 올 시즌 삼성이 롯데만 만나면 초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롯데는 올 시즌 삼성과 12번 대결하면서 2승 10패로 상대 전적에서 크게 밀리고 있다. 패배의 내용도 역전패 경기가 상당수였고 내용이 좋지 않았다. 롯데는 맞 대결에서 평균 4.6득점을 하는 동안 7.6실점을 했다. 승리하기 어려운 구도였다. 그만큼 롯데 마운드는 ..
롯데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모두 내주며 7위에서 8위로 순위가 내려앉으며 후반기를 맞이하게 됐다. 삼성은 그들에게 약속의 땅이라 할 수 있는 포항 제2 홈구장에서 롯데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4연승과 함께 8위에서 7위로 순위 바꿈을 했다. 여기에 올 시즌 롯데와의 천적 관계까지 공고히 했다. 롯데로서는 3연전 내내 답답함이 느껴지는 경기였다. 패배의 패턴이 거의 비슷했다. 초반 앞서가는 경기가 중반 이후 마운드와 수비가 흔들리면서 역전 당하고 상대 불펜진 공략에 실패하며 맥 없이 패하는 경기가 내내 이어졌다. 올 시즌 역전패의 경기가 크게 늘어난 롯데지만, 유독 삼성전에서는 좋지 않은 패배 공식이 계속됐다. 반대로 삼성은 롯데만 만나면 선수들의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포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