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과 김사율, 지금은 소속 팀이 달라졌지만, 이들은 과거 롯데가 로이스터 감독 그리고 이후 양승호 감독까지 성적과 흥행을 함께 잡았던 시절 마운드의 중심을 이뤘던 선수들이었다. 송승준은 든든한 선발 투수로 김사율은 마무리 투수로서 불펜의 한 축을 담당했었다. 이제 세월이 흘러 1980년생인 두 투수는 30대 후반의 나이에 송승준은 롯데, 김사율은 kt의 선발 투수로 7월 8일 경기에서 맞대결했다. 올 시즌 모두 고전하고 있는 두 베테랑 투수는 경기 초반 관록투로 나름 호투했지만, 한 타순이 돈 이후 홈런포에 각각 5실점으로 무너지며 아쉬움 속에 경기 등판을 마무리해애 했다. 두 선발 투수가 이른 시기에 마운드에서 물러난 롯데와 kt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는 경기 중반 이후 타선에 힘에서 앞선 롯데..
롯데가 7월 첫 승과 함께 4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7월 6일 kt와의 홈경기에서 경기 후반 타선이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2 : 8의 열세를 뒤집고 11 : 9로 역전승했다. 롯데는 한화, 두산까지 상위 2개 팀과의 대결에서 당한 연패를 끊었다. kt는 선발 투수 금민철의 초반 호투와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바탕으로 초반 승리 분위기를 잡았지만, 중반 이후 마운드가 속절없이 무너지며 아쉬운 패배를 하나 더 추가하고 말았다. 팀 13안타에 9득점 하고도 패한 kt는 4할 승률마저 위협받는 상황이 됐다. 롯데는 승리하는 결과를 받아 들긴 했지만, 과정은 험난했다. 롯데는 올 시즌 kt 전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던 선발 김원중이 초반 실점을 쌓아가며 부진했고 그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두 번째 투수 장시..
뜨거운 롯데 타선의 방망이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롯데는 6월 20일 kt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18안타를 몰아치며 11 : 4로 대승했다. 롯데는 5연승과 함께 5위 넥센과의 승차를 1.5경기 차로 더 줄였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하위권을 전전하던 롯데였지만, 이제는 중위권 도약도 가능한 상황이 됐다. kt는 선발 투수 박세진이 불붙은 롯데 타선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고 팀 타선마저 롯데 선발 듀브론트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하면서 다시 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9위 kt는 8위 삼성보다 최하위 NC와의 승차가 더 적은 상황에서 최하위 추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롯데 타선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는 단연 외국인 타자 번즈였다. 번즈는 6월 20일 경기에서 2회 와 4회 초 홈런포..
6월 들어 롯데의 팀 홈런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 현 시점에서는 원조 홈런 공장 SK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롯데는 6월 19일 kt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홈런포 5개를 앞세워 9 : 7로 승리했다. 롯데는 지난 주말 SK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한 이후 연승 숫자를 4로 늘렸다. 최근 침체한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kt는 경기 후반 황재균의 대타 만루 홈런을 포함한 추격전을 펼치며 1 : 7까지 밀리던 경기를 7 : 7 동점까지 만드는 데 성공했지만, 막판 뒷심이 떨어지며 대역전승에는 실패했다. kt는 승률이 4할 밑으로 떨어지며 최하위 NC에 불과 2경기 차 앞선 불안한 9위를 유지하게 됐다. 롯데의 홈런포가 빛난 경기였다. 지난주부터 홈런포를 대량으로 양산하고 있는 롯데는 한 주를 시작하..
2년여의 시간이 흘러 얻은 승리의 기쁨이었다. 롯데 선발 투수 노경은이 올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2017 시즌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대부분의 시간을 2군에서 보냈던 30대 베테랑 투수 노경은으로서는 그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 승리였다. 노경은은 5월 11일 kt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팀의 6 : 2의 승리를 이끌었다. 노경은의 호투로 주말 3연전을 승리가 시작한 롯데는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에 이어 또다시 위닝 시리즈의 가능성을 높였다. 성적 역시 KIA와 공동 5위로 올라섰고 5할 승률에 2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롯데는 팀 10안타를 kt 선발 투수 니퍼트를 상대로 3회와 4회 말 집중하며 6득점했고 그렇게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롯데가 한 달여를 이어온 최하위 굴레를 드디어 벗어났다. 롯데는 4월 25일 kt와의 원정 3연전 2번째 경기에서 접전 끝에 5 : 4로 승리했다. 롯데는 같은 날 NC에 패한 삼성을 밀어내고 9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가장 늦게 10승 고지에 올라섰고 5위와의 승차도 2경기로 줄이면서 중위권 도약을 가능성도 만들었다. 롯데는 승리하긴 했지만, 될듯하면서 벗어나지 못했던 최하위 탈출만큼이나 승리 과정은 쉽지 않았다. 롯데는 경기 초반 방출 위기에 놓여있는 외국인 투수 듀브론트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으로 앞서가는 경기를 했지만, 중반 이후 불펜진이 흔들리며 동점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기 후반 대타, 대주자 작전이 성공했고 아웃카운트 5개를 책임진 마무리 손승락의 역투로 힘겹게 승리를 가져올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