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처음으로 맞대결한 롯데와 LG, 한 때는 하위권의 동반자로 함께 운명을 했었던 팀이었고 해마다 대량득점을 주고 받는 프로야구사에 남을 치열한 접전의 주인공들이기도 양 팀이었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 분위기는 달라져 있습니다. 최근 년도에 4월이 좋지 않았던 롯데였지만 올 시즌은 투타 모두에서 부진에 빠져 있습니다. 반면 LG는 엘레발이라는 비야양이 무색하게 한층 강해진 전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금요일 경기에서 양팀은 꼭 승리가 필요했습니다. 두 팀 모두 주중 경기에서 2연패를 당했기 때문입니다. 패하는 팀은 연패가 길어지면서 초반 리그운영에 차질에 생길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최근 침체된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려야 하는 롯데나 삼성에서 2연패 당하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LG나 중요한 승부였..
축구에서 국경을 초월한 라이벌전이 있습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최고 명문팀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의 대결이 그것입니다. 두 팀 모두 리그 아니 전 세계를 대표하는 명문클럽입니다. 여기에 두 지역의 오랜 역사적 갈등이 더해지며서 전쟁과도 같은 느낌의 경기가 전통이 되었습니다. 선수들은 괴롭지만 전 세계 팬들은 두 팀의 대결을 흥미롭게 지켜볼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 프로야구에서도 이에 못지않은 더비전이 있습니다. 열혈팬들의 사랑이라면 어느 팀 못지 않은 롯데와 LG의 엘꼴라시코 더비를 꼽을 수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 양팀은 하위권을 함께 전전하면서 침체기를 함께 했습니다. 과거의 영광을 먼 기억속에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도 있습니다. 지금은 무색해졌지만 KIA와 더불어 하위권 3총사 엘롯기 동맹을 이..
3월 24일 롯데와 LG의 시범경기에서 흥미로운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미국에서 온 괴물투수 리즈선수와 한국을 대표하는 강타자 이대호 선수의 대결이 그것이었습니다. 메이저리거의 자존심과 리그 MVP의 자존심 대결이라는 점에서 그 결과가 주목되었습니다. 투타에서 팀의 중심을 이루어야 할 두 선수이기에 첫 대결의 결과가 향후 대결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입니다. 150KM 후반의 강속구를 바탕으로 롯데 타자들을 돌려세우던 리즈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이대호 선수와의 대결에서 큰 홈런을 허용하면서 고개를 떨구고 말았습니다. 6이닝을 던지면서 거의 유일했던 실투가 홈런으로 연결된 것입니다. 몸쪽 승부구가 다소 높게 제구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이대호 선수는 이를 놓치지 않았고 리즈 선수는 경기 중 유일..
올 시즌 만나기만 하면 대량 득점을 주고 받았던 롯데와 LG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잠실에서 벌였습니다. 엘꼴라시코라는 달갑지 않은 축구의 더비 명칭을 얻을 정도로 양팀은 투수력에 난맥상을 지니고 있었고 동병상련의 맞대결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대결을 앞둔 양팀의 처지는 너무나 달랐습니다. 롯데는 시즌 중 있었던 수 많은 악재를 이겨내고 3년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LG는 의욕적인 시즌 시작과 함께 중반까지 4위싸움에 가세하는 등 좋은 올 해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지만 그 기세가 급격히 꺽이면서 다시 내년을 기약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양팀의 마지막 경기는 타선에 주전들이 대거 빠지면서 다소 맥빠진 분위기로 시작되었습니다. 롯데는 4번 이대호 선수와 조성환 선수에게 휴..
롯데와 LG는 올 시즌 만나기만 하면 대량 득점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자주 펼쳤습니다. 양팀의 타격이 강한것도 있지만 허약한 불펜진과 수비력이 한 몫을 했습니다. 이런 두 팀의 현재 위치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롯데는 4위 자리를 굳혀가고 있고 LG는 올 시즌도 가을야구의 꿈을 접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두 팀이 9월 첫날 만났습니다. 롯데는 LG, KIA로 이어지는 3연전을 통해 4위를 굳건히 하려했고 LG는 유망주 투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미래르 대비하는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롯데의 의도는 아쉬운 패배와 함께 차질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LG의 8 : 7 승리, 그 점수차는 크지 않았지만 롯데의 경기력은 공수 모두에서 실망스러웠습니다. SK전 연패이후 이틀간의 휴식이 다시 팀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것으..
물러설 수 없는 벼랑끝 승부, 에이스가 맞대결한 승부의 승자는 롯데였습니다. 롯데는 주말 LG전을 스윕하면서 여유있는 4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근 승운이 없었던 에이스 사도스키 선수를 패전위기에서 구해냈고 KIA에게 당한 연패의 충격을 이겨내고 5, 6위 팀과의 승차를 더 벌리는 성과도 얻었습니다. 에이스 투수들의 등판경기였지만 양팀 타선의 방망이는 완전히 식지 않았습다. 초반부터 득점을 주고 받으면서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습니다. 롯데 선발 사도스키 선수는 화요일 KIA전과 마찬가지로 초반 많은 투구수가 문제였습니다. 그의 변화구를 짧은 스윙으로 컷트해내는 LG 타자들의 끈질김이 그를 괴롭혔습니다. 컨디션이 좋지 못해 보였고 체력적으로 힘들어 하는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직구의 위력마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