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 되면 불운으로만 설명하기에는 해도 해도 너무한 상황이다. 롯데 에이스 린드블럼이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이상의 호투에도 승수를 쌓지 못 했다. 린드블럼은 10승 도전이 또다시 좌절되며 패전의 기록을 더 쌓았다. 린드블럼의 패전은 롯데의 4연패를 의미했다. 롯데는 8월 9일 한화전에서 에이스 린드블럼의 호투했지만, 타선이 집중력에 문제를 드러내며 단 1득점에 그쳤고 1 : 2로 패했다. 롯데는 주말 한화와의 2연전을 모두 내주었고 2연전 시리즈가 시작된 첫 주에서 1승 5패의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롯데 선발 린드블럼은 7이닝 동안 적지않은 8개의 안타와 3개의 사사구를 내주면서도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지만, 야속하게도 야수들은 이런 린드블럼을 패전의 위기에서 구해내지 못 했다. 한화 역시 8안타..
또 다시 롯데 불펜이 극장을 열었다. 그리고 예상대로 그 극장의 주인공은 상대팀이었다. 결과는 또 한 번의 역전패, 롯데가 8월 8일 한화전에서 4 : 0으로 앞서던 경기를 경기 후반 역전 당하며 4 : 6으로 경기를 내줬다. 5이닝 무실점 투수로 거의 2년 만에 승리 투수의 희망을 가졌던 선발 투수 이재곤의 승리투수 기회도 사라졌다. 팀은 3연패에 빠지며 하위권 탈출이 더 힘들어졌다. 한화는 5회까지 롯데 선발 이재곤으로부터 무려 8개의 사사구를 얻어내며 수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단 1안타로 그친 타선의 빈공에 번번이 득점에 실패하며 최근 수많은 잔루가 쌓이는 좋지 않은 흐름을 이어갔다. 한화는 타선의 침묵에 초반 호투하던 선발투수 안영명마저 4회 초 집중타에 3점을 내주며 더 힘든 경기를 해야 ..
정규리그에서 상대를 바꿔가며 3연전이 이어지는 프로야구에서 2승 1패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위닝시리즈라는 말을 한다. 모든 팀들은 위닝 시리즈를 목표로 한다. 위닝 시리즈를 많은 가져가는 팀은 그만큼 상위권에 자리할 가능성이 높다. 6월 이후 롯데에게 위닝시리즈는 낯선 이름이었다. 당연히 성적은 급 하락했고 9위까지 내려앉았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롯데가 드디어 잊혔던 위닝시리즈와 다시 만났다. 롯데는 7월 16일 한화전에서 선발투수 레일리의 갑작스러운 퇴장이라는 돌발 악재에도 불펜진의 역투와 홈런포 4방을 작렬하며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이 조화를 이루며 7 : 4로 승리했다. 2회 말 선발 레일리의 헤드샷 퇴장 이후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4.2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롯데 불펜 투수 홍성민은..
양 팀 통 들어 22득점과 30안타를 주고받았다. 이 과정에서 17명의 투수가 분주히 마운드를 오갔다. 그리고도 정규 이닝에서 가려지지 않은 승부는 연장 10회에 가서야 승자와 패자가 결정됐다. 7월 15일 롯데와 한화의 주중 3연전 2번째 경기 상황이다. 두 팀의 치열한 타격전의 결과는 롯데의 12 : 10 승리였다. 롯데는 4연패를 가까스로 끊었고 한화는 4연승이 좌절됐다. 승리한 롯데나 패한 한화 모두 온 힘을 쏟아부은 승부였다. 가용 불펜 자원은 모두 마운드에 올랐고 대부분의 엔트리가 소진됐다. 그만큼 양 팀의 승리 의지는 강했다. 특히, 연패를 끊어야 하는 롯데의 절박함이 더했다. 그 절박함에 야구의 신이 화답했다. 롯데는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선발투수로 나선 에이스 린드블럼이 타구에 맞아 교체되..
포스트시즌과 같은 총력전을 펼쳤고 승리 가능성도 높았다. 하지만 벤치의 작전은 어긋났고 경기 후반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졌다. 결과는 4경기 연속 한 점차 패배에 4연패였다. 롯데 이야기다. 롯데는 7월 14일 한화전에서 손아섭을 시즌 처음 4번 타자로 기용하고 선발 투수 레일리를 불펜 투입하는 등 6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리는 승부수에도 3 : 4, 9회 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최근 4연패 하는 동안 3번째 끝내기 패배였다. 롯데는 뒷심 부족을 절감하며 9위로 순위가 내려앉았다. 한화는 롯데를 상대로 끝내기 승리를 연출하며 3연승에 성공했다. 팀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한화 권혁은 2이닝 무실점 호투에 타선의 도움이 더해지며 시즌 7승에 성공했다.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선발 탈보트는 강한..
5월의 마지막 날, 롯데가 6연속 위닝 시리즈에 성공하며 상승 분위기를 유지한 채 5월을 마무리했다. 롯데는 선발 송승준의 6이닝 4피안타 4사사구 6피안타 1실점의 호투와 안타 수 16대 6의 압도적 공격력 우위를 앞세워 한화에 8 : 3으로 완승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시즌 5승에 성공했고 공격에서는 홈런 3개 포함 3안타 3타점의 황재균과 3안타 2타점의 최준석, 3안타를 때려낸 박종윤이 팀 타선을 이끌었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 도미노에도 잇몸 야구로 5할 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한화는 전날 경기 막판 대역전승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완패했다. 한화는 선발 송은범에 기대를 했지만, 롯데 선발 송승준과의 선발 대결에서 밀리면서 경기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여기에 팀 6안타의 빈공으로는 경기 흐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