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말 그대로 천신만고 끝에 5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8월 3일 넥센전에서 9회 말 나온 상대의 실책으로 결승 득점에 성공하며 6 : 5로 승리했다. 롯데는 연패 탈출과 함께 5위 KIA와의 승차를 1.5경기 차로 줄였다. 롯데 마무리 손승락은 9회 초 팀의 5 : 4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하며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승리 투수는 되지 않았지만, 수 차례 대량 실점 위기를 극복하며 6이닝 7피안타 3사사구 3실점을 기록하며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며 제 역할을 다해주었다. 공격에서 롯데는 팀 9안타로 14안타의 넥센보다 안타 수가 많이 부족했지만, 대타로 경기에 나선 최준석이 자신에 주어진 한 타석에서 역전 3점 홈런을 때려내며 ..
양 팀 32개의 안타를 주고받는 치열한 타격전으로 전개된 롯데와 LG의 7월 26일 마지막 주중 3연전 첫 경기 결과는 원정팀 롯데의 12 : 10 승리였다. 롯데는 경기 초반 10 : 1로 앞서며 편안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LG의 거센 추격에 고전하며 힘겨운 승리를 했다. 롯데는 44승 45패로 5할 승률의 문 앞에 다시 다다랐고 6위 KIA에 3경기 차 앞선 5위를 유지했다. 롯데 맥스웰, 황재균, 강민호 클린업 트리오는 각각 2안타를 때려내며 4타점을 합작하며 중심 타선다운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 타자 맥스웰은 KBO리그 첫 홈런을 기록하며 의미있는 경기를 했다. 최근 6번 지명타자로 경기에 나서고 있는 김문호는 1안타에 머물렀지만, 그 안타가 만루 홈런이 되면서 팀이 초반 크게 앞서가는 데 큰 역..
일요일 경기가 경기 중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열린 8월 17일 월요일 롯데와 넥센의 대결은 경기 후 부산으로 이동해야 하는 롯데, 지난주에 이어 휴식일 없는 한 주를 보내야 하는 넥센, 양 팀 모두 원치 않았던 월요일 경기였다. 부담이 큰 경기인 만큼 패한 팀은 그 데미지가 더 클 수밖에 없었다. 승리가 절실한 경기, 문제는 양 팀 모두 선발 마운드가 구멍났다는 점이었다. 양 팀 선발 롯데 이재곤과 넥센 김영민은 모두 먼저 나온 투수의 성격이 강했다. 경기는 타격전으로 흘러갔고 이는 공격력에서 우위에 있는 넥센에 유리한 흐름이었다. 결국, 경기는 박병호의 만루 홈런 포함 5타점 활약을 앞세운 넥센의 9 : 4 승리였다. 넥센은 지난 토요일 경기 막판 역전패의 아픔을 지워내며 5위 팀과의 격차를 더 넉넉하게..
너무 전격적이고 충격적이기까지 했던 롯데와 kt의 시즌 중 대형 트레이드, 아직도 누가 더 이익을 봤는지 등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양 팀에서도 그토록 지키고 싶었던 젊은 포수와 투수가 유니폼을 바꿔 입은 만큼 해당 팀의 팬들 역시 아쉬움과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일단 대체적인 분위기는 약점인 마운드를 확실하게 보강한 롯데가 당장은 더 이득이라는 것이 대체적 시각이다. 물론, 강민호와 함께 리그 최강의 포수진을 구축했던 장성우의 공백은 크다. 강민호가 올 시즌 타격 부진에서 벗어나며 중심 선수로서 역할을 하고 있지만, 그의 부담이 가중되는 것이 문제다. 백업 포수들과 기량 차가 크다. kt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안중열이 장성우의 자리를 대신하지만, 경험이니 공격력에서 비교할 바가 아니다. 이 밖에도 유망..
롯데와 두산의 토요일 경기, 전날 두산의 에이스 니퍼트 선수를 상대로 역전승했던 롯데는 상승 분위기를 가지고 경기에 임했습니다. 반면 두산은 패배의 불안감과 함께 우천 순연이 길어짐에 따른 경기 감각 회복이라는 숙제를 해결해야 했습니다. 롯데는 전날의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초반 점수차를 벌려나갔고 그 점수를 끝까지 지키면서 8 : 6으로 연승을 이어갔습니다. 경기의 예상은 팽팽한 투수전이었습니다. 롯데 사도스키, 두산 김선우 선수 모두 상대팀에 강점이 있는 투수들이었습니다. 천적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올 시즌 상대전적이었습니다. 사도스키 선수는 두산전 2승 무패 방어율 1.89, 두산 김선우 선수는 롯데전 3승 무패 방어율 1.23으로 극강의 전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연승을 이어가야 하는 롯데나 연..
롯데에게 이번주는 중요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5위 두산과의 대결은 순위를 높이는 점에서 3위 SK전은 4강 싸움의 가능성을 찾는 의미가 있는 일전이었습니다. 서울, 인천으로 이어지는 멀고 긴 원정길이 부담스러운 상황이지만 더 이상을 밀리면 안되는 롯데에게 경기 외적인 불리함을 탓할만큼 여유가 없었습니다. 주중 첫 경기 롯데는 5위 두산을 상대로 중반 이후 투타 모두 힘의 우위를 보이면서 6 : 2 승리를 이끌어 냈습니다. 선발 송승준 선수는 퀄리티 스타트로 제 몫을 다했고 타선은 필요한 순간 득점타를 기록했습니다. 항상 경기 후반을 불안하게 했던 불펜 역시 자신들의 역할을 100% 이상 해내면서 경기의 흐름을 끝까지 놓치지 않았습니다. 경기 초반 양팀의 선발 투수들은 약속이나 한 듯 큰 위기를 맞이했..