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의 김시진 감독 전격 경질로 뒤숭숭한 프로야구 막판 레이스, 그 와중에도 순위 싸움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세 팀의 뭉쳐있는 2위 싸움의 향방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롯데가 3위 SK에 1.5게임 차로 앞서있지만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다. 롯데는 지난주 KIA와의 더블헤더에서 큰 데미지를 입었고 내심 기대하던 1위 추격의 가능성을 상실했다. 2위 수성이 더 급해졌다. 이에 비해 최근 SK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가을이 되면 강해지는 그들만의 가을 본능이 되살아난 것이다. 지난주 SK 역시 KIA의 고춧가루에 한 차례 아픔이 있었지만 팀 분위기만 놓고 본다면 롯데보다 앞서있다. 이 두 팀을 추격하고 있는 두산 역시 최근의 부진을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 리그 최강 수준으로 변모한 막강 선발..
반게임 차로 2위와 3위에 자리한 롯데와 SK의 주중 첫 경기는 2위 자리를 향한 양 팀의 의지가 맞선 접전이 예상되는 경기였다. 태풍으로 한 경기가 순연된 탓에 쏟아부을 수 있는 전력도 비축된 상황이었다. 총력전과 총력전이 대결, 하지만 결과는 투타에서 SK를 압도한 롯데의 10 : 1 완승이었다. 롯데는 이번 승리로 SK를 1.5게임 차로 따돌리면서 2위 다툼에서 한 걸음 앞서나갈 수 있게 되었다. 선발 투수의 무게감은 SK의 우세가 점쳐졌다. SK는 홈 경기에 강점이 있는 외국인 선수 부시가 롯데는 대체 선발 요원인 이정민이 선발로 나섰다. SK는 홈 경기장의 이점까지 가지고 있었고 홈 승률이 높은 선발 투수를 앞세운 상황, 타선의 흐름도 롯데보다 우위가 있는 SK였다. 반면 롯데는 비로 한 경기가..
롯데와 SK의 주말 3연전 첫 경기는 내리는 비고 큰 변수로 작용했습니다. 경기 전부터 많은 비가 예보된 상황이었고 경기가 시작될도 불투명했습니다. 경기는 수 차례 중단과 재개가 반복되었고 양 팀 모두 컨디션 유지가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경기는 경기 후반 집중력에서 더 앞섰던 롯데의 5 : 2 승리였습니다. 내리는 폭우도 롯데의 5연승 가는 길을 막지 못했습니다. 양 팀은 선발 투수들은 좋은 컨디션과 습도가 높은 날씨탓에 투수전이 예상되는 경기였습니다. 롯데와 유먼, SK의 김광현은 팀의 1선발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었고 좌완 투수라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순위 싸움에서 중요한 한 주를 여는 투수로 그 비중도 컸습니다. 경기 초반 두 선발투수는 직구를 중심으로 자신감 있게 타자들을 상대했고 투구 내용도..
롯데와 SK의 주중 2번째 경기는 전날과 비슷한 흐름으로 전개되었습니다. 초반 리드를 잡은 롯데는 그 점수를 끝까지 잘 지켰고 5 : 3으로 승리하면서 연패 후 연승에 성공했습니다. 반면 SK는 연패 탈출에 대한 강한 의지로 경기에 임했지만 전 날과 같이 선발 투수가 또다시 초반에 무너지면서 더 깊은 연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양 팀의 대결은 선발 투수로 나선 두 외국인 투수의 투구내용에 따라 초반 분위기가 크게 엇갈렸습니다. 롯데 사도스키는 초반 위기를 잘 넘어갔지만 SK 부시는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스스로 무너지면서 경기를 그르치고 말았습니다. 이전 경기와 마찬가지로 무른 마운드에 수 차례 신경질적 반응을 하면서 정신적으로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기 초반은 선발 투수들의 투..
롯데와 SK의 주중 3연전은 2위와 3위 팀 간 대결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이 쏠렸습니다. 하지만 양 팀이 최근 상황은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두 팀 모두 연패에 빠져있고 지난주 투타에 걸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순위 싸움 이전에 연패탈출이 급선무인 양 팀의 사정이었습니다. 어느 한 팀은 연패를 지속해야 하는 상황, 그 주인공은 SK였습니다. 롯데는 경기 초반 강민호가 4타점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고 SK보다 앞선 타선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6 : 4로 승리했습니다. 주말 3연전 전 패의 충격을 벗어날 수 있었고, 롯데 선발 고원준은 2군에서 1군으로 복귀한 이후 2경기 연속 선발승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마무리 김사율은 2년 연속 20세이브를 기록하면서 승리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반면 SK는 초반 경..
롯데와 SK의 주중 2번째 경기는 안타수 7 : 7이 말 해주듯 내용상 접전이었습니다. 하지만 SK는 주어진 기회에서 점수를 얻었고 롯데는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SK는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의 호투와 강력한 불펜진의 힘, 여기에 단단한 수비의 뒷받침으로 초반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습니다. SK는 3 : 1로 승리하면서 전날 패배를 설욕했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습니다. 선발투수의 팀내 비중과 명성을 놓고 볼 때 SK의 우세가 예상되는 경기였습니다. SK는 부상 복귀 후 무패가도를 달리고 있는 김광현이 선발로 나섰고 롯데는 구멍 난 5선발 자리를 메우기 위한 카드로 올 시즌 1군 경기에 처음 등판하는 신예 이상화를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SK는 정공법으로 롯데는 팀 사정에 따른 것이었지만 의외성을 희망을 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