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SK의 플레이오프는 예상을 불허할 정도로 팽팽한 대결이 될 전망입니다. 공격력의 롯데, 불펜을 비롯한 수비력의 SK, 두 팀은 팀 컬러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즌 막판 그리고 준플레이오트를 거치면서 양팀은 부족한 부분도 채워나갔습니다. 롯데는 약점이던 불펜이 크게 좋아졌고 SK는 타선의 집중력이 살아났습니다. 단점을 보완한 양팀이기에 매 경기 접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그 위치는 이전의 양팀과는 달라져있습니다. 롯데는 SK와의 치열한 2위 다툼을 이겨내고 더 높은 위치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최근 몇 년간 롯데에게 SK는 넘기 힘든 벽과 같았습니다. 그들은 항상 롯데보다 위에 있었습니다. 지난 3차례 포스트시즌 때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올해는 롯데가 SK보다 한 계..
포스트 플레이오프는 롯데와 SK의 대결로 결정되었습니다. 전력은 롯데, 기세는 SK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준플레이오프때와 달리 우세 저망이 팽팽히 엇갈리고 있습니다. 후반기 최고의 상승세를 탓던 롯데는 그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했고 충분한 휴식을 가졌습니다. 부상 선수들로 몸살을 앓았던 SK지만 그들이 복귀했고 준 플레이오프를 통해 팀 조직력도 살아났습니다. 양팀은 그들의 강점을 유지한채 플레이오프에 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많은 이들은 롯데의 우세한 공격력을 창으로 SK의 막강 불펜을 방패로 비유하면서 창과 방패의 대결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실제 기록으로 봐도 롯데는 최고의 공격력을 지닌 팀이었습니다. SK 역시 불펜이 정비되면서 준 플레이오프에서 지키는 야구가 빛을 발했습니다. 하지만 포스..
준플레이오프 4차전은 SK의 8 : 0 일방적 승리였습니다. 3차전 승리로 기세가 오른 SK 선수들은 공수에서 활기가 넘쳤고 자신감있는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반면 KIA 선수들은 기 싸움에서 밀린 모습이었습니다. 에이스 윤석민을 하루 일찍 투입하면서 배수의 진을 쳤지만 믿었던 윤석민이 초반에 무너지면서 전의를 상실하고 말았습니다. 경기 초반 사실상 승부가 결정난 것과 마찬가지였습니다. KIA는 내일이 없었습니다. 4차전을 이겨야 5차전을 기약할 수 있는 상황, 믿을 수 있는 투수는 윤석민밖에 없었습니다. 1차전 빛나는 역투를 펼쳤던 윤석민에게 또 한번의 호투를 기대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하루를 덜 쉬고 등판한다는 것은 큰 불안 요소였습니다. 1차전에서 손가락에 물집이 생길정도로 역투를 했던 그에게 무리..
롯데는 목요일 SK전을 앞두고 기대보다 걱정이 더 많았습니다. 전날 불펜과 수비가 무너진 패배는 팀 분위기를 떨어뜨렸습니다. 손아섭이 부상으로 빠진 타선은 무게감이 떨어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선발투수로 나서는 송승준도 최근 그 내용이 좋지 못했습니다. 전날 역전승으로 저력을 보여준 SK는 팀 분위기를 상승세로 바꿔놓은 상태였습니다. 분명 경기전 분위기는 좋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롯데는 초반에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고 경기 후반 타선이 대폭발하면서 12 : 2 대승으로 위닝 시리즈를 완성했습니다. 이전 두 경기와 마찬가지로 팽팽한 승부였지만 SK불펜을 롯데가 무너뜨리면서 예상외의 낙승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버티기 싸움에서 롯데가 승리했습니다. 경기 초반 양팀은 선발 투수들이 흔들리면서 타격전을 예상..
롯데와 SK의 수요일 경기는 경기 초반부터 강한 승부수가 충돌하는 접전이었습니다. 양팀은 한 템포 빠른 투수 교체와 예상을 벗어난 선수 기용으로 상대를 흔들려했고 치열한 벤치싸움이 함께 이루어졌습니다. 경기는 경기 후반 승부수가 적중한 SK의 6 : 2 승리였습니다. 승리에 대한 열망은 양팀 모두 강했지만 경기 후반 SK의 집중력이 더 강했고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롯데가 주도했습니다. 롯데는 선발투수 사도스키의 호투와 3회말 타선의 집중력으로 2점을 선취하면서 리드를 잡았습니다. 사도스키는 초반부터 혼신의 역투로 SK타선을 막았습니다. 평소보다 더 신중하고 공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스스로 경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투구였습니다. 사도스키는 주무기..
롯데와 SK의 사직 3연전, 그 첫 경기는 양팀 모두 긴장된 분위기속에서 시작되었습니다. 2위의 향방이 결정되는 경기인 만큼 그 비중은 상당했고 선수들을 긴잔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바람이 심하게 불고 쌀쌀해진 날씨는 경기에 대한 긴장감을 더 크게 만들었습니다. 화요일 경기는 마치 포스트 시즌 1차전을 방불케했습니다. 중요한 일전인 만큼 경기는 마지막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승자는 롯데였습니다. 롯데는 동점과 역전을 주고 받는 경기에서 막판 SK의 거센 추격을 이겨내고 5 : 4로 3연전의 첫 경기를 잡아냈습니다. 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롯데 불펜진은 마무리 김사율이 가슴 졸이는 순간을 연출하긴 했지만 SK의 추격을 막아내면서 소중한 1승을 지켜냈습니다. 날씨의 급격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